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엄마라는 존재는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에게 많은 위안을 줍니다. 아이 엄마가 된 지금.. 엄마..라는 단어를 부르기만 해도 가슴에서 무엇인가 치밀어 오릅니다. 앤서니 브라운의 우리 엄마는 엄마의 모습을 가장 잘 나타낸 책입니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며 가슴이 따뜻해집니다. 과거 나의 엄마의 모습을 책 속에서 만날 수 있고.. 또 지금의 내 모습을 책속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지금 내 모습은 내 아이에게 어떻게 비췰까를 생각하니..괜스레 더 가슴이 따뜻해져 옵니다. 책속에서 보여지는 엄마의 모습은 정말 다양합니다. 요리사 엄마,재주꾼 엄마,화장을 멋지게 잘 하는 화가엄마,그리고 힘이 센 엄마,마법의 정원사,요정..등등.. 정말 다양한 여러 모습으로 엄마를 표현합니다. 이런 다양한 작가의 표현력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엄마를 어쩜 이렇게 섬세하게 표현했을까.. 그러나 이 책의 가장 하이라이트는 바로 이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엄마에게는 되고 싶은 여러가지 꿈이 있었지만.. 우리 엄마가 되었다는 부분... 이 부분은 정말 가슴이 울컥하고 눈물이 핑그르르~ 돌 정도로 감동이었습니다. 때때로 내가 아이 때문에 희생을 하면서 아이 때문에 내 모든 꿈을 접어야 했다고 생각할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면서 내가 아이에게 받은 것들은 그 이상이었다는 걸 아이는 알까요? 책의 내용처럼..분명..아이를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하고 많은 꿈을 접어야 했지만.. 아이의 엄마가 되므로써 더 행복합니다.. 이 책은 사랑하는 아이에게도 너무나 좋은 책 선물이 되겠지만.. 엄마에게는 그 이상의 것을 선물해주는 너무나 감동적인 동화책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지금은 나이가 60세가 다 외어가는 할머니가 된 우리 엄마에게도 선물 해 드리고픈.. 동화책입니다. 어른들까지도 감동 시킬 수 있는 앤서니 브라운의 힘이 다시 한번 그껴지는 너무나 소중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