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02.미성년(상)-도스토예프스키

개인의 취미 생활에 대해서 내가 간섭할 필요는 없지. 각자 추구하는 바가 모두 다 신성한 것이고, 또 이 세상에서는 온갖 일이 일어날 수도 있는 법이니까... 더욱이 그건 모두 미지의 세계의 일이니 말이야.(69)

인류에 대한 애정이 어떻고 하며 사람들을 현혹하면서, 아무 사람의 목이나 끌어당겨 잡으며 감격의 눈물을 흘려 대는 것은 단지 하나의 유행과도 같은 것입니다. 도대체 어떤 이유로 내 주변의 몇몇 사람이나 당신들이 말하는 미래의 인류를 꼭 사랑해야 한다는 말입니까!(102)

돈은 모든 불평등을 평등하게 한다.(160)

나는 민중에 대해 말하고 있는 거야. 민중은 정신적으로나 정치적인 측면에서 위대한 생활력과 거대한 역사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 왔다.(227)

자신의 눈 밑에 있는 사항밖에 보지 못하는 현실주의는 뜬구름 잡는 환상벽보다 더 위험하다. 왜냐하면 그것은 맹목적이기 때문이다.(249)

내게 고귀한 것은 진실의 비천한 어둠보다 / 내 마음을 고양시켜 주는 거짓이로다(327)

나는 어떤 점에서 강한 것일까?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그것은 바로 현대의 러시아 지식인이라면 누구나 지니고 있는, 어떠한 상황에나 잘 적응할 수 있는 본능적인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 무엇으로도 나를 파괴할 수 없고, 그 무엇으로도 멸망시킬 수 없고, 또 그 무엇으로도 놀라게 할 수 없다.(370)

그런데 말이야, 현재 있는 모습 그대로의 인간을 사랑해야 해.(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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