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엄마의 사교육 다이어트>를 리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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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엄마의 사교육 다이어트 - 아이도 엄마도 행복해지는
마이클럽닷컴 엮음 / 봄날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언젠가 방송에서 알파맘과 베타맘을 주제로 요즘 엄마들의 교육에 대한 생각과 행동을 보여주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그 방송에서 말하는 알파맘과 베타맘은 요즘 우리 사회에서 보여주는 엄마들을 가장 잘 표현한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될 정도로
그 방송을 본후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도 알파맘이 되든지..베타맘이 되든지 선택해야 했다.
이제 내 아이의 나이가 3살이다..
사실..그런것을 선택해야 한다는 현실이 조금 슬프기도 하다.
예전에 우리 엄마들이 우리를 키울 때에는 이런것들은 생각하지 않은채 그냥 아이답게 키웠을 텐데 말이다.
그런데..우리의 교육 현실은 엄마들을 선택의 기로에 서 있게 했다.
알파맘이 되던지 베타맘이 되던지.. 선택을 해서 아이를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교육의 현실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무엇일까?
그것은 교육 정책에 마음을 놓지 못하는 엄마들이 만들어 놓은 수 많은 사교육들이다.
엄마들이 사교육을 만들었다니..무슨 소리냐고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나는 그렇게 생각한다.엄마들이 원하기에 사교육을 위한 학원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물론 그 뒷 배후에는 정부의 교육 정책이 더 문제가 되겠지만 말이다.
엄마들이 학교 교육을 100% 신뢰하고 믿는다면 사교육 없이도 이 나라의 교육자체가 살아 숨쉬지 않을까 하는 게 내 생각이다.
처음 이 책을 만났을 때 책의 제목에 동질감이 느껴졌다.
우리 교육에서 지금 필요한 건 사교육 다이어트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엄청난 사교육 때문에 부모들은 원하지 않은 맞벌이를 해야 하고..
아이들의 뒷바라지를 위해 그렇게 아둥바둥 돈을 벌기에 급급하다.
평균 한 가계에서 아이들에게 들어가는 사교육비가 100만원이 넘는다고 하니..
아빠 혼자 벌어서 가계를 꾸려 나가는 집안에서는 악! 소리가 날 뿐이다.
이 책에서는 실제적으로 엄마들이 고민하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 많은 것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실제로 엄마들이 고민하면서 온라인 공간에 올렸던 글과 거기에 대한 답글들을 그대로 책으로 펴냈기 때문에 읽는 독자로 하여금
그 절실함과 진정성이 확실하게 다가온다.
모두 크게 7장으로 나뉘어 있는 이 책의 내용들은 맨 첫장에는 엄마들이라면 누가나 한번쯤 고민했을법한 '자아실현'에 대한 이야기이다.
흔히 30대의 자아실현은 아이를 잘 키우는 것이라고 하는데 그것이 맞는 말인지 아닌지에 대해 엄마들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현장의
대화를 그대로 실었다.
두번째. 슈퍼엄마 컴플렉스와 자아실현, 그리고 전업맘과 워킹맘에 대한 솔직담백한 고민들과 그에 따른 여러 이야기들은 요즘의 엄마들이
겪고 있는 너무나 솔직한 이야기들이다.또한,아이들 키울 때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하게 된다는 육아 스트레스 탈출 방법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함께 하고 있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세번째.내가 선택한 교육법,정말 잘 활용하고 있을까?
본격적인 교육의 이야기가 나온다.
사교육을 전혀 하지 않고 아이를 키우는엄마들의 이야기, 문화센터,어린이집,유치원 교육 기관에 대한 여러가지 궁금증과 이야기,요즘 유행하고 있는 엄마표 교육 홈스쿨링과 더불어 책 읽기 교육과 전집에 관한 이야기들이 함께 하고 있다.
네번째.아이 바라보기와 아이와 거리두기
다양한 환경에서 교육을 한 엄마들의 이야기를 통해 어떤 교육이 아이에게 정말 효율적이며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엄마들 스스로가 이야기 해주고 있다. 때로는 우리나라에서 부딛히게 되는 아이 교육문제들..그리고 외국에서 아이를 키우며 느꼈던 외국 교육 방식에 대해..
아이에게 가장 효율적인 교육 방식과 아이를 위한 것이 무엇인지 한번쯤 생각해보게 하는 부분이다.
다섯번째.창의성은 어디에서 오는가?
요즘 엄마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주으이 하나가 창의성이다.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기르기 위해 부모들이 가져야 할 마음 가짐과 어떤 교육이 아이를 창의적으로 키울 수 있는지 이야기 한다.
여섯번째.엄마표 교육 도전기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선생님은 엄마다 라는 말이 있다.
아이가 태어나서 처음 만나게 되는 선생님도 엄마다. 엄마로부터 모든 것을 배우고 기본적인 생활습관들을 익히게 된다.
엄마들은 자신들에게 내재되어 있는선생님의 역량을 가끔은 모르는 것 같다.
누구나 아이를 위한 애정과 관심이 있다면 충분히 훌륭한 성샌님이 될 수 있다고 나는 믿는다.
이 부분에서는 실질적으로 아이들에게 엄마표 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많은 사례들을 통해 엄마표 교육에 대한 도전을 받을 수 있다.
일곱번째.내 아이,슈퍼 엄마만이 대안인가?
엄마 혼자서 아이를 아무리 잘 키우려고 발버둥을 쳐도 힘든것이 사실이다.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서는 사회적인 기반과 뒷받침도 굉장히 중요하다. 여러 외국 사회들의 사례와 엄마들이 생각하는 사회적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 아이들을 위한 교육에 대해 꿈꿔본다.
이 한권의 책을 읽으며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엄마들에게 현실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이제 30대 엄마가 되었다. 내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 내가 사랑하던 직장을 그만 두었고, 내 아이를 잘 키우고자 생각했었다.
하지만.. 아이에게만 매달리던 그 순간 나에게 육아 스트레스가 찾아왔고..나의 자아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었다.
그래서 힘든시기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아이를 향한 마음을 조금 접어 두고 내가 할 수 있는 나만의 일을 찾았을 때 아이에게도 좀 더 너그러워질 수 있었고 내 자신 스스로가 행복할 수가 있었다.
대한민국의 많은 엄마들이 아이에게 올인한다. 하지만 그로 인해 행복한 엄마들이 얼마나 있으며 행복한 아이들이 얼마다 될까?
물론 엄마가 아이에게 올인하는 것이 나쁘다는 것만은 아니다.
단지..아이를 위해 나 자신을 위해 조금만 더 여유를 가지고 한번 뒤돌아 보자는 것이다.
아이도 엄마도 행복해지는 그 날이 오기를 바라며 글을 맺음한다.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사교육에 대한 이야기 뿐만 아니라 엄마들이 한번쯤 고민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 있어 한번쯤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 (옵션)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아이의 교육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엄마들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그다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