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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 2 - 방송에서 못다 한 불편한 진실
안병수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9년 11월
평점 :
우리는 맛있는 밥상과 아이들의 간식거리를 준비하기위해 슈퍼마켓, 대형할인마트에 가서
장바구니를 한가득 채우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돌아오곤한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난 이후로는 마트에서 돌아오는 발걸음이 결코 가볍지만은 않을 것 같다.
평소에 가공식품이 안전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각종 매스컴을 접하여 대충 알고는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 그 속을 자세히, 면밀히 따져보니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특히 내 아이들을 위해서는 더 이상 그냥 지나칠 수는 없게 되었다.
책의 저자는 주로 '정제당, 정제가공유지, 식품첨가물' 이렇게 세 가지를 중심으로하여 가공식품의 유해성을 파헤쳤다.
책에 주어진 자료를 바탕으로 실생활에 적용해 보았는데, 그 결과는 참담했다.
책을 읽는 내내 집에 있는 식품들의 영양표시를 확인해보았는데 안타깝게도 90% 이상의 제품에서
유해성이 입증된 인공조미료 등을 발견했다.
바로 오늘 아침에는 아이들을 위해 노릇노릇하게 구워 식탁에 올린 ㅇㅇ마늘햄에도 청산가리와 유독성이 비슷하다는 '아질산나트륨'이 첨가되어있었음을 발견했다.
충격이 더 했던 이유는 이 햄은 방송에서 한참동안 흑마늘을 넣어 건강에 좋다고 광고해왔고,
우리 가족은 그 말만 믿고 그동안 주욱 먹어왔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먹거리 문화와 식품사업 등은 국민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다.
그런데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대부분의 대기업마저 식품의 안전성과 영양을 고려하기 보다는,
생산의 효율성에만 치중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국민들이 믿고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식품은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인간이 만들어 내는 화학조미료를 사용하기 보다는 자연을 본받고, 자연이 키운
식품들을 보다 빠르고 신선하게 제공하는 것이 그들이 주력해야 할 분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웰빙 열풍에 이어 친환경 열풍이 그린 홀릭 현상까지 불러오면서 국민들의 입맛은 까다로워 지고 있다.
이러한 사회 풍조와 더불어 기업들도 신제품에 '친환경'을 내세워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정말로 '친환경' 제품일까?
국민들의 알권리가 침해되지 않으면서 국민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식품을 생산해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어떠한 영양상태의 음식을 섭취하느냐에 따라 국민건강증진은 좌우될 것이다.
이것은 단기적인 노력으로는 바꿀 수 없겠지만,
장기적인 안목에서 봤을 때는 깨끗하고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하는 음식을 섭취했을 때에 비로소
건강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건강한 신체에서 건강한 정신은 깃든다.는 말....우리모두 명심하여
내자녀를 위하는 마음으로 안전한 먹거리를 하루 속히 생산, 제공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