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골 2 The Goal - 행운은 우연히 찾아오지 않는다, 국내 출간 17주년 기념 전면 개정판
엘리 골드렛 지음, 강승덕.김일운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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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골2 : 행운은 우연히 찾아오지 않는다.

 

엘리골드렛박사의 저서 ‘더골2: 행운은 우연히 찾아오지 않는다.’는 1994년에 출간되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2002년 초판이 발행되었다. 출판사 동양북스에서는 이번에 책이 출간된지 17주년을 기념하여 전면개정판을 내었다.

 

이책의 저자인 엘리 골드렛박사는 〈포춘〉으로부터 ‘비즈니스 업계의 대가’,<비즈니스 위 크〉로부터 ‘천재’라는 칭호를 받고 있다. 그는 이스라엘의 물리학자에서 전 세계 주요 기업 및 정부 기관의 컨설턴트 겸 고문으로 변신한 역사상 유례가 드문 사상가이자 교육자, 철학자, 과학자, 작가이자 경영학의 대가이다.

1984년에 출간한 대표작 『더 골1』은 33개국에서 1000만 부 이상 판매되었고, 전 세계 주요 경영대학에 서는 지금도 필독 도서로 삼고 있다고 한다.

 

더골2는 더골1의 후속작으로 그의 경영이론인 TOC이론을 통해 기업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경영소설이다.

그는 자신의 TOC이론을 쉽게 설명하고자, 가상의 인물을 설정하여 가상인물들이 저자 자신의 경영이론을 이용하여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것을 소설의 형식으로 설명하여 보여준다.

 

TOC란 Theory of Constraints의 약자로써 회사의 이익을 방해하는 핵심원인을 찾아서, 그곳의 수익을 키우도록 의사결정 하도록 하는 실행도구를 갖춘 이론이다. 엘리 골드렛 박사가 공장의 물류개선에서 이 이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이론이 입증됨과 동시에 이론으로서 성립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그의 이론은 차츰 보완되어 감에 따라 결국 경영 패러다임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사고프로세스(Thinking process)는 이 이론을 입증하고 응용하기 위한 도구이다.

 

이책에서 주인공은 저자의 이론을 이용하여 위기에 직면한 회사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사고프로세스를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이책을 보면 저자가 개발한 사고프로세스는 기업의 문제해결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점을 분석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주인공은 자신의 딸이 남자친구와 관련하여 고민하는 것을 보고 이 사고프로세스를 작동시켜 딸이 고민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된다. 여러 가지 질문을 하면서 그 질문의 답을 종이에 적고, 그렇게 생각한 이유를 적도록함으로써 프로세스를 완성시킨다.

이는 기업경영에서 문제를 분석하는 동일한 틀을 이용하여 일상에서 만나는 문제점을 분석할 수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그가 제안한 사고프로세스가 기업뿐만 아니라 사회생활 여러 곳에서 유효함을 보여준다.

 

그가 개발한 경영이론이 독창적이고, 유효하다는 점에서 그의 업적은 충분히 빛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이론이 학자들만 이해할 수 있는 이론이 아니라 경영과 관련 없는 일반인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소설의 형식으로써 그의 이론을 알렸다는 점에서 그의 광채는 더 빛난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이론을 개발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것을 이해시키기 위한 끊임없는 그의 노력 때문이다. 이 소설은 그것의 징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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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는 디자인의 비밀 - 2020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최경원 지음 / 성안당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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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는 디자인의 비밀

 

성안당 출판사에서 출간된 ‘끌리는 디자인의 비밀’ 디자인의 역사에 관한 책이다.

저자는 자신의 전공분야인 디자인에 수준 높은 인문학적 지식을 더하여 디자인의 역사를 재미 있고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건축에 대한 디자인의 변화에서부터 출발하여 패션, 독일 바우하우스로 대표되는 디자인의 기능주의, 우리가 익숙하게 들어온 사운드계의 강자 뱅앤올룹슨, 디자인과 예술의 경계선, 일본의 디자인, 서양문명의 한계를 넘어서려했던 해체주의가 디자인에 미친 영향, 그리고 마지막으로 21세기 디자인에 대하여 설명하면서 책을 마무리한다.

 

각장마다 사진과 그림을 실어 놓아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디자인의 변화는 그 시대를 지배하는 사고나 이에 대항하는 철학이나 사회운동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이책은 디자인의 역사를 이야기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역사의 흐름을 디자인이라는 소재를 통해 얘기 한다고 할 수도 있다.

 

첫 번재 이야기는 건축디자인에 관한 것이다. 이장에서 저자는 건축디자인의 역사를 서술하면서 미래건축의 나아갈 바를 바로 한국의 병산서원에서 찾고 있다. 병산서원이야말로 건축디자인의 오래된 미래라는 것이다.

 

과거 건축에 비해 현대 건축이 이룬 근본적인 혁신으로 재평가되는 것은 바로 ‘공간’이라고 한다. 현대 건축에서 나타나는 진정한 혁신은 건축을 보는 시선의 변화, 즉 건물 밖이 아니라 건물 안을 보는 관점의 변화였다. 다시말하면 건물의 형태를 중시하는 입장에서 건물내부의 공간을 중시하는 입장으로 시선의 전환이 이루어진 것이다. 대부분 현대 건축가들이 장식 없는 건축만을 볼 때 현대 건축이 가져야 할 진정한 가치란 ‘공간’임을 인식했던 선구자적 건축가는 프랑스의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이고, 현대건축의 거장으로 받들어 지는 일본의 건축가 ‘안도 타다오’는 르 코르뷔지에의 공간 계보를 그대로 이어받아 현대 건축 에서 ‘공간성’을 완전히 정립한 사람이라고 한다.

 

안도 타다오는 누구도 따라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난 현대 건축들을 만들어 온 거장중의 거장이라고 한다. 안도 타다오의 건축은 여전히 경계가 분명하고, 감동적인 공간을 자아내지만 긴장감을 동반한다. 그의 건축을 오래 대하다 보면 감각이 피로해 진다. 이와 달리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옛 서원건축물인 병산서원은 건물과 주변의 자연을 능수능란하게 다루어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내며, 아무리 오래 있어도 질리지 않으며, 건물에 오래 있으면 있을수록 몸과 마음이 건강해진다. 이런 이유로 저자는 현대건축의 거장인 안도타다오의 건축은 병산서원건축이 이룩한 경지에는 올랐다고 할 수는 없다고 한다.

 

​따라서 안도타다오의 현대건축은 그에게서 마무리되었다고 할 수 없고, 갈 길 이 더 남았다고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르 코르뷔지에나 안도 타다오의 여정의 마지막에는 우리 전통 건축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고 한다. 즉, 우리의 전통건축이야말로 현대건축이 나아가야할 오래된 미래하고 한다.

 

패션디자인에 관해서는, 현대 복식의 체계를 만든 인물인 샤넬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샤넬하면 명품의 대명사이다. 그런 샤넬이 지금 우리가 입는 의복체계를 만들었다고 하니 의외였다. 그것도 여성평등 차원에서 말이다.

 

샤넬은 상의 하의로 나누어지는 현대 복식의 구조를 현대 복식의 논리로 체계화한 디자이너였다. 원피스, 투피스, 스리피스의 개념이 바로 샤넬이 현대 복식의 구조적 특징을 체계화해서 만든 결과였다. 그녀에 의해 체계화된 옷의 구조는 이후 현대 복식을 분류 하고 체계화하는 기준이 되었고, 샤넬 이후에 나타나는 패션 디자이너들은 모두 샤넬이 만든 체계 위에서 자신만의 다양한 패션을 만들었다. 말하자면 샤넬은 단지 뛰어난 패션 디자이너 가 아니라 음악에서는 바흐, 미술에서는 세잔처럼 현대 패션의 바탕을 만든 선구자였다.

 

편리성을 강조하는 그녀의 옷들이 등장한 이유로 저자는 자본주의 사회도래와 제1차세계대전이라는 시대적 배경을 든다.

자본주의사회의 도래로, 대중들은 이전의 귀족들처럼 계급성을 내세울 필요가 없었고, 또한 생산 활동이 중요해지면서 옷에서도 남에게 과시하기보다는 일하기에 편한 것이 중요시되었다는 것이다. 제1차세계대전이 발발한 것도 실용적인 옷이 등장하게 된 한 요인이었다고 한다.

저자는 샤넬을 통해 패션에서 여성해방이 어떻진행 되었는 지도 설명한다.

저자는 샤넬하면, ‘여성 해방'이라는 단어를 떠올릴 수 있다고 한다.

다른 어떤 패션 디자이너들보다도 샤넬은 여성이 남성보다 사회적으로 차별받는 것을 비판하고, 거기에 대응 하는 행동을 패션에서 적극적으로 표현하였다고 한다. 대표적인 예가 남성복 재킷을 여성복에 도입 한 것이었는데, 이것은 당시 프랑스 상황에서는 아무리 20세기라고 해도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가진 남녀평등의 계몽주의 의지를 재킷을 통해 실현했다고 한다. 재킷은 원래 남성복이 었고, 여성이 입는 것은 당시로써는 이상한 일 이었으나 현대 여성복에서 재킷은 일반적인 현상이 되었다.

 

​그리고 제1차대전 이후 독일과 미국에서 유해한 기능주의에 대하여 설명한다.

기능주의란 디자인에 기능만 잘 새겨 넣으면 저절 로 아름다워지니 조형성에 대한 부담이 없어져 디자이너는 오로지 기능에만 충실하면 된다는 것이다.

 

기능주의는 제1차대전 직후 독일 바우하우스 설립이후부터 제2차대전후 독일에서 유행하였고 이것이 미국으로 건너가 실용주의라는 이름으로 발전하였다고 한다. 목적에 충실한 형태로서 일체의 장식을 배제한 기능주의 디자인은 군더더기 없는 미니멀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러한 디자인을 모더니즘 디자인 이라고 이름까지 붙이게 되었다고 한다.

기능주의가 등장한 배경은 독일의 경우는 물자가 부족하였기 때문에 아름다움은 고려할 사항이 아니었기 때문이고, 최고의 호황을 누린 미국에서는 전쟁에서 돌아온 젊은이들이 결혼하면서 모든 물자가 초과수요가 발생하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즉 빨리 만들기고 많이 만들어야 했기 때문이다.

 

제 2차 세계 대전이 끝난지 15년 정도 지만 1960년대 말부터는 미국이 직면했던 국내외 엄청난 수요가 점차 급감하기 시작했고, 폐허가 되었던 유럽도 재건되면서 물자 부족 상태가 해결되니 기능성만 추구하던 디자인도 더 이상 기능을 잃었다고한다. 인간의 감성을 무시하고, 인간적인 가치를 고려하지 않았던 기능주의의 한계를 지적하는 조류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후 이탈리아 디자이너들의 주도 아래 기능주의를 벗어나려는 움직이 있어왔고,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이탈리아 멤피스 그룹 전시는 세계 디자인계에 큰 변혁을 불러일으키기 시작했다. 이탈리아의 급진적인 디자인은 기능주의로 점철되었던 기존 디자인 세계에 불을 지피면서 세계적으로 포스트모던 디자인을 촉발시켜 멤피스 그룹은 순식간에 서계 디자인 흐름을 주도하는 위치에 오른다. 이후 기능주의는 지금까지 부활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인간의 뉴턴이후 인간의 이성에 대한 광신적인 믿음이 보편화 되었으나, 연이은 세계대전으로 이성에 대한 믿음에 회의가 생기면서, 그러한 원인이 서양의 우주관이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보았다. 이들은 플라톤 이래로 서양 역사에 지속해서 영향력을 미쳐왔던 이분법적 사고와 인간 중심의 사고방식, 수학적 사고 등 현대 문 명을 만든 모든 것이 현대 문명을 위기에 빠트린 주범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리하여 사회전반에 해체주의가 등장한다.

 

이후 이책은 21세기 디자인을 보여주고, 남겨진 과제를 생각해본다.

이책은 디자인의 역사를 다루고 있지만, 단순히 디자인의 변화만 언급하는 것이 아니고, 그러한 디자인의 변화가 발생한 원인을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통해 설명함으로써 근대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다. 그림과 사진 그리고 원인과 결과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이야기 덕분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디자인에 관심있는 독자뿐 아니라, 그렇지 않는 독자라도 읽는다면 교양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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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읽으면 절대로 잊지 않는 심리학 공부
강현식 지음 / 메이트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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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읽으면 절대로 잊지 않은 심리학 공부

 

사회가 존재하는 한 심리학에 대한 관심은 끊이지 않을 것이다.

사회란 인간들의 모임이기 때문에 타인의 심리를 안다는 것은 사회생활을 원할하게 할 수 있는 중요한 자산을 가진 거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타인의 마음을 알고 싶어하는 인간의 호기심역시 심리학의 인기가 끊이지 않는 이유일 것이다.

 

심리학의 연구가 축척됨에 따라 우리는 인간의 태도와 행동사이의 상관관계를 많이 알게 되었다. 한 개인이 견지하는 태도가 어떠한 행동으로 표출되는 지, 또는 행동은 개인의 태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실험과 분석을 통해 그 관계가 알려졌다.

이러한 심리학의 연구결과는 환자치료 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도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예를 들면 물품의 구매욕구를 촉발하는 광고분야에는 인간의 심리연구가 아주 활발하게 활용되는 대표적인 예일 것이다.

 

인간이라면 타인이 어떠한 생각을 하는지 알고 싶어하는 호기심을 가지고 있고, 심리학의 연구결과가 일상생활에 두루 사용됨에 따라, 우리가 심리학에 대해 갖는 관심은 항상 뜨겁다. 서점가의 신간 진열대에 심리학 서적이 꾸준히 출간되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하지만 그간 출간된 심리학서적을 보면 일반대중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흥미와 재미위주의 서적이거나, 복잡한 실험방법과 통계수치, 그리고 낯선 심리학자들의 이름으로 가득한 전공서가 대부분이었다. 전자는 학문으로서의 심리학을 맛 볼 수 없고, 후자는 일반인들의 관심을 가지기에는 너무 어렵고 따분하다.

 

이책 ‘한번 읽으면 절대로 잊지 않은 심리학 공부’는 위 두 서적의 중간 가교역활을 할 목적으로 집필하였다고 한다. 즉, 심리학에 대한 대중의 기대에 어느 정도 부응하면서도 가능한 학문으로서의 심리학의 입장을 많이 담아내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그래서 중요한실 험은 구체적인 수치나 세부적인 진행 상황까지 담으려고 했으며, 독자의 쉬운 이해를 위해 가능한 많은 예시를 들고 있다.

 

이책에 소개된 심리학의 용어 중 '문간에 발들여 놓기'라는 용어를 보면 이책의 서술방식과 심리학을 배우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간략히 옮겨본다.

 

‘문간에 발들여 놓기'는 큰 부탁을 하기 전에 작은 부탁을 먼저 하면 큰 부탁을 들어줄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을 활용하는 흔한 예로 마트시식코너를 들 수 있다. 작은 부탁으로 “드셔보시라“ 큰 부탁으로 ”한번 사가시라“는 것이다. 구입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더라도 시식 코너에 가면 얼떨결에 물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생기는 이유가 ‘문간에 발들여 놓기’때문이라는 것이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이러한 현상은 문간에 발 들여놓기로 설명이 가능한데, 이는 처음부터 큰 부탁을 하는 것보다 상대방이 들어줄 만한 작은 부탁을 하고 이어서 큰 부 탁을 해 상대방의 동의를 쉽게 얻어내는 심리적 기법을 말한다. 이 기법은 미국 스탠포드대학의 두 심리학자 프리드만과 프레이저가 연구했다고 한다.

 

연구자들은 캘리포니아의 가정집을 방문해서 안전운전 캠페인의 일환이라며 ‘Drive carefully’라고 쓰인 크고 흉측한 광고판을 마당에 설치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무작정 찾아은 이들의 부탁을 들어준 사람들은 전체의 22.2%뿐이었다

하지만 실험 3일 전에 현관에 "Be a safe Driver,라고 쓰인 작은 스티커를 붙이게 해달라는 작은 부탁을 흔쾌히 들어주었던 주부들의 경우, 무려 32.8%가 큰 안내판에 대한 부탁도 들어주었다고 한다.

 

이러한 연구를 연인관계에서도 활용해 볼 수 있다.

남자 친구와 잘해볼 마음이 별로 없더라도 손을 잡게 되면 그 다음에는 팔짱도 쉽게 낄 수 있게 된다. 행동이 움직일 때마다 태도가 따라가게 되는 것이다. 팔짱은 어깨 위에 손으로, 어깨 위에 손은 가벼운 볼 스침으로, 볼 스침은 가벼운 키스 로, 이는 다시 진한 키스와 그 이상의 깊은 관계로 발전한다. 그 다음 은 청혼이고, 그 다음은 결혼식장이다.

이것이 시사하는 바는 여성들은 정말 사랑하는 남성이 아니라면 아예 손도 내주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반대되는 기법으로 ‘면전에서 문닫기’라는 기법이 있는데, 마음에 드는 여자가 있지만 아무리 접근을 해도 교제를 허락하지 않는다면, 밤늦은 시각 갑작스럽게 그 여성의 집 앞에 가서 결혼해달라는 얼토당토 않는 부탁을 당당하게 하라는 것이다. 그 여성이 무슨 소리냐면서 화를 내고 온갖 욕을 하더라도 뜻을 굽혀서 는 안 된다. 이렇게 실랑이를 하다가 한발 물러서는 척하면서 한 달 만이라도 교제해달라고 부탁을 하면 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상대방이 거절할 만한 큰 부탁을 한 이후에 작은 부탁을 하면 들어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면전에서 문닫기 기법’이다.

이부분을 읽으면서 심리학을 전공한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상대와 결혼을 하였을까하는 궁금증이 생기기도 하였다.

 

어쨌든 이책은 재미도 있고, 심리학의 전문용어도 배울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재미위주의 대중 심리서에서 뭔가 허전함을 느끼신 분들이나, 학문으로서 심리학에 관심이 가는 분들이라면 이책이 적당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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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page 혁명, 실리콘밸리가 일하는 방식 - 종이 1장으로 팀을 움직이는 소통의 기술
마이크 필리우올로 지음, 고영훈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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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page혁명, 실리콘밸리가 일하는 방식

 

비즈니스북스에서 출간된 ‘1page혁명, 실리콘밸리가 일하는 방식’은 리더의 소신을 종이한장에 나타내는 방법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리더의 철학을 종이 한 장으로 나타내면, 팀원들은 리더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팀원들은 리더가 바라는 바를 정확히 인식함으로써, 리더의 의중을 파악하기 위한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고, 자신이 맡은 업무에 충실할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구체적인 질문을 통해 리더가 자신의 행동원칙을 세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리더쉽철학을 정립하기위해 4부분으로 나누어 질문을 하는데, ‘자신을 이끌기, 사고 이끌기, 구성원 이끌기, 균형 잡힌 삶 이끌기’가 그것이다.

먼저 리더는 팀원을 이끌기 위해서는 자신을 이끌 줄 알아야한다. 자신을 이끌기 위한 다섯가지 질문을 통해 동기부여의 원천찾기, 미래의 자신을 위한 목표설정, 선택과 행동의 기준만들기, 역경을 극복하기 위한 버팀목 찾기, 능동적인 태도를 만드는 책임감 일깨우기를 정립한다.

 

그리고 팀의 변화를 위해 특별한 생각이 필요한데, 이것이 사고 이끌기이다.

여기서는 업무우선순위와 성과기준 나타내기, 팀이 가야할 방향 제시하기, 현재를 의심함으로써 혁신과 기회를 찾기 위한 생각이끌기, 현명한 결단을 위한 생각 이끌기를 배운다.

 

세 번째는 구성원 이끌기인데, 솔직하게 당신자신을 말함으로써 팀을 이끄는 자신의 스타일을 확립하고, 팀원파악하기, 현장이해하기, 팀원개개인의 성장도모하기에 관해 설명한다.

네 번째 균형잡힌 삶이끌기인데, 이는 균형잡힌 삶이 지속가능한 성공을 만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책은 일과 삶의 균형점 찾기, 평정심찾는 법을 배우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 이 무엇인지 상기 해보는 기회를 갖는다.

 

이러한 4가지 리더쉽철학을 한 장의 종이에 정립하면 팀원들은 리더의 의중을 명확히 알고, 목표가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인식하기 때문에 리더의 지시가 없어도 업무가 원활하다고 한다.

 

이책은 각장의 끝에는, 설명한 내용들을 이해하고 자신만의 철학을 써 볼 수 있는 공란을 두어 책을 읽으면서 바로 자신의 기준등을 써 볼수 있게 하였다.

그리하여 책을 다 읽고 자신이 적은 것을 본다면 한 장짜리의 리더쉽철학이 완성되어 있는 것을 볼수 있다.

 

게다가 부록으로 저자 자신의 “1Page혁명”을 실어 놓아, 이를 참고로 삼아 자신의 철학을 정립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긴말, 긴문서는 핵심을 잃어버리고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길을 잃게 만든다.

특히 팀원들을 이끌어야 할 리더라면 명확하고, 분명하게 의사소통하는 것이 아주 중요할 것이다. 이책을 통해 그방법을 배워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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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적 : 나를 변화시키는 조용한 기적 배철현 인문에세이
배철현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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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변화시키는 조용한 기적, 정적

 

 

“애벌레가 고치 안에서의 시간을 견디지 못하고 발버둥치면 영원히 애벌레로 살다 죽지만, 부동을 인내하고 목묵히 견디면 일정 시간이 지나 나비로 변신할 것이다. 고치 안에 있는 애벌레는 죽은 것이 아니다. 나비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움직이지 않기로 작정한 것이다”

 

이 책의 서문은 이렇게 시작되어 이렇게 이어진다.

 

“ ‘정적 '은 잠잠한 호수와도 같은 마음의 상태다. 잡념으로 인해 흔들리는 마음의 소용돌이를 잠재우고 고요하며 의연한 ‘나’로 성숙하는 시간이다.  정적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고요한 마음을 유지하려면, 그 안에 부단한 움직임을 품고 있어야 한다. 정적은 ‘정중동〈靜中動)'이다”

 

그리고 마지막 에필로그에서 그는 말한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사건은 가치중립적이다. 그것은 본질적으로 악하거나 선하지 않다. 그 사건을 대하는 태도가 그것을 선하게 만들기도 하고 악하게 만들기도 한다.”

 

세상은 가치중립적이다

그러한 세상속에서 선악을 결정하는 것은 우리의 태도이다.

즉 세상에 대한 우리의 선악의 판단은 우리가 선택한 것이다.

그러한 선택들이 모여서 우리는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개성을 가진 한 인간이 되는 것이다.

우리의 선택이 우리를 만드는 것이다.

 

한편, 우리는 완벽을 지향한다. 하지만 완벽이란 결점이 없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완벽을 향한 열정과 노력이다. 우리는 이상에 도달 할 수 없다. 이상은 다가가면 멀리 달아나기 때문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열정을 가지고 이상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것 뿐이다.

 

이책은 완벽에 도달하려고 노력함으로써, 우리가 성숙한 개성을 가질수 있도록 28가지 화두를 제시한다. 28가지를 4부로 분류하여 7개씩 소개한다.

1부 평정, 마음의 소용돌이를 잠재우는 시간

2부 부동, 움직이지 않는 것을 보는 힘

3부 포부, 나에게 건네는 간절한 부탁

4부 개벽, 나를 깨우는 고요한 울림

매 화두에 들어가기전, 엄선한 격언을 실어 놓았다.

하나하나의 격언이 모두 소중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마음에 와 닿는다.

 

이책은 나의 시선을 내부로 향하도록 하는 책이다. 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우리의 시선이 외부로만 향하도록 하는 것들에 둘러 싸여있다는 것을 알수 있다. 광고, 뉴스등....

우리는 우리자신의 깊은 곳으로 들어가 자신을 성숙시킬 기회를 잃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 우리는 지나치게 예민하게 되고, 신경질적이 되고, 불만족상태에 놓이는 등 부정적인 상태로 살아가게 된다.

 

이 책은 우리를 자신의 내부로 침잠하도록 유도한다. 그리하여 외부에서 보았을 때는 ‘정적’상태이지만 내부에서는 끊임없는 활동을 함으로써, 추했던 애벌레가 아름다운 나비가 되듯이 아름다운 성숙한 인간이 되도록 이끈다.

 

28개의 화두를 마음에 품고, 깨닫는 다면, 모든 것이 가치중립적인 세상에서 우리의 선택은 선을 지향할 것이고, 그러한 선택이 모여 우리는 타인이 보기에 성숙한 인간, 아름다운 나비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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