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시피 모기떼의 역습 - 최민석 초단편 소설집
최민석 지음 / 보랏빛소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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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마음의 여유가 점점 없어져서 책을 쳐다보면 이 책을 읽기까지 얼마나 걸릴까부터 생각을 하게 된다. 아무리 빨리 보려고 해도 내 읽기 능력은 시간당 60~100페이지 정도?로 고정되어 있다. 그래서 요즘엔 책을 펼쳐 맨 끝 페이지를 확인하게 된다.
이건 5시간.. 이건 4시간.. 그정도도 견딜 수 없게 되어버린 지금은 자꾸만 단편쪽으로 고개를 돌리게 된다. 내용은 짧지만 그 깊이를 가늠 못해 읽는다는 행위에 만족만 할 뿐이다.

이 책은 단편, 그것도 초 단편들의 모음집이다. 초반부를 보면서 정말로 그냥 막 생각나는대로 썼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가 단편들 중에도 시리즈로 이어지는 것들을 보면서 소소한 재미를 느끼며 끝까지 다 읽게 되었다.

작가의 말과 같이 심각함 따위는 개나줘버리고 읽더라도 행간에 들어있는 의미는 뭘까 하는 이런 생각도 안드는 가벼운 책 이었다.

이런 작가도 있구나~ 라는 생각을 했고 심각한거와 기다리는 걸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적합하지만 그 외의 독자에게는 권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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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2
무라카미 류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 200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평안 감사도 저 싫으면 그만이라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구매했지만 역시나 하는 마음으로 책을 놓게 된다.

나와 무라카미 류는 맞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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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싫어서 오늘의 젊은 작가 7
장강명 지음 / 민음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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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작가 둘 다 끌려서 산 책

기자를 하다가 소설가로 전업을 하신지 얼마 안되었는데도 그간 꿔다놓은 이야기 자루들이 얼마나 많았던지 쉴세 없이 소설을 쏟아내셨다.

그 중 내 마음을 제일 끌었던 것은 한국이 싫어서 였다.
지금은 대통령이 바뀌고 나서 그나마 괜찮아졌지만 그때는 나도 미치도록 싫었기 때문에 무슨 이유로 싫어하고 그래서 어떻게 했는지 알고 싶었다.

결론은 나와 같다. 여기서 아등바등 살아봤자 쩌리인생에 쥐구멍에는 볕은 커녕 주변 건물들에 가려 더 어두컴컴해질 뿐이라 정답은 이민!!

나도 지난번 대선때 진짜 이민을 가고 싶었는데 겁쟁이라 그런지 실행에 옮기지를 못했다. 그런데 여기선 실제로 결심을 하고 행동에 옮긴 얘기를 읽으니 좋았다. 아직 늦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전체적으로 무거운 분위기 일 것이라 예상했었는데 전개도 빠르고 가볍게 가볍게 풀어가서 쉽게 읽혀서 좋았다. 그리고 마지막에 해설까지.

소문으로 많이 듣던 장강명 작가님의 책을 처음으로 읽어서 좋았고 오늘의 젊은작가 시리즈라 좋았고 책 속에서 또 다른 나를 만나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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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뺏는 사랑
피터 스완슨 지음, 노진선 옮김 / 푸른숲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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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100페이지씩 읽자고 계획했었는데 그게 생각대로 진행이 되어 어제 다 읽었다.

지난번에 읽었던 #피터스완슨 의 #죽여마땅한사람들 을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기대가 너무 컸었나 보다. 전작처럼 시원시원한 이야기를 기대했었는데 다 읽고 나니 조금 갑갑함마져 느껴진다.

계속 당하기만 했으면서도 끝까지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주인공 때문에 그런거 같다. 차라리 남자 주인공의 시선에서 이야기를 그려내는 것보다 여주인공의 시선에서 바라봤으면 전작 처럼 시원시원한게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

그래도 시원시원한 #푸른숲 출판사의 이벤트 덕분에 행복했다~ #아낌없이뺏는사랑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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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어디선가 시체가
박연선 지음 / 놀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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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읽은 책이라 감회가 새롭다. 일에 치여서 근 두달 동안을 일하고 자고 또 일하고 살았다. 그러다가 이렇게 살면 몸과 마음 둘 다 망가질 것 같아서 뭐라도 읽어야 겠다 싶어서 지난번에 읽기로 마음 먹었던 여름, 어디선가시체가를 보았다.

책 표지와 제목만 보면 여름을 겨냥한 미스테리 스릴러 물? 그정도로 봤었는데 미스테리물은 맞긴 한데 분위기는 주인공 덕분인지 한없이 발랄하다.

이야기는 15년 전 한 마을에서 벌어진 4명의 여자 아이 실종 사건을 현재에 백수이자 삼수생인 주인공과 그의 할머니, 그리고 꽃돌이라 불리는 이 세명이서 파해쳐 나가는 게 골자다.

처음에는 하루에 한챕터씩만 봐야지 하다가 어제 쑥 빨려들어가서 새벽 1시까지 보고 오늘 마무리를 졌다.

다 보고 나니 책도 나름 괜찮았고 다시 책을 읽을 수 있다는 나에 대해서도 괜찮았다고 해야할까? 어쨋든 기분이 좋다.

힘들더라도 독서는 꾸준히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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