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일관성이 있어야 합니다.

똥고집이나 지독한 집착까지는 아니더라도,

삶에는 일관성이 있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 자신에게도 어떤 일관성이 있습니다.

취향의 일관성이라고 할까요?

사람마다 다 취향이 있는 법이고,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저의 취향이 잘 드러나는 게 영화관람 같아요.

영화관람에서 저는 정말 한결같습니다.

<올드보이> 이후로는 박찬욱 감독 작품을 보고 싶지 않아서,

그 이후로는 박찬욱 감독 작품을 한편도 보지 않았습니다.^^;;

마찬가지로 저는 김한민 감독 작품은 한편도

보지 않았습니다.

작품 전체를 보지 않아도 느껴지는 것들이,

평들을 보면서 생각되는 것들이

굳이 보지 않아도 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본 <명량>도

저는 관람의 의무감을 느끼지 않아서 보지 않았습니다.

이번의 <한산>도 똑같습니다.

사람들이 기대한다, 좋을 것 같다고 아무리 외쳐도

저는 금성철벽처럼 관람하지 않을 것입니다.

제 취향이 아니고 제가 보고 싶지 않으니까요.

그저 그 시간에

이순신 장군이나 임진왜란 관련 책이나 더 읽지 않을까 싶습니다.

왜냐하면 그게 부정할 수 없는 저 자신이니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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