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민음사 사서四書
동양고전연구회 역주 / 민음사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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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53.논어-공자

 

너무너무 글을 쓰기 싫어서 포기하려고 했다. 글 안 쓰면 편하지. 앞으로 안 쓰고 계속 쉬면 되니까. 그런데,.. 그런데... 지금까지 쓴 것이 너무 아쉬워서 이렇게 앉아 글을 쓴다. 어떻게든 써보자.

 

일단 논어를 떠올린다. 내게 동양철학의 첫 문을 열어준 책. 비판적인 독서에서 시작해 이 책의 가치를 깨닫고, 그 다음으로는 비판과 칭찬의 언저리에서 왔다갔다하는 가치를 가진다고 판단하는 책. 낡은 고정관념의 이름에서 고전의 가치를 깨닫게 만드는 책을 거쳐 시대의 가치를 가졌지만 비판적인 재창조가 필요한 책으로.

 

나는 앞으로도 쭈욱 이 책을 읽을 생각이다. 읽으면서 나 자신을 새롭게 하고, 동시에 고전의 가치를 깨닫는 식으로.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것, 이것이 아는 것이다라고 외치면서 과거의 앎을 지금의 삶에 받아들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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