여름방학 중 아이들과 읽어 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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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의 마법사 ㅣ 놀라운 팝업왕
로버트 사부다 팝업제작, 프랭크 바움 원작, 푸른삼나무 옮김 / 넥서스 / 2005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팝업북이라는 단어 조차 몰랐던 내게 문득 누군가 이 책을 선물로 줬다.
그 책을 한장 한장 펼쳐보며 느꼈던 그 경이로움, 그 놀라움
난 과장아니구, 몇시간 동안이나 그 책을 들여다 보며 혼자 신났다.
로버트 사부다 .. 그 사람이 누군지는 잘 모르겠지만 정말 천재임에는 틀림없다.
팝업북 속의 작은 또다른 작은 팝업창들...
이 책의 내용은 또다른 책자처럼 구석 구석에 채워져 있다. 작은 팝업 창들과 함께
한장 펼치면 어느새 집 한채가 우뚝 나오고, 회오리가 나오고,
꽃이 만개한다. 겁먹은 사자 얼굴도 나오고, 사악한 마녀도 나오고, 착한 마녀도 나온다...
안경이 있길래 써보았더니 그 종이 썬글라스로만 보이는 글자도 있다.
세세한 부분에 꼼꼼하게 신경쓴 흔적이 역력하다.
어린 아이들의 감수성을 키워주기엔 정말 괜찮은 책이라 생각이 든다.
전부다 영어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한참동안 해석해야 했지만.. ㅋㅋ
첫장은 실수로 끈 하나를 끊어먹었기에 회오리가 에라가 났지만.. 뭐 그래도
꽤 튼튼하게(?) 만들어진 책 같았다.
난 집에 놀러오는 사람마다 이 책을 보여 주며 자랑질 한다.
물론 걔중에는 좋아 날뛰는 사람도 있고 무덤덤한 사람도 있고 하지만..개념치 않는다.
로버트 사부다의 다른 책들도 사 모으고 싶지만..한권당 꽤 비싼 가격이다.
아직은 그럴만한 여력이 안된다.
사보고 싶은 책이 너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