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보니까 11시다. 하루를 넘길 수 없어서 허겁지겁 앉아 글을 쓴다.
근데 앉고 보니 쓸 말이 없다. 역시 언제나 내 친구는 백지다.
6일이 되었지만 아직 글은 내 친구가 아니다.^^;;
언젠가 친구가 될, 아니 될 수도 있는 글을 생각하며
뜬금없이 가라타니 고진이 <일본 근대문학의 기원>에서
남긴 글 하나를 적으며
마치려 한다.
비평은 이론과는 다른 것이다. 그것은 이론과 실천 사이의 거리, 사유와 존재 사이의 거리에 대한 비판적 의식이다.(일본 근대문학의 기원, 10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