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가 갈망해서 창조해낸 공포를 독자가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다면, 공포는 독자에게 현실이 된다. 비록 그것이 비현실적인 공포라고 해도. <어나더>가 제시한 공포는 그것의 환상성과 달리 내게 충분히 문학적인 의미에서 현실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