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라면 어차피 글을 1년동안 또 안 쓸 것 같아서

마음 잡고 한 번 써보겠습니다.

음... 막상 쓰려고 하니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네요.^^;;

너무 안 써서 쓰는 걸 잊어버렸다고 해야하나.

어쩔 수 없이 읽은 책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그런데... 읽은 책이...

<율리시스1>편이네요.^^;;;;;;

갑자기 비트겐슈타인의 말이 떠오릅니다.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하여 침묵해야 한다'라는.

<율리시스>가 딱 이 말에 맞는 책입니다.

저는 분명히 책을 읽었지만, 무슨 책을 읽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책이 문학이고 소설이라는 것도 알겠고,

리어폴드 블룸이라는 인물이 더블린 시내를 하룻동안 돌아다니는

이야기라는 큰 틀은 알겠는데,

그 이상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무언가를 써야 하는 것은 맞는데,

그 무언가를 도저히 알 수 없어서 미로에 빠졌다고 해야하나.

어쨌든 이 글쓰기는 <율리시스2>편을 읽고 나서

한 번 더 시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때까지 부디 글쓰기의 작은 단서나마 얻을 수 있기를 바라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