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도둑 놈놈놈

우체국 도둑 놈! 놈! 놈! ㅣ 읽기의 즐거움 6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지음, 유혜자 옮김 / 개암나무 / 2012년 1월

초등학교 수준의 어린이 동화로는 수준이 있는 책이다

책소개를 검색해 보니 독일청소년문학상을 비롯하여 여러 상을 수상한 작가의 동화다.

이야기가 펼쳐지는 가운데 재미있는 그림이 장면마다 있는데 이것은

나오는 사람들과 상황상황들의 이해를 잘 돕고 있다.

어수룩한듯 느껴지지만 결코 어수룩하지 않은 세명의 도둑.

이름이 전부 오토 라는 점이 사건의 해결에 어려움을 주었다

도둑들의 기발한 아이디어이다.

아이들은 항상 재미를 추구한다.

거기엔 문제가 야기된다.

무퍼파 아이들은 재미를 원한다.

그것으로 대장의 자격을 논한다.

이야기의 시작은 이렇게 시작된다.

무퍼파 아이들은 심심해 하면서 두명의 대장에게 재미를 달래 주기 원한다.

하여,

두명의 대장 무퍼와 페리는 재미있는 사건을 궁리하다가

뭔가 특별한 일이 없을까 하는 생각으로 신문을 펼쳐본다

그리고는 지역 신문의 사건사고란에서 '열한 살 소녀 행방불명'이라는 기사를 보게된다.

무퍼파 아이들은 흥분하며 이 사건을 재미로 삼는다

작전명을 정하고 아홉명의 무퍼파 아이들은 사건에 대한 조사를 하고 다닌다.

그러는 가운데 행방불명이 된 이본카에 대해 잘 아는 리제 슈무퍼가 나타나서

사건의 전말을 이야기 해 준다.

무퍼파 아이들은 이본카의 행방에 대해 이야기를 듣다가 이본카가 우체국을 털려는

도둑들에게 납치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사건의 실마리를 찾게된 아이들은  

발칙한 생각으로 과감히 용기를 내게 되는데......

아이들은 신나는 일을 찾다가 실제 벌어진 황당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이는 자칫 위험한 상황에 이러르게 될 상황이다.

아이들은 강한 호기심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파악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상황의 판단 능력이 흐려져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한다.

지나친 용감함이 불러 오는 커다란 소용돌이.

이본카는 나이에 비해 지극히 지혜로운 아이다

하지만, 누군가의 도움이 없이는 안되는 어린아이에 불과 하다.

아이들의 세계엔 어른들이 상상할 수 없는 발칙함이 숨겨져 있다.

이 책에서 등장하는 어른중 리제의 쌍둥이 할머니들도 지혜롭다

무퍼파 아이들이 가장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던 사람도 바로 쌍둥이 할머니이다.

나는

이 <우체국 도둑 놈놈놈>에서 쌍둥이 할머니들을 통해 어른의 본보기를 엿보았다

아이들의 발칙한 행동에 대해서

두분은 아이들을 위험에서 건져 내 주었을뿐만 아니라

그 과정속에서 아이들에게 미칠 정신적 충격이나 놀라움, 두려움을 최대한 배려하여

어른으로서의 지혜로움으로 사건해결에 큰 도움을 주셨다.

삶에 있어서 문제가 되는 곳에는

남녀의 사랑이 빠질 수 없다.

여기서도 남녀의 사랑이야기는 빠지지 않았다

도둑중 한명인 콧수염 오토를 사랑한 키티는 자신을 배신하고, 자신을 버리고 도망치려한

오토를 죽이려 했지만, 결국 사랑앞에서 무너져 내리고 그를 따라 동행한다.

삶은 바로 이런것이다.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의 야심작 <우체국 도둑 놈놈놈> 어린이 동화를 통해

모처럼 깊은 생각에 잠겨 보았다.

어른들의 바른 모습,

뗄래야 뗄 수 없는 남녀간의 사랑이야기,

발칙한 아이들의 생각과 행동에 대한 돌발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