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지갑 열지 마 - 첫 월급부터 시작하는 2030 재테크
권종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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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책 #2030재테크도서 #제테크책추천

#제발지갑열지마 #21세기북스 #재테크입문서

재테크 개념조차가 생소한 초년생들,

은행, 보험, 주식, 부동산 등 어느 것 하나 익숙하지 않은

재테크 초보자들에게 금융기초지식과 재테크의 필요성을 알려주는 책,

'제발 지갑 열지마'

개인적으로는 2030 사회 초년생들에게 강추하는 책이며

나도 그때쯤 이 책을 만났다면 조금 달라졌을까? 란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다.

 

목차만 봐도 이 책이 얼마나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돈을 모아야 하는 이유, 재테크의 개념,

신용카드와 절약, 은행 대출과 기준금리, 은행 사용법,

보험을 제대로 이용하는 방법, 주식, 부동산 등등..

재테크라는 것의 범위가 워낙 넓어서 언급한 내용들을 살펴보면

그 주제 하나만 가지고도 책을 한 권씩 쓸 만큼 어렵고 깊이 있는 내용들이지만

전문가 양성을 위한 서적이 아닌 만큼

최대한 어렵지 않도록 풀어서 설명되어 있어서 읽기가 어렵진 않았다.

오히려 재테크라는 것에 대해 한눈에 파악하기 쉽도록

간단간단 설명을 해둔 느낌이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딱 맞는 맞춤형 설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접한 여러 종류의 재테크 방법 중에서

좀 더 관심이 가는 방법을 천천히 알아보면 되니까.

 

을 읽다 보니, 이미 아는 부분도 있었고 새롭게 알게 부분도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보험에 대한 부분이 흥미로웠다.

주식, 부동산, 적금, 예금, P2P 등 재테크에 관심은 있었지만

보험이 재테크의 종류에 들어갈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다.

특히 나 같은 경우에는 현재 유지하고 있는 보험의 대부분이

어렸을 적 부모님께서 들어주신 것들이라 따로 알아보지도 않았기 때문에

모든 내용들이 새로웠고 이 분야도 좀 더 관심을 가져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투자, 재테크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부동산과 주식인데..

개인적으로는 주식은, 그에 대한 지식도 많이 없고

리스크가 큰 재테크라 생각해서 도전해보지 않았던 부분이다.

하지만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세계경제가 휘청거리고

급격한 주가 폭락 때문에 이를 기회라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고 들었다.

그래서인지 주식 부분은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읽었다.

현명한 소비를 바탕으로 적절한 재테크를 통해 부를 축척하는 것.

이 책의 저자가 독자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아닐까 싶다.

제로금리가 언급되고 있는 요즘,

예전처럼 안정성이 우선시되는 적금, 예금만을 통해서는

부의 창출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지속적인 재테크 공부와 그에 기반한 재테크만이 위험성을 줄이고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되는데

이 책은 2030 사회 초년생이 그런 시각과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안내해 주는 길잡이와 같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직접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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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터 #일러스트레이터2020

#일러스트레이터교재 #일러스트레이터cc2020무작정따라하기

 

퓨터 실습책으로는 너무 유명한 출판사 길벗의 2020년 AI.

일러스트레이터 CC 2020 무작정 따라하기.

참고로 저는 GTQi 1급 자격증이 있는 여자입니다ㅋㅋ

(=그래픽기술자격 일러스트 1급)

포토샵, 일러스트, 인디자인 1급 자격증을 6개월 만에

순차적으로 취득했고 그 중 가장 어려웠던 과목은 일러스트.

(체감 난이도 : 일러스트 >>>> 포토샵 >> 인디자인)

 

 

 

일러스트를 처음 배울 때 곡선 하나 그리는 것도 진짜 힘들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 사용했던 교재의 설명이 좀 어려웠었던 것 같다.

그런 거에 비하면 일러스트레이터 cc2020 무작정 따라하기 책은

처음 일러스트를 접하는 사람들도 무난히 따라올 수 있도록

기본에 대한 설명이 잘 되어있고 예시들도 다양하게 수록되어 있는 편이다.

 

 

당시에는 자격증 취득이 목표였기 때문에

차근차근 기본부터 배운다기보다는 자격증 시험에 맞춰 기능들을 익혔고

자격증 취득 후 관련성이 없는 분야로 재취업하면서

그것들의 대부분은 2년이 지난 지금 거의 기억이 나질 않는다ㅠ

(벼락치기의 단점이겠죠.. ㅠ 흑흑..)

자격증 취득한 게 아깝기도 하고

2020년에는 일러스트레이터를 사용한 작업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기능도 익힐 겸 일러스트레이터 cc2020 무작정 따라하기 책을 신청했다.

 

일러스트 시험이나 작업을 하기 위해서 교재 선택하시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 주고 싶은 첫 번째 이유는,

(초심자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이유)

소단원 옆에 중요도가 표시가 되어있어서 그에 따라 비중 있게 연습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일러스트 작업에는 정답이 없다.

어떤 하나의 완성품을 만들어 내기 위한 방법에 정확한 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관점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이 가능하다.

그래서 포토샵, 일러스트, 인디자인 작업 중에 가장 어려우면서도

가장 재미있던 작업이 일러스트 작업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 기본 개념과 기능을 익히는 게 중요한데

책에 중요도가 단계별로 표기되어 있어서 중요한 부분을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았다.

그리고 책에 작업을 하는 순서가 이미지와 설명으로 되어있는데

이 중에서 클릭해서 기능을 실행시키는 방법에는 노란색 표기가 별도로 되어있어

설명되어 있는 글자를 하나씩 다 읽지 않아도 눈에 바로 띄게 해서

독자들이 좀 더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편집이 되어있는데

이 부분도 독자를 위해 세심하게 신경 쓴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내가 가장 좋았던 점이자 두 번째 이유는,

버전 차이에 따른 설명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이건 진짜 저자와 출판사에서 독자들을 위해 신경 쓴 부분인데

포토샵이나 일러스트 프로그램들은 버전이 달라지면 메뉴가 조금씩 달라지기도 하는데

기능 설명 밑에 버전 차이를 기재해둬서 혹시나 일러스트레이터 cc2020이 가 아닌

다른 버전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물론 같은 버전을 사용하는 게 학습에 훨씬 효율적이고 편하겠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배려한 부분이라 진짜 좋았다~(저도 이전 버전으로 연습했습니다!)

 

그리고 일러스트를 사용해 본 적이 있는 분들을 위한

추천 이유이자 세 번째는,

일러스트 cc 2020 신기능을 모아서 정리해 두었다는 점이에요.

새로운 기능만 따로 학습하기에도 편리하고 기능 옆에 참고 페이지가 기재되어 있어서

새로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예제가 포함된 페이지를 바로 찾아볼 수 있어요.

 

 

그리고 일러스트레이터 학습 속도의 날개를 달아주는 방법이자,

마지막 네 번째 추천 이유는

파트가 끝날 때마다 제공되는 예제가 있는데

이에 대한 해설 동영상을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보통 책을 보고 독학을 하다 보면 글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죠.

누가 옆에서 가르쳐주거나 실제 작업 영상을 보여주면 금방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을

혼자서 한참 헤매고는 하는데 그런 독학자들을 위한 저자와 출판사의 배려!

 

저는 예전에 익혔던 기능들을 다시 되새길 겸

일단은 책을 보면서 첫 이미지를 보고 나라면 어떻게 작업하겠다 이미지트레이닝을 하고

책을 보고 있는 방법으로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아직까지는 무난하게 넘어가고 있어서 도움을 받진 않았지만

차근차근해보면서 도움을 받아보려고 합니다^^

 

일러스트레이터를 공부하는 독자를 충분히 고려한

일러스트레이터 cc 2020 무작정 따라하기.

일러스트 배우고 싶으신 분들이나

일러스트 사용은 하지만 2020 신기능을 아직 접하지 못하신 분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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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나만혼자알기아까운운동법

#운동책 #자세교정 #스트레칭 #홈스트레칭

 

혼자서, 또는 가족의 도움을 받아서 집에서 하기 좋은 운동법을 가득 담은 책

"나만 혼자 알기 아까운 운동법"

이 책을 보고 나서 든 생각이

진짜 책 제목을 잘 지었다는 생각!

이 책은 통증을 없애주는 운동, 예쁜 몸매를 만들어주는 운동 등

어느 부분에 국한된 운동법이 아니라 그것들이 다 포함되어 있는 운동 책이다.

운동은 꾸준히 해야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 주의라

테마를 정해놓고 1주일씩 직접 해보고 있는데

확실히 몸이 가벼워지고 손발 저림 증상이 많이 개선된 느낌이 들어서

거실에 두고 틈틈이 보고 있는 중이다.

저자가 체육교사, 스포치지도사 시험위원 등의 경력이 있으시고

통증관리와 체형관리로 인정을 받고 계셔서 현재는 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계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왜 이 부분의 운동이 필요한지, 바른 자세는 무엇인지 등

바른 체형이나 운동에 대해 기본적인 지식이 없는 사람도 이해할 수 있도록

책 초반부에 사진과 곁들여 설명이 잘 되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 부분이 너무 좋았다.

정형외과나 통증의학과를 자주 방문했었지만

주로 의사분이나 물리치료사분들에게 들은 내용은

여기가 안 좋으시니 이런 운동이 좋습니다 였지

왜 이 부분의 근력이 강화되어야 하는지, 왜 이런 운동이 필요한지는

원초적인 설명을 듣기는 어려웠기 때문이다.

혼자서도 홈트레이닝을 할 수 있도록

각 운동법마다 운동 순서와 사진이 함께 나열되어 있고

각 운동법에서 중요한 자세나 포인트 등은 밑에 따로 기재를 해둬서

운동 자세를 취하는 게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특히 자세만 비슷하지 않도록

힘이 가해져야 하는 부위나 발의 모양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함께 표시되어 있어서

운동에 대한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바른 자세로 운동할 수 있을 정도로 설명이 잘 되어있었다.

 

또 도수치료를 받는 듯한 느낌으로 설명되어 있는 챕터도 있었는데

저자분이 근골계 질환의 통증관리와 체형교정에서 인정받는 분이시면서

체육교사, 겸임교수의 경력도 갖고 계셔서 그런지

눌러주는(자극을 주는) 부위가 일반인도 알아보기 쉬울 만큼 설명이 잘 되어있었다.

책을 통해 배워두었다가 가족끼리, 또는 친구끼리 해줘도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운동법 하나를 설명하면

이 운동법은 어디에 좋고 어디 통증을 줄여주며

어떤 효과를 가져온다가 명확하게 기재가 되어있어서

내가 현재 불편한 곳, 통증을 느끼는 곳을 우선적으로 찾아 운동법을 익힐 수가 있어서 좋았다.

그래서 나는 현재 팔과 목 통증을 줄여주고 자세를 개선해 주는 운동법 위주로 진행하고 있는데

당장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지만 확실히 몸이 가벼워지고

팔 저림 증상이 줄어든 것 같아서 믿고 운동하고 있는 중이다.

 

책 제목 그대로 나만 혼자 알기 아까운 운동법!

자세 교정이 필요한 사람이나

몸에 통증이나 가벼운 저림 증상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또는 날씬하고 라인이 돋보이는 몸매를 갖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알아두면 좋을 운동법이 가득한 책.

나만 혼자 알기 아까운 운동법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즐기며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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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고치며 마음도 고칩니다 - 우울을 벗어나 온전히 나를 만난 시간
정재은 지음 / 앤의서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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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고치며마음도고칩니다 #정재은

#앤의서재 #집이주는의미 #힐링

개인적으로 햇살이 들어오는 오후의 거실 풍경은

편안함과 여유로움이 느껴져서 참 좋아하는 순간이다.

그래서인지 책 표지부터 힐링 되는 느낌이 들었던 책,

"집을 고치며 마음도 고칩니다."

이 책의 저자는 오래된 집을 구매해 고쳐살며 느끼게 된

생활과 감정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집이라는 것이 사람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새삼 느껴졌다.

현재는 '빨간 대문 집'의 주인인 작가.

프리랜서로 집에서 24시간을 보낸다는 것.

그로 인해 요리에 취미를 붙이게 된 것.

함께 사는 반려동물 덕분에 청소를 게을리할 수 없다는 것까지.(털뿜뿜이;;)

나와 비슷한 점이 많은 작가 덕분에 끝까지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동네가 마음에 들어서, 내 집을 갖고 싶어서,

주택에 대한 로망이 생겨서 등등..

여러 가지 이유로 집을 구입하고 그 집의 구조와 인테리어를 상상할 때

작가의 설레는 마음이 100% 이해가 갔다.

나도 현재 살고 있는 이곳이 내 집은 아니지만

곧 이사 갈 내 집에 대해 상상의 나래를 피곤하니까.

하지만 한 달간의 상상이 끝이 나고 현실을 마주했을 때.

집을 조금씩 고쳐나가며 진짜 생활을 영위해나갔을 때.

그 생활 속에서 직접 마주한 삶의 변화들을 느꼈을 때.

그 모든 과정을 보면서 생활을 터전을 바꿨을 뿐이지만

그 안에서 작가가 변화하고 성장해가는 것을 느꼈다.

작가가 매일 달라지는 공기와 새롭고 낯선 감정들에 설레며

하루를 산다고 하는 느낌이.. 나에게도 전해지는 것만 같아서

함께 설레며 책을 읽었다.

집은 모든 사람에게 있어 안정과 휴식을 주는 장소이다.

과거 나에게 있어 집은, 업무로 지친 몸과 정신을 쉬게 하는 곳.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지만

회사를 그만두고 집에서 일을 하게 되면서부터

집이 나에게 주는 의미는 확 바뀌었다.

생활과 업무, 휴식이 모두 이루어지는 곳.

집이 곧 내 생활의 터전이 되었고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내게 큰 의미가 되었다.

그래서 현재 집으로 이사 왔을 때 산책할 수 있는 주변 환경,

우리 집의 마스코트 코코(고양이), 나뭇잎 부대끼는 소리가 참 좋은 베란다 등..

이 모든 것에 감사하고 만족했지만 사람의 욕심이란 끝이 없는지

현재는 더 크고 쾌적한 환경의 집으로 이사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에게 주어진 것에 겸손하고

감사하게 생각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가는 건 어떨까란 생각도 들었다.

가끔은 컴퓨터 작업을 하고 있는 내 곁에 곤히 잠든 고양이를 보며

현실인지 꿈인지 모를 감동을 느끼곤 한다.. (지극히 주관적)

 

"불편하지 않음에도 부족하다 느끼는 건

마음이 다른 곳을 바라보기 때문일 것이다."

- 집을 고치며 마음도 고칩니다 中 -

필요한 만큼, 불편하지 않을 만큼

알맞게 있으면 된다는 작가의 말이 확 와닿았다.

집을 구입하고 천천히 꾸미면서 작가는 인생을 채우는 방법을 터득한 것 같다.

욕심부리지 않고 알맞게 채우는 방법.

어린 왕자가 자신의 별과

별에 사는 이들을 위해 꾸준하게 해왔던 것처럼.

나도 오늘 하루를 소중하게 여기고

감사하며 살아가야겠다.

버티는 하루가 아닌 누리는 하루.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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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만생각보다나쁘지않아

#이유정 #북스토리 #에세이 #브런치에세이

 

20대 후반, 자궁근종을 발견하고 여성으로서의 삶이 무너졌다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그 사건을 통해 삶의 가치와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고

더 빛나는 삶을 살고 있는 작가의 생각과 마음이 가득 담긴 에세이.

"아프지만 생각보다 나쁘지 않아."

브런치 200만 조회수에 빛나는 화제의 에세이라고 하더니

책을 펼치는 순간 감정이입돼서 한 번에 끝까지 읽었던 책이다.

당시 작가가 자궁근종이라는 병명을 들었을 때 느꼈을 혼란스러움과 당혹스러움.

그리고 수술을 하기 전까지 느꼈을 내면적 갈등 등이 글에 고스란히 담겨있지만

지나치게 감정에만 치우쳐 있지 않는 그 느낌이 너무 좋아서

쉼 없이 읽었고 많은 부분 공감하며 책을 덮었다.

 

나는 딱 나이 서른에 건강상의 이유로 회사를 그만뒀었다.

몸이 안 좋아지고 있다는 건 1-2년 전부터 인지하고 있었지만

그것조차 일상이 되니 크게 신경 쓰지 않았고, 어리석게도

더 이상 일상적인 업무를 하기 힘든 지경이 되자 그때야 퇴사를 했다.

그 당시 가장 많이 했던 생각이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긴 걸까?"였다.

작가처럼 사회적으로 업무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던 시기였고

결혼도 해서 임신, 출산이나 내 집 마련에 대한 계획도 있었는데

한순간에 다 어긋나버린 느낌이었고 몸뿐만 아니라 정신도 지쳐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내가 느낀 점은,

이 책의 제목처럼 아프지만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다행히도 죽을 병은 아니었고

방치해뒀던 내 몸을 다시 한번 들여다볼 기회가 됐으며

새로운 인생을 사는 계기가 됐으니 말이다.

하지만 작가는 한발 더 나아가서 여성질환과 환경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고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본받아야겠다고 생각했던 부분은,

남들이 하는 대로 끌려가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행동했던 것과

사는 대로 생각하는 게 아닌, 생각하는 대로 사는 습관을 들이려고 했던 작가의 노력이다.

일반적으로 안 좋은 상황에 빠지게 되면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에 상처받거나 흔들리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작가는 당장 수술이 아니라 나를 돌아볼 시간이 필요하다는 자신의 생각에 흔들림 없이 행동했고

그 과정 속에서 건강과 환경을 함께 생각하는 방향으로 인생을 설계해 현재를 살고 있다.

자궁근종이라는 병과 그로 인해 경험해야 했던 수술은

분명 힘들고 겪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경험이지만

인생이라는 장기간의 시각에서 들여다본다면 오히려 내 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줄 알고

세상의 규칙들을 직관할 통찰력을 길러준 좋은 경험이지 않았을까 싶다.

처음 자궁근종을 발견하고 낙담하던 때부터 자궁근종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삶에 대한 태도를 바꾸는 과정.

그리고 수술 이후에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고찰하는 작가를 보면서

함께 고민하고 깨닫고 성장하는 느낌이 들었다.

몸이 아플 때는 마음도 함께 약해지는 것 같다.

다 내 탓인 것만 같고 나에게만 불행이 찾아온 것 같아서

마음속 동굴로 숨어들어가고만 싶어질 때,

타인의 날카로운 말에 쉽게 베이고 그 상처들은 생각보다 오래간다.

당시 몸이 아픈 것보다 그런 상처들이 오래가서 더 힘들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는 그런 타인의 무례한 말에 상처받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내 인생. 내 삶은 내가 결정하는 거니까.

"우리의 존재는 우리의 사고와 행동에 의해 정의도니다.

그러니 귀찮더라도, 낯설더라도, 어렵더라도,

좋은 선택을 계속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 아프지만 생각보다 나쁘지 않아 中 -

이 책을 읽으면서 나에게 던졌던 질문 중에 하나는,

30년 뒤에 어떤 내 모습을 기대하는가이다.

몸이 안 좋았을 때 '젊을 때도 이러면 나중에 어떻게 하지'란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많이 회복이 된 지금은 건강하고 마음에 여유가 있는 60대를 꿈꾼다.

그래서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가장 먼저 어떻게 늙어가고 싶은지,

어떤 모습의 나를 꿈꾸는지를 쭉 써 내려갔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 평상시에 조심해야 할 것들과 행동들도 함께 적어봤다.

적어보고 나니 막연히 생각하던 것보다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와닿았고

그런 미래의 나를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삶의 가치와 인생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주고

건강으로 마음고생한 적 있는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인식의 전환을 줄 수 있는 에세이,

'아프지만 생각보다 나쁘지 않아.'

내 삶에 오늘도 아름답게 반짝이길 바라며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즐기며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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