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방석 -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따듯한 세 편의 가족 이야기
김병규 지음, 김호랑 그림 / 거북이북스 / 2014년 11월
평점 :
품절


생활에 쫓겨 늘 바쁘게 살고,

년말이라 더없이 분주해도 책을 읽지 않을 순 없어서

가볍고 편안한 책을 고르다가

책제목과 겉표지가 참 따뜻하고 편안해서 시선이 끌렸다

가슴이 따듯해지는 동화라 하니 더욱 읽고 싶었다

<거짓말 엄마와 모르는 척 딸>

가슴이 뭉클해지는 엄마와 딸의 이야기이다

요즘 과잉보호를 받고 자라는 아이들에게선 메말라 가는 정서가 느껴진다.

요즘 아이들은 처음 달분이가 엄마를 부끄럽게 여겨 아는체를 하지 않았던 것처럼 행동할 것이다

달분이는 착하고 눈치가 빠르며 지혜로운 엄마를 닮았다.

그래서 달분이는 엄마의 거짓말을 듣고 마음을 고쳐 먹게 된 것이 참 다행이고 기뻤다

달분이가 다니는 학교 급식소에서 달분이는 늘 엄마때문에 부끄러웠는데

엄마가 휴일도 반납하고 학교에 가서 일하시는게 달분이 자기의 옷을 사주기 위한 엄마의 사랑을
깨닫고 난 뒤 이제는 자신이 부끄러웠음을 깨달았다

이제 달분이는 엄마가 결코 부끄럽지 않다.

엄마와 딸의 사랑은 비로소 하나로 통하였다.

<속상한 아빠와 크는 아들>

나 중학교 때가 생각이 납니다

비오는 날이면 아버지께서는 늘 우산을 가져다 주시곤 하셨는데

아빠의 그 정성은 아랑곳 하지 않고

나는 쫙쫙 쏟아지는 소낙비를 일부러 맞으며 걸어갔던 추억이 있습니다

나는 집에 들어서면서 "학교 다녀왔습니다~ " 하면

우산을 손에 들고 비를 맞고 온 딸을 보면서 아버지는 "왜 비를 맞고 다니냐~ 감기들라고"

"그냥, 비가 맞고 싶었어요. 그러니깐 담부터는 우산 갖고 오지 마세요~" 라고 하는 딸을 보시며

아버지는 그냥 웃고 마셨지요

그런뒤로도 아버지는 우산을 꼬박꼬박 갖다 주었답니다

아버지의 사랑은 바로 이런것이였습니다

여기 달풍이의 아버지도 달풍이의 나쁜행동에 대해 바로 화를 내거나 흥분해 하지 않으시고

생각을 하면서 마음을 다스리고 지혜를 찾으셨습니다

교육이란 바로 이런것 입니다.

동화를 읽는 맛 또한, 바로 이런것이였습니다

찡한 감동을 느끼는 바로 이맛.

아버지와 달풍이의 사랑이 훈훈하면서 아릿한 감동으로 스며듭니다.

<진짜, 진짜 우리 할머니>

가슴이 뭉클뭉클

달분이네집 일상 풍경은 늘 평화롭고 행복해 보입니다

아버지와 어머니에게서 사랑과 여유가 느껴지고

아이들에게서도 안정된 모습이 느껴집니다.

할머니의 따뜻하고 지혜로운 어른다운 어른의 모습이 보여집니다

지극히 자연스런 풍경일진데

왜이리 우리네 삶에서는 좀처럼 느껴지지 못하는 분위기일까요?

할머니의 꽃방석은 할머니의 사랑이였고

진정한 가족으로서의 삶을 살으셨기에 사랑을 표현 하였던 것입니다

자신의 삶을 정리하면서 자신의 전부를 줄 수 있는 가족이 있음에

할머니는 행복했습니다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나를 돌아보게 됩니다

나의 부모님과 나의 아이들, 나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면서

미래를 더욱 알차게 계획해야 하겠습니다

모처럼 동화를 통해 가슴이 따뜻하여져서 삶에 희망이 넘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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