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책(8436~8449)

8436.삼강행실도-설순

8437.사변록-박세당

8438.오스카와 루신다1-피터 케리

8439.오스카와 루신다2-피터 케리

8440.클라라와 태양-가즈오 이시구로

8441.찾을 수 있다면 어떻게든 읽을 겁니다-어슐러 K. 르귄

8442.SFnal:vol.1-테드창 외

8443.SFnal:vol.2-N.K.제마신 외

8444.마르크스 그 가능성의 중심-가라타니 고진

8445.보이지 않는 잉크-토니 모리슨

8446.정치신학-칼 슈미트(2)

8447.잃어버린 시간의 연대기-슬라보예 지젝

8448.보이지 않는 소녀-메리 셸리

8449.시경을 읽다-양자오(2)

[100자평] 마안갑의 살인

마안갑의 살인 ㅣ 시인장의 살인
이마무라 마사히로 지음, 김은모 옮김 / 엘릭시르 / 2021년 5월

반드시 이루어지는 예언과 갇힌 공간이라는 불가항력적인 조건 앞에서, 인간이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를 그려낸 퍼즐 미스터리. 좀비가 나온 전편에 이어, 작가는 이번에는 예언을 내서워 다시 초현실적 상황에서 인간들이 어떻게 사악해지고, 탐정은 어떻게 슬픔을 띄고 그것을 해결하는지를 보여준다.

[100자평] 공포로의 여행

공포로의 여행 ㅣ 열린책들 세계문학 270
에릭 앰블러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2월

사람은 누구나 공포에 몰리면, 극단적인 상황에 처하면 범죄라는 ‘악‘을 저지를 수 있다. 우리가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을 굳이 들먹이지 않더라도 알 수 있는 걸, 에릭 앰블러는 스파이 소설의 형식으로 우리에게 생생하게 보여준다.

[100자평] 지구 끝의 온실

지구 끝의 온실
김초엽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021년 8월

책을 덮으면서 아련한 감정이 나를 꿰뚫는 걸 느꼈다. SF라는 장르라는 외양을 쓰고, 다양한 과학기술과 그 기술이 만들어낸 세계의 이야기들을 보여주긴 하지만, 이 책에서 결정적으로 내게 와닿았던 건 , 서로가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었다...

[100자평] 변두리 로켓 야타가라스

변두리 로켓 야타가라스 ㅣ 변두리 로켓
이케이도 준 지음, 김은모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4월

변두리 로켓의 마지막 책을 덮으며 생각했다. 어쩌면 이케이도 준은 일본 장인정신의 이상을 재미있는 이야기의 흐름 속에 녹여낸 것이 아닐까. 기술자가 최고의 기술을 추구하는 것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는 시대에, 기술의 이상을 추구하는 이들이 살아남은 이야기를 보여줌으로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