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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 세계 ㅣ 바벨의 도서관 6
찰스 하워드 힌턴 지음, 이한음 옮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기획 / 바다출판사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친구 M에게 보내는 편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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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원을 과학적이고 수학적으로 상상한 남자 찰스 하워드 힌턴의 상상의 세계를 만난다는 건 아주 흥미로운 일이었어. M, 너도 알겠지만 어렸을 때 내가 유령이니 타임머신이니 4차원이니 하는 것에 관심이 있었잖아.(물론 지금은 나이 들어 그런 것에 관심이 없어졌지만.) 이 책을 읽다보니 내 어린 시절이 생각나더라. 돈과 이득 같은 눈에 보이는 것들에만 관심을 보이는 어른이 된 내가, 잃어버렸던 순수한 어린시절의 추억이 갑자기 생각났다는 말이야. 힌턴은 어른이 되어서도 어린 시절의 순수함을 간직한 사람이었던 것인지도 몰라. 어쨌든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수학적이고 과학적인 상상력이 환상적인 상상력으로 이어지고 다시 그것이 윤리적인 상상력으로 이어진다는 점이야. 수학과 환상과 윤리가 이어지는 점이 정말 특이하고 독특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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