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미도 세트 - 전2권
백동호 지음 / 밝은세상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실화이면서 파란만장한 뒷골목 인생의 전적을 가진 사람이 책을 낸 특별한 소설책 [실미도]

영화 실미도를 통해서 사건의 전말과 잔인성을 알고 있었지만,

글로써 표현되어지는 잔인함과 현실감은 눈에 보여지는것 이상일 것이다.

과연,

책을 통해 그려지는 실미도의 진상은 어떻게 펼쳐질것인가?

 

백동호 장편소설[실미도]는

작가가 실제 자신의 삶을 펼쳐 보여주는 과정속에서 실제 이야기를 소설로 그려낸 책으로

1971년 8월 23일 인천 중구 실미도에 있던 북파부대원들이(684부대원들) 기간병들을

살해하고 탈출해 인천에서 버스를 탈취한 뒤 청와대로 진격하던 중 더이상 나아갈 수 없게되자

유한양행 앞에서 수류탄을 터뜨려 자폭한 실제 이야기를 다룬 소설이다.

그야말로 무용지물, 당랑거철의 실제 이야기들을 저자의 특유의 걸쭉한 입담으로

생생한 현장감을 불러일으키면서 소설의 맛을 제대로 살려내고 있다.

백동호 저자는 단순히 실미도 사건의 실제 이야기에 대해서만 쓴 것이 아니라

아동학대로 인한 사무침이 뒷골목을 떠돌아 다니며 싸움과 도적질로의

화려한 경력을 쌓게 하였던 자신의 방탕한 인생의 행로 이야기와 여러 뒷골목 인생의 이야기들을

실제 인물들을 등장시켜 이야기를 엮어냄으로써 이 책을 읽는 독자들 가슴마다에

활활 타 오르는 뜨거운 불길을 만들어 내고 있다.

그는 (주)동산유지 금고털이 사건으로 8년 6개월의 징역살이를 하면서

3천권이 넘는 책을 읽었고, 강인찬이란 사람을 통해 [실미도]란 책을 펴내야 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었는데

같은 처지의 삶을 살고 있다는 쌍둥이 형의 소식을 접하게 되면서 큰 충격을 받았다.

그로인해 어릴적부터의 꿈을 향해 방향키를 돌리게 되는 새로운 삶의 탄생을 준비하게 되었다

[실미도]는 그런 백동호 저자의 자전적 소설인것이다.

그가 글을 쓰면서 신랄한 비유와 섬뜩하도록 긴장감을 실어주면서

빠른 속도감으로 매력있게 독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것은 파란 많은 삶을 살면서 건져 올린 성과인 것이다.

 

백동호 그는 나름대로의 꿈이 있었고, 어떤일을 할때는 항상 목표가 있었다.

그리고 그 꿈을 위해서는 끈기있게 노력하였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책을 보며 공부를 하는 나름 수준있는 전과범이라 말할 수 있다.

출소후 범죄치 않는 삶을 살고 싶다고, 작가가 되어 새로운 삶을 살아가면서

그런 삶을 주우욱 이어가고 싶다고....지극히 평범한 삶을 살면서 책을 쓰고 싶어한다.

하지만, 이미 과거에 저질러 놓은 파란 많은 삶은 결코 평탄한 삶을 살도록 놓아주지 않는다.

 

책의 내용은 자신의 삶의 이야기와 강인찬과 염채은, 장대풍과 박명길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실미도 이야기는 햇볕정책과 개방정책을 시도하는 남북한 모두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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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바이러스 2010-05-24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리뷰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