뮐러 희곡선 지만지 희곡선집
하이너 뮐러 지음, 정민영 옮김 /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 201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뮐러 희곡선-하이네 뮐러 

 

해체된 서사, 모호한 막과 장의 구분, 남녀를 넘나드는 배우들의 연기, 심지어는 정형화된

희곡이라는 문학 장르 자체를 거부하고 새로운 연극 텍스트를 추구하는 모습까지 담겨 있

는 실험적이고 전위적인 하이네 뮐러의 희곡들을 만날 수 있는 책. 희곡이라는 틀에 얽매

이지 않은 상태에서 희곡을 쓰려 하고, 때로는 희곡을 넘어서려는 시도까지 하는 희곡들이

모인 이 책은, 결국 그 실험성과 전위성 때문에 읽기가 쉽지 않다. 나도 읽다가 '알 수 없음'

의 영역에 가닿고 헤매다 보니 어느새 독서가 끝나있었다. 그러나 '알 수 없음'은 그것 자

로 실험적이고 전위적인 작품들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알 수 없음'을 즐기고

그것 자체에서 의미를 찾아내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들었다. 아직 나는 그 수준에 이르

지 못했기에 그저 이런 류의 책들 을 읽고 또 읽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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