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또 읽고

내가 소장하고 있는 그림책들..한번 씩 읽어두면 좋더라..

 

이주헌의 행복한 미술 산책이라는 소제에 왠지 따뜻해 보이는 노란색 표지

의외로 이 한권의 책에는 상당히 쏠쏠한 재미를 더한 명화에 대한 해설이 짜임새 있게 그려져 있다. 앨마 태디마라는 생소한 작가에서 부터 미술 교과서에서 본듯한 몬드리안, 그리고 라파엘 전파의 화가들의 그림, 우리네 화가들의 그림까지..그림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라도 쉽게 접근 할 수 있도록 전문가적인 필체보다는 좀 더 친절한 어조로 화가들의 짤막한 사생활이나 에피소드와 잘 버무려 맛있는 퓨전 미술집을 내었다.

이주헌의 또다른 미술 그림책.. 따뜻한 필체의 ,,

연인관계,부부관계 혹은 부녀같은 관계의 그림속의 모델들과 화가들을 따스한 시선으로 그려낸 그림 책이다. 인상 깊었던 모델은 모딜리아니와 그의 아내 잔 에퓌테른의 슬픈 에피소드...원래 모딜리아니의 그림을 잘 알고 있었지만 그런 에피소드를 알게 된 후 다시 보게 되니 훨씬 애상적이고 슬프보인다. 그림이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고나 할까? 그리고 얼마전부터 우리나라에서 그림전을 하고 있는 벨라스케스와 마르가리따..새침떼기 같은 귀여운 공주의 커가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며 그렸던 벨라스케스의 따듯한 시선도 느껴진다. 여러 다양한 모델들과 화가들의 에피소드들을 보며 슬퍼하기도 하고 웃음짓기도 하고.. 절대 후회 안한 책들 중의 하나이다.

문국진 의사선생님이 지은 책..명화와 의학? 다소 생소한

다른 명화책들이 예쁜 모델들과 환상적인 자태의 모델들 위주였다면 이 책에 등장하는 모델들은 조금 아파 보이고..그림에서는 아니지만 실제로 아파서 죽었다는 다양한 에피소드들로 이루어져 있다. 의사시선에서 바라보앗기 때문에 조금 생소할 수 있다. 글쎄.. 글쟁이도 아니고 그림전문가도 아닌 비 전문가가 썼기 때문에 필체도 딱딱하고 웬지 보고서를 읽는 듯하다. 부검보고서..다른시선으로 그림을 바라보고 싶다면 모르겠지만..그닥..딱 한가지 에피소드..퐁파두르의 에피소드에 실린 다양한 자태(라투르,부셰등이 그린)의 그림감상하기엔 좋다. 풍부한 내용과 에피소드를 기대할거라면..솔직히 돈 아깝다.

노성두의 꿈꾸는 모나리자..책 제목에서 만큼은 모나리자나 다빈치의 얘기로만 되어 있을 것 같지만..의외로 풍성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 여러 그림들의 에피소드들로 꾸며져 있다. 그림도 큼직큼직하고 지은이가 참 박식하다는 느낌이 든다. 그 당시의 세계사와 화가와 모델들의 에피소드들을 적당히 버무려 맛있는 책을 만들었다. 이주헌과는 또 다른 느낌..이주헌이 따듯한 필체로 썻다면 노성두는 다소 날카로운 필체다. 다른 맛이다. 구성면에서 내용면에서 돈 안아까울 책이다.

 

창해 ABC 에서 나온 샤갈의 책. 샤갈의 그림이 생각외로 많이 삽입되어 있고 그림설명도 자세하고 샤갈의 일대기와 샤갈과 그의 가족들 사진도 적절히 삽입되어 있어서 돈에 비해서 아깝지 않다. 샤갈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좋아할 만한 책이다. 집중 탐구할 수 있는 책이랄까? 위의 책보다는 딱딱하지만 보다 정확하고 그럴까가 아닌 확실한 정보만을 수집하여 넣었기 때문에 전문적인 전기에 가깝다. 필체가 딱딱해서 읽기 다소 불편하지만 두고 두고 보기엔 적당한 책이다. 게다가 그림도 큼직하게 넣어져 있어서..책 자체가 작긴 하지만 그래도 괜찮다.

 

 

탐 베린저 ( 누군지 알턱이 없지..) 전문가용의 책...읽기 쉽게 편집되어 있는 요즘 흔히 나오는 책들과는 달리 "라파엘 전파"라는 독특한 한 파를 집중 탐구하는 책이다. 유명한 화가들의 에피소드들과 화풍 이들이 어떻게 얽혀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전문적인 책이다 보니 스캔들보다는 그림위주의 내용이다. 꽤 방대한 분량이고 그림도 큼직큼직하게 배열되어 있어서 소장하면서 틈틈이 읽기엔 꽤 괜찮은 책인 듯 하다. 하지만...역시 손은 잘 안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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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nd 2007-07-09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샤갈은 선물 받았고.. 다른 책들은 월급을 탈탈 털어 샀던 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