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의 개
미치오 슈스케 지음, 황미숙 옮김 / 해문출판사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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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의 개-미치오 슈스케

인간 내면의 어두움을 밝게 꾸미는 것 없이 어둡게 그려내는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재능을 가진 미치오 슈스케의 소설 중에서 가장 밝게 느낌으로 다가온 소설. 이 책에서는 그 어두움이 어리석음과 안타까움으로 치환되어 나타나며,
그렇기 때문에 인간들은 솔로몬의 반지를 갈망한다.
하지만 어리석음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인간들은 솔로몬의 반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자기 자신의 지혜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는 조금 더 지혜로워진 모습을 보여주고,
바로 그런 점에서 이 소설은 지혜를 찾아나서는 과거의 현자들의 여행과 유사하다.
그리고 그런 인간들의 근처에서 개는 변함없이 자신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나중에야 인간들은 깨닫는다. 그 개가 우리에게 지혜를 가져다주는 솔로몬의 개라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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