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요리 ㄱㄴㄷ 보고 또 보는 우리 아기책 별곰달곰 3
정인하 지음 / 책읽는곰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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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글자들은 아직 서투르게 읽지만 한글에 대한 관심은 이미 높아져서 쉬운 글들은 소리내어 읽고 있는 딸 아이에게 다시 한번 한글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귀여운 그림책을 만났네요. 저와 요리하는 것도 좋아하는 딸 아이인데 한글과 요리를 잘 조화시켜 놓아서 아이가 책을 보는 내내 우리도 이렇게 똑같이 만들어보자는 말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르겠어요.

 

요즘 우리 아이가 많이 하는 말이 기역, 니은... 이런 자음들의 발음을 많이 물어본답니다. 아무래도 아이들 입장에서는 자음들의 발음이 조금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책의 왼편에 자음의 발음을 한글로 적어놓아서 그 한글을 소리내어 읽어보면서 어떤 자음인지 유심히 보더라구요. 이 책을 통해 자음에 대해서 아이가 더욱 자세히 알 수 있게 된 것 같아 좋았답니다. 모음에 대한 책도 이렇게 귀여운 그림책으로 나오면 좋을 것 같아요. 모음 설명해줄 때 쉽지 않더라구요. 아직 아이도 잘 이해못하는 것 같구요.

 

아무래도 디귿 같은 발음과 글자는 아이가 조금 어려워하는 것 같네요. 혼자 스스로 발음이 적힌 한글을 열심히 읽어보니까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 자주 보다보니 저에게 물어보는 것이 많이 줄었답니다. 이제는 자신있게 "엄마~ 이건 치읓이죠?" 이렇게 물어봅니다.

 

기역은 감자, 니은은 냄비, 디귿은 달그락 달그락 달걀, 치읓은 치즈 등등 자음으로 시작되는 말들을 연상할 수 있는 단어들로 재미있는 요리까지... 아이가 엄청 좋아합니다. 마요네즈, 식빵 등등 샌드위치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들이 즐거운 한글 놀이와 함께 모두 등장합니다.

아이가 책을 즐겁게 보는데 또 하나의 재미를 주는 것은 바로 치즈 위에 모습을 드러낸 저 아이랍니다. 아마도 줄줄이 소시지같은 아이가 아닐까 싶네요. 아이는 책을 보면서 이 아이의 모습에 많이 즐거워하는 것 같아요. 예쁘게 만들어놓은 음식들에서 곰이 뛰어놀기도 하고, 같이 요리를 하기도 하고...

 

드디어 기역부터 하나씩 따라하면서 재료를 준비했더니 푸짐하고 맛있는 샌드위치가 완성되었네요. 맛있게 만든 샌드위치를 모든 동물친구들이 모여 한 입에 쏙~~~ 히읗까지 재미있는 한글 놀이가 끝났네요.

읽고 또 읽어도 재미있는지 아이가 반복해서 열심히 꺼내보는 책이 되었네요. 가끔 아이와 함께 샌드위치를 만들곤 하는데 이제는 재료 준비하면서 자음 공부까지 할 수 있어 더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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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 코스메틱 - ‘화장품 골라주는 여자’ 이선배의 아이템별 최고의 화장품!
이선배 지음 / 지식너머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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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내가 썼던 화장품을 버려라!!!

화장은 잘 못하지만 그래도 화장품에 대한 관심은 누구보다 많은 나이기에 나름 좋은 제품들을 수소문해보고 잘 골라쓰고 있다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이 책을 만난 순간 그동안 내가 생각했던 것들이 모두다 거짓과 환상이었다고 생각하니 그동안 내 피부에 뭘 해왔던 것인지 자문하게 된다.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가격과 상관없이 어떤 제품이 효능이 뛰어나고 좋은지를 비교해주며 화장을 잘 하는 법까지 소개해준다. 그리고 이 방송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한 제품들은 비교적 주가를 올리며 잘 팔리게 된다. 그리고 또 한가지 지인들의 입소문이다. 입소문을 탄 제품들은 잘 팔린다. 그렇지만 이렇게 다들 좋다고 하는 제품들을 써봤는데 별로였던 경험을 해본 사람들은 안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자기 피부에 맞지 않으면 소용없다는 것을 말이다.

이 책은 전반적으로 다 그 이야기를 하는 듯하다. 우선 당연히 건성 피부일 것이라고만 생각했던 내 피부부터 살펴보도록 한다. 정말 건성인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단다. 나는 심한 악건성이라고 생각했고 어느 순간부터 당김이 조금 덜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니 나는 민감성 내지는 복합성 피부였던 것 같다. 그동안 피부 상태를 정확히 몰랐기 때문에 무조건 건성 피부에 좋은 제품들만 골라써왔다. 심지어 오일이나 크림 등도 많이 썼던 것 같다. 그런데 요즘 나의 피부 고민은 일명 좁쌀 여드름이다. 좁쌀 여드름은 이유가 없다고 사람들이 그래서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고민이었는데 적당한 각질 제거가 필요했었던 것이다. 내 피부가 어떤지도 모르면서 좋은 화장품만 찾았다는 것이 얼마나 부질없었는지 이제야 느낀다.

 

내 피부를 정확히 진단해보고 내 피부에 맞는 제품을 골라써야 한다. 이 책에서는 궁금했던 화장품들의 모든 것들을 담고 있다. 가격과 상관없이 피부 타입에 좋은 제품들과 추천할만한 제품들을 상세한 설명과 함께 제공해주고 있어서 화장품을 구입하기 전에 꼼꼼히 살펴보면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 화장품을 사고 피부에 맞지 않는다고 그냥 묵혀두는 일이 줄어들 것 같다.

좋은 제품, 내 피부에 맞는 제품을 골라쓰고 피부 트러블을 예방하도록 하는 일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하면 좀 더 예쁜 피부와 내 모습으로 가꿀 수 있는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화장품 관련 뷰티 정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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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Baker 미스터베이커 - 6인의 셰프, 그들만의 빵 이야기
김태경.김로이스 지음 / 어반북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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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랑 백화점에서 옷을 보러 다니다가 문득 예뻐서 남편 옷을 골라준 적이 있는데 그 제품이 바로 커스텀 멜로우랍니다. 그래서 그런지 남성복 브랜드와 빵이라니 이 두 가지가 어떻게 어우러져 있는 책일지 책을 보기도 전에 무척 궁금했답니다.

지금까지 본 요리책들과는 많이 다르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요리를 위한 레시피들이 들어있는 책이 아니라 6명의 셰프들의 이야기가 들어있는 책이랍니다. 그들에게 빵을 만든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 그들의 삶 속에서 묻어 나오는 이야기들이 흥미롭게 느껴지더라구요.

 

또한 저는 잡지 책을 보는 듯한 느낌도 들었답니다. 남편 옷을 고를 때 가끔은 카달로그도 살펴보면서 어떤 옷이 남편에게 어울릴지도 고민해보고 또 요즘 유행하는 옷은 어떤 스타일인지 살펴보기도 하는데 이 책을 보면서 이번 가을과 참으로 잘 어울리는 옷이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6명의 셰프들이 입은 옷들이 하나같이 매력적으로 느껴지더라구요. 물론 그들은 요리할 때가 더 열정적이고 멋진 옷을 입은 것 같을 수도 있겠지만요.

 

개인적으로 저는 이 책에 나와 있는 이야기와 빵들 중에서도 마카롱에 눈길이 많이 갔답니다. 마카롱을 꼭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평상시에 갖고 있었고, 또한 핑크색의 마카롱이 너무나도 사랑스러워서 먹지 않더라도 보는 것 만으로도 기분을 좋게해주더라구요. '인형의 집'이란 책을 보고 마카롱을 처음 알았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갑자기 저 역시도 마카롱이 더욱 더 사랑스럽게 느껴지더라구요. 먹어보지 않아도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달콤함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인형의 집이란 책도 찾아서 읽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답니다. 대략적인 내용만 기억나는데 그 속에서 마카롱이 어디에 나왔는지 제 눈으로 직접 찾아서 확인하고 싶어지더라구요.

 

빵을 만들어보겠다고 재료만 준비해놓고 아직 제대로 시도를 못하고 있었는데 이 6명의 셰프들을 만나니 저 역시도 빵 만드는 일을 즐겨보고 싶다는 생각에 다시 도전해보고픈 마음이 많이 들었답니다. 패션과 빵... 그리고 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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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골라주는 엄마 - 우리 아이 인생을 결정하는
정종민 지음, 이수경 그림 / 이담북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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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주변의 지인들의 도움으로 아이들의 책을 선택했던 경험이 많이 있는 것 같다. 어떤 책이 우리 아이에게 좋을 것이란 생각보다 그저 유명한 책들 그리고 대부분 가정에서 구입했다가 대박났다고 하는 책들에 눈길이 많이 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우리 아이의 인생을 결정할 수도 있는 그림책 선택이라고 하니 좀 더 신중해지고 엄마로서 내가 잘 알고 현명하게 그림책을 선택해야겠구나 하는 책임감 같은 것이 조금 느껴진다.

 

이 책은 이미 많은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읽어준 책일 수도 있고 아니면 처음 접하는 책일 수도 있다. 하지만 엄마와 아빠의 사랑을 느끼게 해주는 책들만 보더라도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준 책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책들도 있다. 우리 아이에게 앤서니 브라운 책을 많이 보여주는 편인데 어릴 때부터 보아온 책 중의 하나가 바로 <우리 엄마>와 <우리 아빠>이다. 책에 대한 설명도 저자가 풀어놓고 있는데 <우리 아빠>에서 아빠의 옷차림이 전부 잠옷 차림인 이유에 대해서 별 생각이 없었다고 이 책을 보고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나의 편협한 시각에서 비슷비슷한 종류의 책들만 고르지 않도록 주제별로 아이에게 보여주면 좋은 책들이 소개되어 있고, 여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엄마나 아빠와 일상 생활에서 실제로 해볼 수 있는 것들이 소개되어 있어 생생한 체험이 되는 것 같다. 그냥 책을 보고 단순히 아이들과 독후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와 장을 보며 엄마와 시간을 보내고 아빠와는 신나게 몸으로 뛰어놀고, 또한 구름빵 책을 아이와 봤다면 실제로 구름빵을 만들어보는 유쾌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무조건 아이에게 안 된다는 부정적인 말만 할 필요없이 이럴 때도 적절한 책을 잘 이용하면 이것을 긍정으로 바꿔줄 수 있다. 이러한 역할들을 그림책들이 톡톡히 해내는 것이다. 아이가 아주 어리다면 놀이책 등을 통해 이것을 또 하나의 놀이로 연결시킬 수 있다. 직접 아이들과 체험해볼 수 있는 책들도 소개되어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고, 또한 아이에게 읽어주면 좋은 책들만 소개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엄마가 읽으면 도움이 될만한 육아서를 비롯한 다양한 책들이 소개되어 있어서 그 점도 좋았던 것 같다. 무엇보다도 그림책을 통해서 개인주의나 이기주의에 빠진 요즘 아이들의 심성을 조금이나마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주고 더 나아가 아이가 다른 사람들과 한데 어우러져 올바르게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앞으로 그림책 육아에 좀 더 신경써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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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등 도장 - 가을 통합교과 그림책 13
어린이 통합교과 연구회 글, 성혜현 그림, 강재훈 사진 / 상상의집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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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운동회인 것 같아요. 운동회하면 기억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달리기를 빼놓을 수 없지요. 그리고 달리기에서 3등안에 드는 친구들은 손등에다가 순위가 적힌 도장을 찍어주었죠. 전 사실 달리기를 잘하지 못해서 한 번인가 받아본 기억밖에 없답니다.

옛 추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날 것 같은 사진과 그림들이 정겹게 느껴집니다. 아이들에게도 예전 모습을 조금이나마 접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구요. 다소 몸이 조금 불편한 석구와 빠른 민재... 비오는 날 엄마들이 우산을 들고 하나 둘 학교로 모여듭니다. 다른 엄마들은 자식들 자랑하느라 정신이 없는데 민재 엄마는 어느 것 하나 자랑할 것 없는 아들 녀석 때문에 부끄러워하네요. 빠른 것 빼고는 민재가 잘하는 것이 없나봐요. 아니 엄마 눈에는 그렇게 보이는 모양입니다. 우산을 들고 석구를 씌어주면서 민재는 엄마보다 먼저 가버리네요.

이 책은 가을하면 빠질 수 없는 운동회를 소재로 친구들의 배려와 우정을 볼 수 있는 따뜻한 그림책이라 좋았어요. 몸이 불편해서 한번도 1등을 해보지 못한 아니 어떻게 보면 해볼 수 없는 친구... 그런 친구를 위해서 아이들이 달리기에서 모두 손을 잡고 달립니다. 전혀 생각지 못한 스토리에 감동이 더 전해져 오는 것 같더라구요. 이게 정말 실제 이야기라고 가정해본다면 이런 아이들이 너무나 기특하고 대견할 것 같은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모두다 자기의 기량을 마음껏 뽐내고 일등을 하고 싶어할 것 같은데 민재도 그것을 석구를 위해 양보할 수 있었다는 것이 대견스러워요. 친구들 모두 석구가 일등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함께 힘을 모아준 점이 따뜻하고 감동적이었답니다. 선생님도 그런 친구들의 아름다운 마음을 격려해주시는 듯 모두에게 참 잘했어요 도장을 찍어주셨네요.

정말 실제로 이런 학급이 있다면 이런 반은 왕따 문제나 학교 폭력 문제는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네요. 우리 아이 학급도 이런 학급이면 좋겠다하는 생각도 가져보네요. 어쩌면 희망일 수도 있을 것 같지만요.

때로는 경쟁보다도 협동이 더 큰 승리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것을 아이들의 눈을 통해 잘 보여주는 그림책이라서 보는 내내 훈훈했습니다. 우리 아이도 남을 좀 더 배려하고 협동하는 것의 소중함을 알아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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