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세계 - 너의 혼돈을 사랑하라
알베르트 에스피노사 지음, 변선희 옮김 / 연금술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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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랑쇼 “촛불은 꺼져가는 동안만 타오른다.”

죽어간다는 것은 살아간다는 것과 같은 말입니다.

마찬가지로 죽음에 관하여 말하는 사람은 삶에 관하여 말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여기 죽음을 소재로 하여 삶에 관해 얘기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알베르트 에스피노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1973년 태어남.

열 네살 때 암선고를 받고 그 후 10년간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수술과 치료를 받았음.

그 결과 한쪽다리와 폐와 간의 일부를 잃게 됨.

24살에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하여 지금은 스페인의 베스트셀러 작가 가됨.

에스피노사는 신작소설 ‘푸른 세계’에서 죽음을 소재로 우리에게 메시지를 전합니다. 이 소설은 죽음에 임박한 아이들이 한 장소에 모여서 죽음을 준비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대화를 통해 소설을 풀어나가지만, 읽으면서 아이들이란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죽음이란 것을 통해 아이들은 삶을 깨우쳤기 때문입니다.

소설은 조용하게 시작됩니다. 그리고 몇 장을 넘기다 보면 끝까지 읽을 수밖에 없게 됩니다. 깨우침을 주기 때문이죠. 그리고 작가가 전하는 메시지가 기대 되어 책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책은 조용합니다. 소설이 끝날 때 까지.

다만, 소설이 끝날 무렵이면 읽고 있는 독자의 마음만 소리를 낼뿐입니다.

책의 문체는 간결합니다. 그래서 지루하지 않습니다.

죽음을 소재로 교훈을 주는 내용은 진부할 수도 있습니다.

주인공이 성인이었다면 그랬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른에 비하여 순수함에 더 가까운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했기 때문에 작가가 전하려는 메시지가 거부감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메시지의 진정성이 느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작가가 죽음의 문턱에 다다른 경험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책에서 감명 받았던 일부를 옮기겠습니다.

"너의 혼돈을 사랑하라. 너의 다름을 사랑하라. 너를 유일하도록 만드는 것을 사랑하라“, “너 자신이 되어라. 남들이 원하는 사람이 되면 정복당한 것이다.”

남들이 나에게 고치도록 충고하는 것, 즉 나의 단점이라고도 바꿔 말할 수 있겠습니다. 게임에서 지면 살짝 인상 쓰고, 조금만 기분 나빠도 바로 표현하는 것 등..

그런데 생각해보면 이런 것들 때문에 내가 타인과 구별되는 것입니다.

고쳐야 할 나의 무엇이 바로 나를 세상에서 유일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내가 단점으로 생각했던 것이 오히려 정답게 느껴지면서 마음에 한층 편안해 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너그러운 마음이 생기고, 다른 사람의 단점도 이 책을 읽기전과 비교해서 좋게 보려고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일부만을 얘기 했지만, 이 책은 이외에도 많은 것을 깨닫게 해줍니다.

나머지 메시지는 독자들을 위해 남겨두겠습니다.

죽음은 우리가 진실이라 믿고 추구 하였던 것들이 사실은 허상에 불과 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하면 죽음이란 우리 눈을 가리고 있던 암막을 제거해 줌으로써 우리로 하여금 무엇이 소중한지를 맨눈으로 볼 수 있게 하는 것 같습니다.

시한부 선고를 지금 막 받은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순간 그동안 그 사람이 하던 고민들은 고민할 가치 있는 것으로 느껴질까요? 아울러 지금까지 하찮게 생각했던 것들이 실은 소중한 것이었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아이와 게임하기, 사랑하는 가족과 잡담하기, 나이든 어머니와 얘기하기등등....

죽음은 우리가 진실을 바라보도록 하는 것 같습니다.

끝으로 작가가 삶에 관해 얘기하기 위해, 죽음을 소재로 한 이유를 알 수 있는 적합한 글이 있어 이를 인용하면서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프랑스의 한 신문사가 이 세계가 곧 멸망할 것이라고 한다면 최후의 시간에 귀하께서는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라는 물음을 당시 유명 인사들에게 한 적이 있는데 그 중 한 사람의 답변입니다.

“ 우리가 죽음의 위협에 놓인다면,삶이란 갑자기 우리에게 너무 훌륭해 보일 것 같습니다. 얼마나 많은 계획과 여행, 정사〈情事),연구 등을 그것一 우리의 삶一 이 우리에게 감춰놓고 있는지를 생각해보십시오. 미래에 대한 확신으로 뭐든지 끝없이 미루기만 하는 우리의 게으름 때문에 그런 것들은 결국 우리 눈에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모두가 영원히 불가능해질 위기에 처한다면 그런 것들은 다시 얼마나 아름다워질까요! 아! 만약 이번 그 파국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우리는 잊지 않고 루브르의 새로운 전시실을 방문할 것이고, X양의 발치에 몸을 던질 것이고, 인도로 여행을 떠날 테니 말입니다. ​파국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우리는 이 가운데 어떤 일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일상생활의 중심부 로 돌아온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고 거기서는 태만이 욕망을 잠재우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오늘의 삶을 사랑하기 위해 굳이 파국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만 우리가 인간이라는 것 그리고 당장 오늘 밤에도 죽음이 찾아 올 수 있다는 것을 상기하는 것만으로도 그러기에는 충분하리라고 봅니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쓴 프랑스 소설가 ‘프루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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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 트라우마 - 소득 격차와 사회적 지위의 심리적 영향력과 그 이유
리처드 윌킨슨.케이트 피킷 지음, 이은경 옮김, 이강국 감수 / 생각이음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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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쏟아지는 뉴스를 보면 하루라도 사건, 사고가 나오지 않는 날이 없다.
총기난사, 방화, 살인, 강도 등 듣기만 하여도 소름이 끼치는 무시무시한 범죄들, 생활고로 인해 일가족이 동반 자살하는 안타까운 뉴스, 학교폭 력등....
시간이 지날수록 사건 사고는 더욱 증가하는 것만 같다.
거기에 더해서 전 세계를 위협하는 환경문 제까지.

우리는 위에서 언급한 사회악이 없는 세상에서 살아 갈 수는 없다. 인간은 완전한 존재가 아니므로, 인간이 모여 살아가는 사회에서 범죄나 사건 사고는 일어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력을 통해 이를 최소화 하여 위와 같은 사회악이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 모두의 행복이 증가하는 방향으로 전진하는 사회를 기대할 수는 없을까?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선 사회악이 발생하는 원인이 무엇인지를 밝혀야 한다.
2013년 프란치스코 교황은 불평등이 ‘사회악의 근원’이라고 표현하였다.
단순히 불평등이라 하면 일반적으로 경제적 불평등을 의미한다.
그래서 빈부격차가 클 때 우리는 불평등 지수가 높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 불평등이 어쨌길래 교황은 사회악의 근원으로 불평등을 지목한 걸까?

이 물음에 대해 영국 요크대에서 교수로 재직중인 두 명의 교수가 명쾌하게 답한다.
리처드 월킨슨과 케이트 피킷은 이미 2012년 ‘평등이 답이다’라는 저서를 통해 불평등이 질병, 폭력, 아동행복, 정신질환, 약물중독등 수많은 문제점과 관계가 있음을 얘기 한 적이 있다.
그리고 2019년 현재 그 후속편으로 ‘불평등 트라우마’를 통해, 상당히 많은 사례와, 관련 논문, 그리고 통계 등을 분석하여 불평등이 사회문제와 ‘인과관계’가 있음을 더욱더 상세하게 밝히고 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불평등이 다른 여러 사회 문제와 동등한 수준의 것으로 생각하였으나, 본서를 접한 후에는 사회 문제가 흘러 나오는 원천이 불평등이라는 주장이 이해가 되었다.

이책의 핵심을 요약해 보면 이렇게 될 것이다.

불평등은 개인으로 하여금 지위의 불안을 느끼도록 한다. 그로 인해 스트레스, 신경강박, 스트레스등 정신 질환이 발생하고, 이를 해소하기위해 사람들은 여러 태도를 나타내지만, 가장 주요한 것은 소비이다.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사람들은 물건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려 한다는 것이다.
지위 불안과 경쟁에서 비롯된 과도한 물질 주의와 소비 주의는 행복과 무관해 보이는 목표를 추구하게 할 뿐만 아니라 선진국에서 가계 부채의 증가를 유발시켰다.
그리고 끊임 없는 소비는 결국 환경 문제까지 야기 하게 되었다.
불평등이 야기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불평등을 완화해야 하고, 그 방안으로 정치적으로는 소득 재분배를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고, 경제적으로는 노동자들이 기업경영과 소유를 확대하는 경제 민주화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의 한 구절이 나를 얘기하는 것 같아 옮겨 본다.

불평등과 환경적 위협 그리고 더 높은 진정한 행복 수준을 달성 하지 못하는 것 사이에는 강력한 연관 관계가 있다. 그 중에서 가장 명백한 관계는 불평등이 심할수록 소비주의와 지위 과시용 소비가 심각해지는 현상이다. 물질적 차이가 심할수록 지위 격차가 벌어지고 사람들은 남들에게 자신이 어떤 인상을 줄 지 더 많이 걱정 한다. 또 지위와 성공을 과시하고 서로에게 자신의 ‘가치’를 전달하려고 하면서 돈이 한층 더 중요해진다. 그 결과 노동 시간은 길어지고 저축액은 줄어 들어 더 많은 빚을 지고 지위를 상징하는 상표에 더 많은 돈을 지출한다.


끝으로 인류의 행복을 증대시키는 노정에 보탬이 되고자, 고단한 연구를 멈추지 않은 두 학자에게 경의를 표한다.
이 책은 사회 학서이지만 쉽게 읽힌다.
그리고 이책을 읽는 독자는 반드시 얻는 것이 있을 것임을 확신하며 리뷰를 마친다.






#사회/정치 #불평등트라우마

본서평은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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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나의 빈센트 - 정여울의 반 고흐 에세이
정여울 지음, 이승원 사진 / 21세기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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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센트의 그림이 잘 어울리는 계절이다. 노란 해바라기가 마치 햇살마냥 꽃병 가득 주위를 밝힌다. 밤의 카페테라스는 들여다보는 이를 설레게 한다. 그리고 잠 못 들게 한다.

그 밤, 카페의 웅성거림에 마음이 들뜬다.

빈센트와 테오가 주고 받은 영혼의 편지를 몰래 엿본 지 어느덧 15년이다. 20대의 한 가운데서 처음 만난 빈센트는 화가라기 보다 아련한 낭만주의자였다. 감정에 충실한 지고지순한 로맨티스트!. 이제 불혹을 훌쩍 넘긴 나이에 재회한 빈센트, 나의 빈센트는 바래 져 가던 그의 향기를 불러 다시 일으켰다.

 

작가 정여울은 빈센트의 흔적을 따라 여행을 떠난다. 오직 그의 숨결을 따라 떠난 여행이었다. 빈센트의 묘지가 있는 프랑스 오베르쉬르우아즈. 고갱과의 모험적 공동체를 꿈꾸던 노란집이 있는 아를. 아픈 몸을 맡겼던 생레미 그리고 누아넨까지.

누구나 한번쯤 꿈꾸지만 쉽게 할 수 없던 일을 그녀가 해내도록 이끈 것은 빈센트에 대한 지독한 짝사랑이었다.

 

목사의 아들로 태어난 빈센트는 네덜란드 준데르트 지역의 유일한 신교도였다.

완벽주의 성향이 강했던 그의 어머니에게 이것은 위험 할 수 있는 상황이었고, 만일에 대비해 그녀는 아이들을 주로 집안에서 생활하도록 통제한다.

호기심과 탐구심이 강했던 빈센트에겐 견디기 힘든 고역이자 고통이었다. 자연을 탐구하고 세상을 향한 그의 호기심은 부모에게 못마땅할 수밖에 없었다. 부모의 기대를 저버리고 실망시킨 빈센트는 꼭 그만큼 외면 받게 된다. 애정을 받지 못한 그는 폐쇄적이고 감정표현에 서툰 사람으로 성장하고 만다.

테오는 달랐다. 비록 4살이나 어렸지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밝은 아이였고 마음 깊은 아이였다. 오직 테오 만이 그를 이해했고 그를 지켰다. 그리고 빈센트가 살아가게 하는 힘을 주었다. 어쩌면 빈센트는 테오를 통해 부모의 사랑을 대리 만족했을지도 모른다.

 

빈센트는 마음속에 남다른 열정을 가진 사람이었다. 하지만 투박하고 서툰 그의 감정표현에 사람들은 부담을 느낀다. 오해하고 거부한다. 이미 부모로부터 많은 상처를 안고 있던 그는 날마다 새로운 생채기를 안고, 그림으로 치유하는 것만이 유일한 친구였다.

상처가 클수록 그림은 더 밝고 아름다웠으며 붓질은 짙어져 갔다. 짙어져 간 붓질을 보고 있자면 마음이 아려온다. 그 흔적이 사람들의 영혼을 울린다. 진심을 다해 그림으로 이야기하려 한다. 마치 살아 움직이는 한 편의 영화 같은 그의 그림은 우리에게 많은 의미를 남긴다.

수많은 작품 중에서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그림은 [까마귀가 나는 밀밭]이다. 그 그림을 보면 마음이 아련하다.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어렴풋이 들리는 듯 하다..

소용돌이치는 노란 물결은 파도가 아니다. 파도처럼 넘실대는 한없이 아름다운 노란 밀밭에 서니 용서와 화해의 마음이 솟구친다.

원망과 미움과 괴로움은 검은 까마귀 떼에게 모두 맡긴 채 저 높은 하늘로 멀리 사라진다. 어쩌면 고흐는 모두를 용서한 게 아닐까?

테오가 고맙다. 부모의 사랑이 그리운 그를 외면하지 않고 보듬어주는 그 넓은 마음이 고맙다. 힘든 형을 위로하고 물질적 지원도 아끼지 않는 마음 씀씀이가 고맙다.

그들처럼 서로를 있는 모습 그대로 지켜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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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의 자유 : 자율주행 혁명
문영준 지음 / 크라운출판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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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전만 하더라도 공상과학 영화를 보면서 그것이 현실속에서 구현 될것이라는 생각을 하기는 어려웠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과학이 급속도로 발전함에 따라 예전 에스 에프 영화에서 보았던 기술들이 상용화되기 시작했다. 휴대폰이 대표적인 예이다. 예전에 휴대폰으로 집의 문을 잠그고 , 멀리서도 집안을 들여다 볼수 컴퓨터를 원격제어하고 등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상과학 영화를 영화에서 선보인 기술이 현실이 될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웠다. 아놀드 슈왈츠 제너거 주연 “터미네이터”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하는 미래사회를 배경으로 하고있다.

앞으로 언젠가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하는 날이 실현 될것이란 예상이 가능하였다면 영화 터미네이터는 오락 영화가 되지못하였을것이고 그렇게 흥행하지도 못하였을것이다. 만일 그것이 실현될 것이라 예상 하였다면 마음편히 영화를 감상하지는 못하였을것이다.

그러나 영화에서나 나올수 있었던 인공지능이 몇년전부터 4차산업의 핵심산업으로 주목받으면서 부터 상황은 달라 졌다. 이제는 공상과학영화를 보면 저기술은 언제쯤 실현될수 있을까 생각해보게 된다.

외계의 새로운 행성으로 이주하는 사람들을 싣고가는 우주선내의 상황을 소재로 한 영화 '패신저스"을 보면서 언젠가는 다른 행성으로 갈수 있겠구나 예상해본다.

자동차가 운전자의 조작없이 스스로 움직이는 것도 예전에는 공상과학의 주요 재료 였으나 이제는 초보적인 자율주행을 하고 있으며 조만간 그 완성도 눈앞에 두고있다.

현시점에서 자율주행의 단계는 어디까지 와있을까?

마침 크라운출판사에서 “자율주행 혁명, 이동의자유”가 출간되었다.

저자 문준영은 현재 한국교통연구원 교통 기술 연구소장이다.

율 주행단계가 어디까지 와있는지 이 책을 참조해 보면 이러하다.

 

 

자율주행 시스템의 기술 단계는 6단 (Level o~Level5)로 구분된다.

차량에 아무런 자동화된 주행 기능이 없는 것을 Level 0로 표시하고, 속도제어 또는 차로 유지 중 하나만 자율주행이 가능한 기능을 Level 1으로 한다.

복합적인 제어 기능으로 정해진 구역 내 속도와 방향을 동시 제어하여 자동차전용도로에서 운전자의 개입 하에 차로 추종이 가능한 것이 Level 2이다. " (부분발췌요약)

3단계부터가 우리가 알고 있는 자율주행이라 할수 있는데, 3단계와 4단계는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한 부분적자율주행이고, 5단계가 되어야 만 비로소 운전자없이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현재 1단계와 2단계에 필요한 기술은 중대형 고급차량에 부착되어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3단계부터는 디지털인프라가 구축되어야 하는데 현재 디지털인프라는 상용화되지 않고있다.

 

"그러나 구글, 테슬라는 정보통신 및 첨단 센서 기술,고정밀 맵과 측위 기술을 차량에 부착하여 곧바로 3단계 과정으로 진입 하는 기술 개발이 이루어졌다. 이들은 상당한 시간 동안 다양한 도로에서 시험주행을 시도하여 완성 단계의 Level 3 기술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가격이다.

진화 단계를거치면서 디지털 인프라의 지원을받는 기존 자동차 제작사의 모델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본격 적인 시장수요를 형성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 한다. "(발췌)

 

본서에 따르면 현재는 자율주행에서 3단계가 실행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법과 제도, 그리고 자율주행에 적합한 도로 등이 갖추어 지면 완전한 자율주행은 이루어 진다고 한다.

그리고 미래의 교통은 2차원을 넘어 수직으로 이착륙이 가능한 자동차가 등장하여 3차원으로 바뀔 것이라고 한다.

도로가 막히면 수직으로 이륙하여 하늘을 날수 있는 교통수단은 과거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볼 수 있던 것었다. 그러나 곧 그것은 공상과학이 아닌 현실이 된다.

교통수단에 관한여 미래를 얘기하는 이책을 읽다가 보니, 인간의 상상력이 중요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예전 상상속에서나 가능하였던 것들이 하나씩 하나씩 실현되는 것을 보면서 이제는 공상과학영화를 보면 공상으로만 보지는 않게 된다.

언젠가는 실현될 현실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과학의 발전은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것 같다.

그외 미래교통수단과 미래의 교통의 변화에 대해 자세한 것을 알고 싶다면 본서를 읽보면 될것이다.

본서평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 되었습니다.

# 경제/경영, 이동의자유-자율주의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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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 Off - 휴대폰을 내려놔. 그때부터 인생이 시작될 거야!
스테판 가르니에 지음, 최진영 그림, 권지현 옮김 / 큰솔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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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개발하기 이전에도 휴대폰은 있었다.

다만 잡스 이전에 휴대폰의 기능은 통화가 주목적 이었다.

그러나 잡스가 전화와 인터넷을 결합한 아이폰을 출시한 이후 휴대폰의 전화기능은 이름이 폰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부수적인 기능이 되어버렸고 인터넷을 이용한 다른 용도가 주요 사용목적이 되었다.

다양한 어플의 개발로 휴대폰은 현대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도구가 된것이다.

사실 휴대폰이 없던 시절을 돌이켜보면 어떻게 살수 있었는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두툼한 사전을 종류별로 가지고 다녔으나, 이젠 그러지 않아도 되고 도착하는데 시간차가 생기는 편지를 쓸 필요가 없이 바로 바로 대화 할 수 있는 어플들의 개발로 상대방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으며,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기 위해 차를 운전해서 멀리 있는 쇼핑몰에 갈 필요도 없어 졌다.

최신뉴스는 이제 활자로 인쇄된 신문보다 먼저 접할 수 있게 되었고, 그것도 신문사에서 일방적로 보내는 기사만 보는 시대를 지나, 구독자가 자기가 보고 싶은 기사를 선택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가히 혁명적이라 할만하다.

그러나 세상 이치가 그렇듯이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이 있고,

순작용이 있으면, 부작용또한 따라 다니는 것이 일반적인 것처럼,

휴대폰 역시 이에 대한 예외 일수 가 없다.

휴대폰을 사용하는 유익함이 높아 간다는 것은 곧 휴대폰에 집중하는 시간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아이러니 하게도 이것이 휴대폰의 부작용인 것이다.

사람들은 이전에 비해 대화가 줄어들었다. 서로가 만나면 몇마디를 나누다가 휴대폰속 가상세계가 현실세계보다 더 흥미롭다고 생각하고 암묵적 동의하에 서로는 휴대폰으로 눈길을 돌리고 대화는 단절된다.

아이들은 현실의 몸을 움직이는 운동보다 게임에 쉽게 빠져들어 휴대폰을 놓을 수 없으며 어른아 이 할 것이 없이 걸어가가는 사람, 지하철을 타고 가는 사람, 밥먹는 사람, 등등등 휴대폰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몸은 실제 만질수 있는 현실을 살아가고 있지만 정신은 가상의 세계를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휴대폰은 생활필수품이 되었다.

휴대폰의 부작용을 얘기한다고 해서 휴대폰을 버리자는 것은 아니다.

휴대폰이 없던 시절을 회상함으로써 휴대폰이 필수품이 된 지금과 비교하여, 우리가 잃어버린 가치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볼 필요는 있다.

프랑스 언론인이자 작가인 스테판 가르니에가 쓴, 클솔에서 출간된 오프(off)는 휴대폰사용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한다. 저자는 휴대폰이 없던 시절과 지금을 비교 회상하면서 휴대폰 사용으로 우리가 놓치고 있는 아름다운 것들에관해 얘기한다.

이책을 읽다보니

조은 시인의 ‘언젠가는’시의 일부분이 떠오른다.

“수많은 시간을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며

꽃들이 햇살을 어떻게 받는지

꽃들이 어둠을 어떻게 익히는지

외면한 채 한 곳을 바라보며

고작 버스나 기다렸다는 기억에

목이 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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