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문학을 읽고 나서 전후 일본의 실존적 고민을 가득 담은 <만엔 원년의 풋볼>을 읽으려니,
어딘가 힘들다.
문학적 고민과 사색의 결과로서 탄생한 문장으로 가득한 오에 겐자부로의 소설이,
결코 쉽게 읽기를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도 읽기로 했으니, 읽지 않을 수 없는 법. 어떻게든 계속 읽어 나갈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