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시스1>편이네요.^^;;;;;;
갑자기 비트겐슈타인의 말이 떠오릅니다.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하여 침묵해야 한다'라는.
<율리시스>가 딱 이 말에 맞는 책입니다.
저는 분명히 책을 읽었지만, 무슨 책을 읽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책이 문학이고 소설이라는 것도 알겠고,
리어폴드 블룸이라는 인물이 더블린 시내를 하룻동안 돌아다니는
이야기라는 큰 틀은 알겠는데,
그 이상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무언가를 써야 하는 것은 맞는데,
그 무언가를 도저히 알 수 없어서 미로에 빠졌다고 해야하나.
어쨌든 이 글쓰기는 <율리시스2>편을 읽고 나서
한 번 더 시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때까지 부디 글쓰기의 작은 단서나마 얻을 수 있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