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권을 읽고 2018년이 끝나기 전에 허겁지겁 한 권을 더 읽었다.
재야의 종소리가 울리기 전에 간신히 다 읽어낸 책은...
을유문화사판 <노자>였다.
2018년 막바지에 집중적으로 읽기 시작한 동양철학책 중에서
2018년의 대미를 장식했다고 해야할까.
1993년에 발굴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노자 판본인 <곽점초묘죽간본>을
번역하고 해석한 을유문화사판 <노자>를 읽으며,
2018년을 마무리하고 2019년 새해를 맞으니
무언가 감회가 새롭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너무 잘하려고 지나치게 애쓰지 않고,
무기력하게 아무것도 안 하는 것도 아닌,
지나치게 애씀과 아무것도 안 하는 것 사이의
어디쯤에서 자연스럽게 물처럼 살아나가는 인간이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물론 쉽지 않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