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37.다시 자본을 읽자-고병권(2)

총페이지:180p

읽은 기간:2021.4.23~2021.4.24

읽은책에 대하여:

<다시 자본을 읽자>을 온라인 독서 모임의 첫 책으로 선정한 순간, 두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쉬었던 나의 독서생활은 이 책을 기반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이 책을 읽기 위해서 다른 자본론 관련 책을 읽게 됐고, '자본론' 관련 책을 읽었으니 자본론 원본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다시 자본을 읽자>는 나로 하여금 다시 책을 읽게 해준 고마운 책이다.

<다시 자본을 읽자>는 <자본론> 1권을 12회에 걸쳐서 강연을 하고, 그 강연을 12권에 걸쳐서 강연록으로 풀어내는 '북클럽 자본 시리즈'의 첫 책이다. <자본론> 1권에 대한 12회의 강연을, 12권의 책으로 풀어낸 시리즈답게, 1권은 <자본론>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준다. <자본론>이 어떤 책이고, 무슨 내용을 담고 있으며, 그 책을 기반으로 마르크스는 무엇을 말하는지 같은. 내가 인상적으로 보았던 것은 <자본론>의 부제로 쓰여진 '정치경제학 비판'의 내용을 상세하게 설명하는 부분이었다. 마르크스 동시대의 정치경제학(다른 부분이 있긴 하지만 정치경제학은 지금의 경제학이라고 볼 수 있다)자들은 자신들의 이론이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이론이라고 주장하지만, 마르크스는 그것은 지극히 자본주의적인 상황에서 벌어지는 특수한 상황이자 자본주의적인 구조가 불러온 것이라고 말한다. 마르크스는 더불어 언제 어디서나 적용 가능한 보편적인 이론을 말하는 것보다는 어떻게 상황이 이렇게 됐는가를 살펴야 한다면서, 이 시대의 특수한 상황을 보편적인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구조와 이 시대만의 독특한 시각을 파악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이 이 시대 정치경제학에 대한 비판이면서 더 나아가서는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에 다가가는 길이라고 하면서.

자본가들을 위한 경제학은 널려 있으니, 나 혼자서라도 노동자를 위한 경제학과 경제적 사고를 하겠다는 마르크스. 자신만의 이상과 사상을 위해 뚜벅뚜벅 걸어가는 그의 사상의 궤적을 따라가는 것이, '북클럽 자본 시리즈'를 읽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일 것이다. 이왕 책을 다시 읽기로 했으니 포기하지 않고 한 번 따라가볼련다. 다짐을 하고 책을 들여다본다. <다시 자본을 읽자>가 <다시 책을 읽자>로 보인다. 이건 나만의 착각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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