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니브룩 농장의 레베카>를 리뷰해주세요.
서니브룩 농장의 레베카 1 작은책방 (가교) 2
케이트 더글라스 위긴 지음, 전은지 옮김 / 가교(가교출판)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나이가 들어가면서도 변하지 않는 것 한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소녀적인 감성이 아닐까 생각된다...

나이가 먹어가면서 나의 감성도 무뎌지리라 생각을 했었는데 그건 아니었다.

잠시 잊고 살았던거지..내면속에서는 아직도 소녀적인 감수성이 충분하게 남아 있다.

그것을 깨닫게 된 것은 얼마 전 인기리에 종영되었던 한 드라마 때문이었는데..

그 한 편의 드라마는 나 뿐만이 아니라 많은 주부들의 소녀적인 감수성을 다시금 일깨워 주었다.

그 드라마를 보면서 느꼈던 설레임은 마치..  중학교 시절 처음으로 읽었던 소녀 문고를 읽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할까..

한달에 한번 용돈을 받으면 그 소녀 문고를 사서 읽는 것이 큰 낙이고 책장에 한권씩 한권씩 채워지는 책으로 인해

나의 감수성도 그만큼 자라나고 있었다. 지금은 친정 어디에 있는지도 모를 그 책들을 다시금 읽고 싶다.

그리고..나의 사춘기 시절을 함께 했던 그 소녀 문고와 같은 책을 오늘 다시 만났다.

레베카.. 레베카는 그러고 보니 내가 만났던 소녀였다.

너무 오랜 시간이 흘러서 내가 기억을 못하고 있었을뿐이었다.

그리고 내가 너무나 좋아했던 빨간머리 앤의 앤 슈얼리와 너무나 비슷한 레베카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너무나 오랜 시간이 글러버렸지만.. 빨간머리 앤을 너무나 사랑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고..

나와 같은 세대의 엄마들 치고 빨간 머리 앤을 기어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사실 레베카는 앤과 비슷한 점이 참 많다.글쓰기를 좋아하고 상상하는 것을 좋아하고..

긍정적이고 활기찬 소녀.. 집안의 어려움 환경에서도 늘 밝은 그 소녀의 모습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었다.

 

어릴적 추억을 되짚어 가며 서니브룩 농장의 레베카를 다시금 만났다.

그녀의 이야기를 읽으며 내내 다시금 가슴이 설레였다.1900년대의 미국을 배경으로 한 이 소설에 너무나 많은 매력이 느껴진다.

1900년대의 미국을 직접 가보진 못했지만.. 그 때 당시의 미국 모습을 작가는 레베카를 통해 너무나 잘 표현하고 있다.

또한 서니브룩에 대한 농장과 리버보로의 빨간 벽돌집 역시 레베카의 눈을 통해 너무나 아름답게 표현되어 있어

나 역시도 그곳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이 책을 읽는 소녀들이라면.. 누구나 에베카의 상상력에 함께 동화되어 간다.

이 소설의 가장 큰 매력은 그러한 점이 아닐까 생각된다.

때로는 엉뚱한 상상력을 발휘하고 엉뚱하고 재치 발랄한 말을 하는 레베카를 보며 그녀의 엉뚱함이 너무나 사랑스럽기도 하고..

때로는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그런 그녀의 매력은 책속으로 빠져 들어갈수록 더더욱 깊어진다는 사실은..

이 책을 읽는 사람만이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빨간머리 앤과 너무나 많이 닮아 있는 이 이야기는 분명 앤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물하고 있다.

이 소설이 해피앤딩으로 끝난다는 사실 역시도.. 그리고 무엇인가 여운을 남기는 듯한 마지막 결말은..

상상하기를 좋아하는 레베카를 많이 닮아 있기도 하다.

빨간 벽돌집이 레베카의 것이 된 순간..그리고 앞으로 그녀의 가족들이 이 집에서 살면서 일어나게 될 또 다른 이야기들을

상상하게 되면 저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레베카와 같은 행복함을 만나게 해 주는 이 소설은

분명히 특별하고 묘한 매력이 있다.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미국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클래식 소설인만큼..

100년전의 레베카가 다시금 완역되어 우리나라에 들어오게 된 것을 너무나 기쁘게 생각하며..

자라나는 우리 성장기 청소년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기를 바란다.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미국의 클래식 소설을 대표할만한 소설ㅇ이 완역되어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것임에 틀림없다.아이들에게 레베카의 밝은 모습은 많은 자극과 도전이 되어 줄것이다. 


-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 (옵션)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초등 고학년들과 청소년기 아이들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영혼은 나쁜 습관만 쉽게 드는 게 아니라 좋은 습관도 쉽게 드는 법이다.일단 좋은 습관이 들기 시작한 순간부터 삶은 아름다운 말과 행동이 꽃피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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