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
기욤 뮈소 지음, 윤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0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프랑스의 젊은 작가 기욤뮈소의 세번째 작품 [구해줘]는

그를 일약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으면서

프랑스 아마존 87주 연속 1위라는 경이적인 판매 기록을 달성하였다

기욤뮈소 작품들의 특성은

비교적 빠른 전개와 영상미적인 감각요소,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예측할 수 없는

스릴과 기대가 독자들을 사로잡는 매력포인트이다.

[구해줘]는 그야말로 절망 끝에 찾아온 행운과 행복을

두번 다시는 잃고 싶지 않은 사랑의 마음에서 제발 "구해줘"라고 외치고 싶은 감명 깊은 소설이다

뉴욕의 대도시를 배경으로 다양한 사람들의 삶의 양상을 보여주고 있으며

등장 인물들의 심리적 묘사가 정교하면서도 인간미가 있어 정감이 간다.

 

[구해줘]는 가슴, 지성, 힘으로(샘,페데리카,세이크 파웰)뭉쳐진 

베스트 포드의 트라이 앵글이 일구어 낸 삶의 모습이라 할 수 있다.

마약과 범죄자들이 우글거리는 브루클린의 저주 받은 빈민가 베스트 포드에서

비참한 삶의 모습을 지겹도록 보면서 자란 샘이

의사로서 성공의 길을 걸을 수 있었던 힘의 근원지는 바로 그곳이였고,

두 친구 페데리카와 세이크 파웰이 있었기 때문이였다.

샘과의 새로운 세상을 살아가고자 했지만 결국, 삶의 중압감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로 해방을 얻은 페데리카의

존재는 샘에게 있어서는 그녀가 죽었어도 죽음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 그의 삶과 함께 해왔고,

세이크는 진정으로 친구를 아끼고 위할 줄 아는 훌륭한 남자로서

샘의 배후자 역할로 자신을 던져 지켜내며 성직자로의 삶을 살아간다.

샘과 줄리에트의 만남은 운명이였다.

그들의 운명은 과연 어떤것이였는가를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스릴넘치는 소설 [구해줘]는

죽은 여형사 그레이스 코스텔로를 통해 이리저리 운명을 가늠하게 해 보면서 

운명이란 절대 가늠할 수 없음을 긴장감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또한,

샘을 통해 잘못된 과거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얻기까지는

그만한 대가를 치뤄야 함을 그레이스 코스텔로를 통해 깨닫게 하고 있다.

삶의 절망가운데 단번에 샘에게 마음을 빼앗긴 여인 줄리에트.

그녀는 믿을 수 없는 사랑에 빠졌다 그것도 단 하루만에.......

사람은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비로소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되찾는 것 같다.

사랑은 보는 각도와 생각의 차이를 전혀 다르게 느끼게 하는 강한 힘이있다.

결국,

모든 진실은 사랑앞에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음을 알게 되는 멋진 소설 [구해줘]는

각박한 세상에서 나도 사랑으로 승리할 수 있게 구해주세요~라고 외치고 싶다.

그리고, 독자로 하여금

사람을 만나는 가운데 삶의 활력을 찾고

사람가운데 보석을 캐내는 지혜로움을 열어준다 나또한 진정한 보석으로 거듭나게 되면서.....

 

운명이라는 것.

세상의 논리로는 도저히 설명이 안되고 설명 할 수 없는 일일지라도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순종하느냐에 따라 그 모든 의문에 대한 응답은 언젠가는 찾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면서 나는 오늘도 세상과 맞서 싸워 사랑으로 승리를 이끌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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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오페아 공주 - 現 SBS <두시탈출 컬투쇼> 이재익 PD가 선사하는 새콤달콤한 이야기들
이재익 지음 / 황소북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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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오페아 공주]는 다섯편의 소설이 있는 단편소설 모음집이다.

[카시오페아 공주]는 그 중에서 첫번째로 등장하는 단편소설이고,

그외 문예지를 통해 발표 되었던 [레몬]을 비롯

첫선을 보이는 [섬집아기], [좋은 사람], [중독자의 키스]가 함께 실려 있다.

저자는 라디오 PD로 더 유명한 이재익 PD이다

현재는 라디오 시청률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두시탈출 컬투쇼>의 담당 PD이다.

 

어느날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다 소설을 쓰게 된 [카시오페아 공주]는

UFO 출몰, DNA 복제라는 이슈로 뉴스거리가 되는 현실을 소설로 접목시켜

환상적인 스토리로 우리에게 복수보다 더 강한 사랑의 힘을 깨닫게 하면서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카시오페아 공주]는 

"이 넓은 우주에 오직 지구에만 생명체가 존재한다면 그것은 엄청난 낭비이다"고 말한

칼 세이건의 명언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또한, 이 소설은 살인, 복수, 외계인, 사랑, 인정, 용서, 소망 등의 여러 테마들로 구성된 

판타지 멜로 드라마라 할 수 있다.

 

살해당한 아내의 복수를 위하여 격투기로 몸을 단련시키면서 지내는 약사가

딸의 유치원 선생님을 만나고 그 선생님은 자신이 외계인이라 밝힌다

믿을 수 없는 의심스런 마음으로 계속 그녀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의 전개로

감정이 몰입 되면서 흥미가 더해 간다

결국, 복수는 용서가 되고, 의심과 복수의 마음은 이별과 그리운 사랑을 자아냄으로

이야기가 끝이 나게 되는데

이내 아쉬운 마음이 길게 여운으로 남는다.

 

[섬집아기]는

고향을 떠나 도시 생활을 하던 친구집에

고향섬 친구가 찾아오면서 과거의 잘못으로 인한 사건이

현실과 맞물려 죽음의 공포를 불러오는 소설로 무섭게 독자의 가슴을 쿵쾅거리게 하고 있다

[레몬]은 제목에서 느껴지는 미각을

시각적으로 자극하여 새콤달콤한 애뜻한 사랑, 싸한 연민, 진정한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핏빛으로 물든 소개팅의 기억'이란 부재가 있는 [좋은사람]은

정신과 의사가 어린 시절 엄마의 학대로 인한 정신질환으로

살인, 유괴등의 범죄를 저지르는 내용을 주제로 하고 있는데 

섬세한 묘사의 잔인함이 어찌나 현실감 있던지 마치 영화를 보면서 느껴지는

공포감이 온몸을 휩싸고 돌면서 소름이 쫘악~ 끼칠 정도이다

 

[중독자의 키스]

나를 훔쳐보는 남자가 있다. 그림자...

내안에 만들어진 틀에 내가 갇혀있다.

남자를 만나도 알수없는 거리감에 특별한 감정을 실지 않고 그것으로 끝을 맺으며

무한고독의 속삭임 소리를 듣는다.

10년지기 남자친구가 있다.

동성 친구보다 더 편하지만 이성으로 느껴지지 않는

오래도록 내 곁에서 한자리를 지켜주던 그 친구가 아프다.

그리고,

자신을 훔쳐보던 중독자 그림자의 선물에서 자기 자신의 진정한 사랑과 그 흔적을 찾게된다.

그러나......

[중독자의 키스]는

첫 키스이자 마지막 키스가 되는 알싸한 사랑이야기로

코끝이 찡하게 가슴을 울리고 잠자던 정서에 잔잔한 파장을 일으킨다.

 

[카시오페아 공주] 단편소설 모음집은

애틋한 사랑이야기부터 공포, 추리 등 장르를 두루 갖추고 있다.

저자는 시나리오 작업을 했던 자신의 장점을 최대 활용하여 장르를 넘나들며 글을 썼고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영화를 보듯 생생감을 함께 실었다.

이 책은 감성을 자극하는 소설로써 특히, 젊은 독자층의 감성을 이끌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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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채선
이정규 지음 / 밝은세상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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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판소리란

인터넷 검색창에 판소리를 쳐보면 이렇게 나온다

판소리란 광대 한 사람이 고수의 북장단에 맞추어 서사적인 이야기를 소리와

아니리(판소리에서, 창을 하는 중간 중간에 가락을 붙이지 않고 이야기하듯 엮어 나가는 사설)로 엮어

발림(판소리에서, 소리의 극적인 전개를 돕기 위하여 몸짓이나 손짓으로 하는 동작)을 곁들이며

구연하는 우리 고유의 민속악을 말한다

 

고운 한복차림에 부채를 펼쳐들고

슬픈 표정으로 소리를 하고 있는 여인의 모습!

그 여인의 요염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진채선이란  붓놀림의 손글씨가 있는 책 진채선

대원군이 사랑한 조선 최초의 여성 명창 진채선을 만나다.

 

진정한 소리꾼 두 남자가

한 여자를 사이에 두고 사랑하는 마음을 감춘채

그녀의 미래를 위하여 기꺼이 자신들의 속앓이를 감수함에도 불구하고

시대적 권력에 의하여 무참히 짓밟히면서 두사람의 애끓는 사랑은 물론이거니와

진채선 그녀에게까지 불행을 초래하게 되어버린 아픔과 슬픔이 있는 이야기 [진채선]이 심금를 울린다.

 

스승 신재효 명창은

판소리의 정리와 명창을 양성하며 차별없는 세상,

소리가 강물처럼 흘러가는 세상을 만들고 싶은 꿈을 지니며 살아오던 어느날

전주대사습놀이에서 김광현과 진채선을 만났다.

이 시대는 득음 후 명창이 된다 해도 천대받기 십상인

흥선 대원군이 어린 고종임금의 섭정하는 위치에 있을때였으며 여자소리꾼이 없었던 시절이였다

그리하여 여자 진채선의 소리에 놀랐음에도 인재로 뽑지 않고 김광현만 문하로 받아들였다

이에 진채선은 신재효에게 그 까닭을 물으니 소리광대로는 여자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소리를 듣게 되고,

여기에 진채선은 뜻을 굽히지 않고 3가지의 자기 소신을 밝힌다

신재효는 채선의 당당함에 감탄을 받았음에도 시대를 거스르지 못하는 결정을 하게 된다

그러다 초저녁에 설핏 잠들었다가 채선을 자기 대하듯 보살펴 달라는 부인의 꿈을 꾸게 되고,

결국 마음을 돌이켜 채선을 문하로 받아들이게 된다

신재효가 보는 채선은 죽은 아내의 모습과 닮기도 하였지만, 젊고 아름다움에 비해 

힘찬 남자의 소리를 지니고 있음에 크게 놀랐다.

 

신재효와 김광현은 속내를 감춘채 서로를 견제 하는 가운데

오직 채선이 명창이 되고, 명창으로서 최고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둘은 자신들의 사욕의 마음을 버리고 채선이가 소리꾼으로서의 의무를 다 할 수 있게 마음을 하나로 합치게 된다.

그리하여, 한양에서 대원위대감이 경복궁 중건을 기념하는 낙성연에 보내게 되는데

이것은 세사람의 어긋난 사랑의 이별이 됨과 동시에

흥선 대원군의 새로운 사랑의 시작이 되면서 채선과 대원군

채선과 김광현, 채선과 신재효 스승과의 절절한 이야기속에 빠져들게 된다.

 

진채선이 명창이 되기까지와

진채선이 소리를 하는 궁극의 목표를 깨닫기까지는

명창 신재효라는 스승이 있었지만, 그 뒤에는 든든한 오라버니역을 끝까지 잘 해낸 

명창이자 고수인 김광현이 있었기 때문이다  

 

조선 최초의 여성 명창 진채선 이야기를 소설로 읽는 재미와

소리꾼들이 소리를 하는 진정한 의미를 알고 

소리 광대가 되려면 분별해야 하는 오음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득음의 경지에 오르기 위해서 갖춰야 할 것들에 대한 공부의 기회가 되었다

또한,

소리 세계에 빠져 전율에 가까운 감동을 느낄 수 있기까지는

그만큼 소리에 대하여 듣는 귀가 열려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소리의 세계에 빠져 보게 된다

깊이 음미 할수록 오묘한 경지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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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 제17호 - Summer, 2010
아시아 편집부 엮음 / 도서출판 아시아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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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AISA

한영합본의 문예 잡지로 아시아를 세계인과 함께 읽는 계간지이다

AISA 제 17호를 처음 만났다 생소하다

AISA 는 아시아 각국의 문학과 예술및 사회적 흐름을 읽어내는데 그 가치를 두고 있으며

아시아 유일무이한 아시아 전문 문예지이다.

 

이번 여름호에는 특집으로 팔레스타인 문학을 다룸으로써

문학의 기초를 다진 인물과 시대적 배경에 대하여 알아보고,

소설과 시, 에세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팔레스타인 문학을 통해 국제 문제에까지 관심을 가지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AISA 17

소제목[우리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다]라는 권두 에세이로 시작하여

소설가 오수연 사회로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되어 가는데

팔레스타인의 문학을 빛낸 별 4명 갓산 카나파니, 마흐무드 다르위시, 에드워드 사이드, 파드와 뚜깐을 

중심으로 팔레스타인의 문학이 중심을 잡기까지의 노고와 시대적 배경까지 알아보게 된다.

이 좌담이 끝나면 팔레스타인 작가들이 쓴 단편소설 3편과

시 6편을 만나면서 암울한 현실에서의 희망, 팔레스타인 민족의 정체성등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산문의 숲에서 만나는 [액체적 글쓰기]에서는 글쓰기라는 것에 대한 표현의 다양성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잠재된 감성을 불러내어

세상을 끌어 안을 수 있는 힘과 언어적 소통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존재에 대하여

귀한 가치가 있음을 되뇌여 보게된다

 

팔레스타인의 민담으로는 [초록새]라는 글이 실렸는데

이 글을 읽으면 놀라움과 함께 가슴이 먹먹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 민담은 사촌 간 결혼을 강조하는 팔레스타인 문화에 대하여 의미심장한 깊은 뜻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작가의 눈으로 바라보는 코너에서는

[순교자의 잉크]와 [날조 진술]이 올라와 있는데

[날조 진술]에서는 한글판이 빠져 있어서 내용을 알 수 없어 아쉬웠다.

그 아쉬움은

연표를 통해 팔레스타인의 현대문학을 한눈으로 살펴 보면서 달래보기로 했다.

 

그외

이호빈 작가의 [즐거운 나의집]과 주티엔원 작가의 [나일강의 딸]이란

단편소설을 비롯하여 몇 편의 시와

아시아에서 작가로 산다는 것에서 아시아와 나를 마주하기로

이번 AISA 17호는 이야기를 접고 있다.

 

AISA는 비인기 종류의 계간지이지만 

아시아 언어들의 내면적 소통을 중심으로,

아시아 문예가 한덩어리로 결속되어지는 장으로,

보다 넓은 세상을 바라 본다는 관점으로 선택해 읽어본다면

자신의 격을 한껏 높여줄 것이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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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오브 워터 - 흑인 아들이 백인 어머니에게 바치는 글
제임스 맥브라이드 지음, 황정아 옮김 / 올(사피엔스21)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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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컬러 오브 워터]는
'흑인 아들이 백인 어머니에게 바치는 글'이란 부제를 달고 있는 에세이로
2년연속 『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하였고 미국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교재로 채택된 책이다.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버지와 폴란드계 유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제임스 맥브라이드가 자신의 이야기와 어머니 루스 맥브라이드에 대해 쓴 소설같은 에세이로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야기의 시작은
아들 제임스가 어머니 루스를 통해서 자신의 뿌리를 찾기 위해
어머니에게 살아온 지난날에 대해 이야기 해 달라고 해서 시작되는 저자(아들)와의 인터뷰로 시작된다
 
흑인아들과 백인엄마
이 두사람의 삶을 엿보는 방식이 자못 색다르다
어머니가 먼저 살아온 삶의 이야기를 하고 나면 아들이 보고 듣고 느끼며 생활한 삶의 이야기를 하는 화자로
두사람이 서로 삶의 한 장씩 교차되는 이야기를 엮어내는 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구성 방식은 두사람의 이야기를 나눠듣는 느낌으로 새롭게 다가왔지만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려면 다소 집중력이 필요할 것이라 여겨진다.
그것은 시간의 흐름이 몇십년씩 시차를 두고 성장과정을 다루는 이야기로 펼쳐져 있기 때문에
독자가 이 책을 읽을때 시간의 간격을 두고 읽게 되면 앞의 내용을 되짚어 보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컬러 오브 워터]에는
정통파 유대집안에서 태어난 백인여성 루스(어머니)가
어린 시절의 학대와 성추행, 낙태와 방황속에서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해 주는 사람을 만났는데그사람은 인종이 다른 흑인 남성이였고 그 흑인남성과 결혼 함으로 인하여
죽은자로 버려진 삶을 살아가야 했던 루스(어머니)의 애절함과 만나지 못하는 가족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어머니 루스의 삶은 오로지 자식에 대한 올바른 교육에 최고 목표를 두고 있었는데
그것은 신앙과 교육에 신뢰하여 종교로 뒷받침된 교육을 가장 중요시 여기는 이민자들의 특유한 정신구조의 양상이다.
그리고, 오직 어머니의 명령이 곧 법으로 알고 살아야 했던 아들이
성장하면서 인종이나 자신의 정체성에 관련된 문제들에 부딪혔고 그 혼란의 시기와 방황의 시기를
이겨내기까지 어쩔수 없이 겪어야 했던 진솔한 이야기들이 아로 새겨져있다
 
아버지가 둘이였고, 열두명의 형제와 가난에 허덕이며
흑과 백, 인종차별 문제의 벽에 부딪히면서도 저자인 제임스가 이를 잘 극복하고
사회적으로 잘 성장 할 수 있었음은 그의 어머니 루스가 흑인 공동체의 건강한 요소들을 자연스럽게
그들 가족의 삶속에 투영했기 때문이다.
 
[컬러 오브 워터]는
흑인과 백인의 공존에 대하여와
또, 제임스의 삶의 원칙들은 어디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어머니의 강인함과 삶의 가치를 어디에 두고 있는지 파악하여
그 의미를 잘 새겨보아야 하는 그야말로 미국 전역의 고등학교와 대학교 교재로 채택된 화제의 책이다
 
 나는 어렸을때 나를 낳아주신 부모님을 탓하기를 여러번 했었습니다
가난과, 내가 자란 환경에 불만이 가득했고,
외모에 대한 불만도 많았지만 무엇보다도 끈기와 이성적판단능력이 약하고,
쓸데없는 잔정이 많다는 것, 이루고 싶은 꿈을 설정하지 못하는 자신을 볼때마다
그것을 부모님의 탓이라고 여기며 불만을 토로하고
이렇게 생긴 자체는 나의 어쩔수 없는 운명이러니 하며 비관적인 성향으로 세상을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나이를 먹고 책을 읽으며 생각의 깊이가 깊어갈수록
그것은 합리화였음을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컬러 오브 워터]는 바로 이런 고백을 하게 만드는 책이군요
여러번 집중해서 읽어 볼 수록 더 깊이가 느껴지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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