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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에도 업데이트가 필요합니다.
내가 기존에 알고 있었던 것들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새로운 결과나 실험이 있으면 바뀌기에.
<신비롭지 않은 여자들>을 읽으며
기존에 제가 가지고 있었던 과학지식 업데이트를
너무 등한시 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식이 고정된 것이 아님에도
마치 고정된 것처럼 생각한 저 자신을 반성하면서
꾸준히 지식을 업데이트 해야 된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이야기는 독서 모임 이야기와 이어집니다.
지난 토요일날 우연히 제가 가는 독서모임 두 개가 동시에
정모를 하는 바람에 한 곳만 가게 됐습니다.
제가 미처 가지 못한 독서 모임도 가고 싶긴 했으나
시간의 문제로 못 갔는데,
갔다면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그 모임의 한 분은 10년 전에 했던 말을
지금도 반복하고 있는데,
바뀔 생각은 없으신지...
아무리 그게 옳은 말이라고 해도,
시간의 흐름이 가리키는 게
그 말의 변화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하는 방향으로
가는데,
바뀔 마음은 있으신지...
이야기는 다시 또다른 이야기와 이어집니다.
오늘 도서관에 가서 우연히 모 지식인 분의 책을
살짝 훑어보았습니다.
그 분도 참 바뀌지 않더군요..
난 옳아... 너희들은 틀렸어...
난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어...
난 이렇게 새로운 흐름을 받아들였으니 더욱 더 옳아...
예, 아직도 '난 옳아, 옳아'를 외치는 그 분은
평생을 그렇게 살아 오셨고,
전 그 태도가 너무 지겨웠습니다.
이제 그분이 한 번 이렇게 말하는 걸 들어보고 싶습니다.
내가 틀릴 수도 있어...
나 자신도 그렇고, 독서 모임 분도 그렇고,
모 지식인분도 그렇고,
제발 변화할 수 있기를...
변화하기를...
안 그러면 삶이 너무 지겨워 보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