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러스한 분위기와 문장, 독특한 캐릭터와 말도 안 되는 사건과 그것의 독특한 해결 방식으로 특징지어지는 작가 구라치 준의 대표 시리즈인 네코마루 선배 시리즈의 첫 작품. 첫 작품답게 작가 특유의 유머러스함과 독특함은 아직 완숙되지 않은 모습이다. 대신에 사람들간의 유대가 강조되고 있다. 유머와 인간애의 조화라고 할까. 하지만 네코마루 선배의 독특함과 유머러스함은 건재하고 있기에, 유쾌하게 읽다가 서글퍼진다. 점점 자신만의 스타일을 갖추어가는 시리즈의 원형을 읽는 게 이런 느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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