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도스토예프스키의 문학세계를 넘어 톨스토이의 문학세계로 넘어왔다. 그런데 톨스토이의 문학세계로 넘어가기 위해 읽고 있는 책이 <부활>이라는 점이 아이러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활>은 톨스토이 문학세계의 거의 마지막에 위치하며, 톨스토이가 문인에서 사상가,이상주의자,사회운동가이자 사회개혁가에 더 가까운 존재개 되던 시기에 쓰여진 소설이기 때문이다. 당연하게도 <부활>은, 문학보다는 톨스토이 자신의 이상이나 사상, 신념을 강하게 표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하지만 1권만 놓고 보면 이상의 흔적은 느껴지지만 이상이 문학을 앞도한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았다. 2권이 되면 어떻게 될까. 2권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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