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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포스 Olympos
댄 시먼스 지음, 김수연 옮김 / 베가북스 / 2009년 9월
평점 :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를 통해 영감을 얻고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의 주제와 등장인물등을 포괄하면서 태양계를 넘나들며
신과 인간과 로봇등의 영웅을 중심으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면서 전개되는
환타지 과학소설 올림포스.
이 올림포스는「일리움」의 완결편으로써 그리스 신화의 세계를 펼치며
인간의 뛰어난 능력에서 만들어진 로봇과 자기분신 가상육체의 아바타등을 통해
가상사회의 단면들을 아주 면밀하게 보여주고 있다.
현재의 최첨단 시스템을 마음껏 활용해 상상을 뛰어넘는 정신세계의 묘사들...
트로이인과 그리스인들의 전쟁에 신들이 개입되고
인간과 인간, 신과 신의 싸움에서 인간과 신의 싸움이 되는등
죽었다가도 다시 살아나는 불멸의 신, 불멸의 인간의 이야기이다.
인간이지만 신성한 불의 실수로 불멸의 존재가 된 아킬레스는
보잘것 없는 외모를 가졌지만 불과 장인의 신이고 신들의 엔지니어인 헤파이스토스와 타협을 하여
신들의 신이자 자신의 아버지인 제우스를 죽이고 헤파이스토스를 권좌에 앉힌다.
이부분의 대하여 나는 인간과 타협하는 신의 모습에서
이미 인간은 신보다 더 높은 존재임을 느낀다.
외계인 마녀 시코락스는 인간이 무한한 능력을 이용해 신이되고자 한 기능을 막았다고 한다.
그건 욕심이 과하면 화를 부른다는 의미와 같다.. 결국 신이나 인간은 모두 욕심의 끝은 없다.
마치 본능적으로 꿈꾸는 불멸처럼....
이책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고전학 박사 토마스 호켄베리.
그는 죽었다가 화성에 우뚝솟은 신들의 산 올림포스에서 신의 손에 의해 부활된 스콜릭(20,21C의 일리아드및 호머문학 전문가들이 죽은후 이들의 DNA와 기억일부를 복제해 트로이와 올림포스산을 오가게 만든 기록요원)이다
호켄베리 그는 우리가 미래를 꿈꾸던 순간이동을 ,
버튼하나만 누르면 양자이동을 하는 능력과 불멸의 존재로 거듭나서
올림포스신들의 산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신들의 세계,그리스인과 트로이인의 전쟁장면과
마녀와 마법사, 아바타와 고전인류, 후기인류 등의 단면 단면의 세계와
우주선을 타고 지구를 정찰하는 로봇의 세계등...
그모든 부분부분을 양자이동하면서 보여준다
스콜릭으로써의 의무만으로가 아니라
학자와 영웅시대의 마지막 장을 기록하는 종군기자로서의 역할로서.....
올림포스 이책은
내용면이나 책의분량면으로도 너무나 광대하다.
1,000페이지가 넘는 분량으로 읽는 독자로 하여금 부담이 된다
시리즈로 여러권을 만들어도 좋겠다는 생각이든다
또,내용에 있어서는 책을 읽어가다가 이게누구였고 무엇이였더라 하는 잘 이해되지 않음이 많다.
그냥 넘어가면 도무지 이해되지 않아 다시 뒤로 책장을 넘겨 전체적인 파악을 해보아야만 한다.
그렇게 한다해도 아웃트라인만 어렴풋이 잡힐뿐이다
정말 내용면이나 각 한 장면속의 세부적인 표현들을 다 이해하면서 읽기에는 너무나 어려운책이라 생각된다
더군다나 책속에 다른책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은 전혀 흥미롭지 못할 수도 있겠다 싶다.
하지만 다른 고전문학을 인용함에 있어서는 작가의진솔함을 엿볼 수 있었다
그리고 사이사이에서 신보다 더 위대하신 신의 존재가 있음을 암시하고 있었는데
그분은 바로 하나님이시다.
암시적으로 하나님의 존재를 의식한다.
결말에 있어서의 내생각은 이렇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으로 인간은 위대하다.
결국 인간이 가장 위대하다.
진보된 인간의 모습에서 인간이 되는것으로..... 올림포스는 결말을 짓는다.
댄 시먼즈의 무한한 상상력을 통해서
시공간을 초월하여 저 우주속의 세계를 양자이동하여 마음껏 돌아다니다가 내집으로 돌아온 감동으로 깊은 여운이 꼬리를 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