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존
기시 유스케 지음, 한성례 옮김 / 씨엘북스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친구 M에게 보내는 편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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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가상의 세계와 현실의 세계가 교차되는 구성을 보여줘. 중요한 건, 가상의 세계이든, 현실의 세계이든 죽음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는 점이야. 어차피 죽음으로 향해 달려가는 삶에서 죽음의 그림자가 어른거리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만, 그것이 현실이 강요한 어떤 가혹한 억압과 폭력의 결과에서 비롯되는 것이라면 그건 너무 슬픈 일이 아닐까? 어쩌면 기시 유스케는 가혹한 경쟁 사회에서 상처받고 힘들어하고 있는 우리들에게 이 소설을 통해 말을 건네고 있는 느껴줘. 그건 너무 슬픈 일이라고. 나도 그의 말에 공감해. 소설이 슬픈 것만큼이나 우리 삶도 너무나 슬프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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