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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가 나를 키웠어요 - 여자 축구 MVP 여민지의 꿈과 도전 이야기 ㅣ 명진 어린이책 18
여민지 지음, 이지후 그림, 이혜경 구성.정리 / 명진출판사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우리는 기억한다.
2010년 FIFA 17세 이하 여자 월드컵이
9월 26일 오전 7시에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수도 포트 오브 스페인에 있는 경기장에서
우리나라와 일본의 결승전이 있었고,
전반,후반을 마치고 연장전까지 3대 3의 동점골을 안고 공포의 승부차기에 돌입, 승부차기서 5-4로 이겼던 작년의 기쁨을......
이번대회에서 여민지(17)는 8골을 터뜨려 득점왕에 등극했으며, MVP로 골든볼과 골든 부트를 손에 쥐었다.
그렇게 여민지 선수는 우리 국민들의 기억속에 자리매김을 하게 되었다
그런 여민지 선수가 이때까지의 자기 생활 일기를 토대로
[일기가 나를 키웠어요]란 책으로 다시 한번 우리 가까이 다가왔다.
여민지 선수는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본격적인 축구선수로 활동하게 되었다.
축구를 하면서 그때부터 일기는 감독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마지못해 형식상으로 쓰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런 동기로 쓰게된 일기 쓰기는 점점 자신의 소심한 성격을 대범하게 만들었고,
하루의 일과와 느낌과 반성을 쓰게 되면서 자기를 컨트롤 하게 만드는 좋은 친구가 되어갔다.
여민지는 일기를 쓰면서 나름대로의 노하우를 터득하여 일기장에 자신의 축구생활을 기록하기 시작했는데
그 일기쓰기는 생각했던 것보다 놀라운 효과를 가져다 주었다.
그것은, 그날 배운 것을 반복(복습효과)하면서 나의 약점과,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자기 돌아보기가 되었고,
다른 선수들에게 배울점이나 좋은 문구, 교훈적인 글등을 메모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힘의 지지대 역할로 삼게 되었던 것이다.
또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면서 자기 암기법으로 최면을 걸고 그것을 현실화 시키기까지 하게 되었다.
이것은 여유로움과 안정된 마음을 주면서 몸의 축구를 떠난 정신의 축구 훈련의 연속이자,
먼저 사람 됨됨이를 기본으로 하게 되는 또다른 훈련이 되는 계기가 되는 좋은 시간인 것이다.
일기쓰기를 통하여
여민지 선수는 감독 선생님의 말씀
'좋은 선수의 조건'
1. 꾸준히 연습하기.
2. 내면도 튼실하게 하기 위한 책읽기.
3. 의리를 지키고 비겁해지지 않기.
등을 잘 새겨들어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훈련까지 겸한 것이
여러번의 몸과 마음의 부상을 잘 극복하게 되었고,
꾸준한 자기 노력이 오늘의 여민지를 탄생시킨 것이리라.
나는 [일기가 나를 키웠어요]를 읽고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 여러분들에 이 책을 적극 권하고 싶다.
여민지 선수의 눈을 통하여 세상을 이겨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일기쓰기의 중요성과 활용성을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이런 방법으로 자기를 다스리어 정신을 집중하면 자기가 가지고 있던 원래의 능력보다
더 많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믿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