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긴 것들에 대한 옹호 박람강기 프로젝트 5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 지음, 안현주 옮김 / 북스피어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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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M에게 보내는 편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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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바벨의 도서관' 시리즈 책 전부에 대한 짧은 서평을 쓰고 다른 책들에 대한 짧은 서평을 쓰려고 했었는데, <아폴로의 눈>에 대한 글을 쓰다보니 체스터턴의 또다른 책에 대한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다른 체스터턴의 책에 대한 글을 쓰게 됐어. 아까 적은 글에서 나온 체스터턴의 이상함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을 선택했어. 이 에세이집에서 체스터턴은 시종일관 모더니즘에 반대하며 자신의 독특한 생각을 유머와 풍자를 섞어서 유쾌하고도 독특하게 써내려가. 읽다보니 나도 모르게 웃음이 터지더라. 영국식 블랙 유머의 힘이라고나 할까. 진정 체스터턴은 이상함의 달인이야. 이상함, 다름, 특별함, 독특함을 바탕으로 그는 자신의 문학세계를 완성해나가지. 하지만 거기에는 그 특유의 휴머니즘과 성찰이 담겨있지. 그렇기에 그는 단순한 풍자 작가가 아니라 비평가적인 작가가 될 수 있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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