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고전함께읽기 8회 모임 2018.6.23.

젊은 소크라테스가 노련한 소피스트 프로타고라스를 만나서 악전고투하며(??) 미덕에 대해 이야기하는
<프로타고라스>를 읽고서 우리는 만났습니다. 저는 모임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왔을지 궁금했는데 언제나 모임에 오신 분들은 제 기대를 뛰어넘더군요. 이제 그 이야기 중 일부를 한 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000: 논쟁이기 때문에 소크라테스가 궤변을 늘어놓을 수밖에 없었다. 철학의 미덕은 이 책에 나오는 것 외에 더 많을 것이다. 대화편을 여러번 읽어서 처음보다 잘 읽었다. 미덕은 경험을 통해서 쌓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미덕에 대해 다른 느낌을 가진 것 같다.
000: 양이 얼마 안되어 금방 읽었다. 프로타고라스의 연륜에 소크라테스가 밀리는 느낌을 받았다. 미덕도 연륜에 따라 쌓여서 체화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의 대화편에 비해 재미가 없었다.
00: 소크라테스가 진정으로 안다는 것은 내 몸으로 체화되는 것이기에 가르쳐 줄 수 없다고 말했다고 생각한다. 미덕들을 하나로 봐서 분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생각한다.
00: 미덕은 가르칠 수 있냐는 주제를 가지고 한권의 책으로 만든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미덕은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토론은 이렇게 해주세요 하고 말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제대로 된 토론문화를 이루지 못한 한국사회에서 살다가 이렇게 토론의 자세에 대해 말하는 모습들이 인상적이었다.
00: 소크라테스의 토론 스킬이 뛰어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소크라테스의 토론 스타일이 내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토론 스킬 때문에 소크라테스가 위험인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000: 소크라테스가 말한 미덕들이 동양에서 말하는 인의예지신하고 거의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미덕은 양면적인 측면이 있다. 한국사회가 토의와 논쟁을 구분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 한국사회는 그것이 안 되어 소모적인 논쟁만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런 부분에 있어서 교육을 하고 훈련을 해야한다. 찬반을 나누어 논쟁하는 것이 사고의 이분법을 권장하는 위험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중간의 신화적인 부분이 재미있었다.
000: 두 사람의 말은 다 일장일단이 있다. 소크라테스가 마지막에 떨떠름하게 동의한 것 같다. 현대사회에서 내가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미덕은 배려이다. 배려를 하는 이가 바보로 여겨지는 사회 분위기에서 배려가 분명히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00: 지나간 것에 대한 응징이 필요하다면 해야한다.
-중간에 배려에 대한 이야기들과 예멘 난민에 대한 이야기들로 열띤 토론을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생략했습니다.^^;;
00: 나도 현대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미덕이 배려라고 생각한다. 배려를 할 때 뒤를 돌아보지 말아야 한다.
00: 현대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미덕은 남들과 다른 나다움이라고 생각한다.
00: 고민을 해봤지만 현대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미덕이 뭔지를 못찾았다.
00: 현대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미덕은 분별력이라고 생각한다.
000: 현대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미덕은 경청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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