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에 대하여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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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바나나에게는 연성 소설과 강성 소설이 있다.

이 말의 의미는 연성소설은 오컬트의 경향이 약하고, 극단적 설정이 약하다는 말.
강성 소설은 오컬트와 극단적 상황설정이 강하다는 의미.
그렇게 본다면 <그녀에 대하여>는 강성 소설이다.
삶과 죽음의 이야기 중에서 이 소설은 죽음의 경향이 강하고,  

심지어 주인공이 이미 죽어있는 상황.
최초로 유령 주인공을 내세운 소설이지만,
바나나는 언제나 그대로다.
언제나 그대로 그 자리에 서서 우리를 따스하게 안아주고,
삶과 사랑과 행복의 의미를 일상에서 찾게 해주는 치유의 전도사로서의 바나나는 여전하다.
그러니, 그녀여 슬퍼하지 마라.
그녀는 죽었지만, 슬픈 죽음이 아닌 행복하고 여유로운 죽음의 의미를 찾아서,
죽음을 삶으로 만들었으니.
그 모습에서 우리는 바나나의 소설을 읽을 때는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자신이 치유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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