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실이 와글와글 - 학교 안전 학교 안전 교육 7대 표준안에 따른 안전 동화 1
박신식 지음, 이예숙 그림 / 소담주니어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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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안전 교육 7대 표준안에 따른 안전 동화 시리즈는 초등학생이나 예비 초등생이 보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우리 아이도 학교 안전을 다루고 있는 이 책을 요즘 자주 보더라구요. 지난 번 <중독은 무서워!>에 이어 이 책도 학교에서 안전하게 생활하는 내용들을 담고 있다면서 잘 보네요. 그리고 다 보고 나서는 저에게 학교에 칼처럼 위험한 도구를 칼집에 넣지 않고 지니고 있으면 다른 사람에게 위험할 수 있으니까 주의해야 한다고 알려주더라구요.

 

 

초등학생들의 학교 생활에 필요한 내용들만 알차게 담아놓았네요. 등하굣길에도 늘 찻길을 건널 때 걱정스러워 보이는 초등학생들의 모습을 많이 보게되는데 우리 아이들이 조심해야할 부분들을 그림과 함께 잘 알려주고 있어요. 우리 아이도 이 부분들을 하나씩 세세하게 읽으면서 책을 보더라구요. 만약 사고를 겪었을 때 부모님에게 꼭 이야기하기 등 중요하면서도 다른 책에서 접하지 못했던 정보들도 얻을 수 있어 좋더라구요.

우리 아이가 재미있다고 보면서 책을 가지고 와 제게 보여주더라구요. 청소 시간에 빗자루를 휘두르거나 칼싸움을 하지 말라고 쓰여 있는 부분을 말이죠. 여러분은 이순신 장군이 아니랍니다라고 쓰여있는 글이 너무 웃기다면서 말이죠.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으면서 안전 사고를 예방할 수 있어 좋고, 학교 생활에서 꼭 필요한 부분들을 다루고 있어 더욱 좋아요.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나면 아무 사고 없이 아이가 건강하게 잘 뛰어놀고 안전하게 생활하고 올 때까지 걱정이 되곤 합니다. 나만 조심한다고해서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 것이 아니다보니 늘 걱정인데 초등학생 아이들이 기본적으로 꼭 읽어보면서 안전 사고에 유의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초등학교에 보급해서 교실에 비치해두고 보면 좋을 것 같네요. 다른 시리즈도 다 아이에게 보여주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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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가장의 기묘한 돈벌이 2 - 황천택배 헬택배 보름달문고 68
보린 지음, 버드폴더 그림 / 문학동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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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소재의 이야기라 아이가 무척 재미있게 봅니다. 물론 1권부터 읽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게 2권 먼저 만나게 되었네요. 그렇다고 내용이 쭉 연결되어 흐름에 방해를 받진 않기 때문에 2권을 따로 읽어도 손색은 없답니다.

 

인간이 주인공이 아닌 꽃님이라는 이름의 고양이가 오히려 주인공인 독특한 소재의 책이랍니다. 책 속에 나오는 '나'인 메리는 자신의 아버지를 아빠라고 부르기보다 '병호 씨'로 부르는 일이 일상 모습입니다. 인간에게 사기를 당한 것도 아니고 까마귀 두 마리가 병호 씨 카드를 헬쇼핑에서 마구마구 써대는 통에 카드도 정지시켜 놓았네요. 헬쇼핑을 찾아 까마귀를 찾아낸다더니 메리와 병호 씨는 홈쇼핑 채널에 빠져드네요. 고양이 꽃님이보다 더 나을 것도 없는 인간들. 이 둘을 먹여살리기 위해 황천택배에서 일을 하는 꽃님이의 모습이 재미있게 그려집니다.

 

헬택배, 황천택배도 웃기지만 꽃님이의 택배 회사를 보면 웃긴 것들 투성입니다. 메리는 친구들에게 체험학습가는 날 보여줄 차가 필요했지만 꽃님이의 차는 소가 끄는 택배 달구지네요. 메리네 집 보일러실 벽 뒤부터가 황천이라는 설정도 웃기구요. 황천을 그냥 넘나드는 꽃님이인거죠. 택배를 주문한 것도 사람이 아닌 다양한 동물들이구요. 꽃님이를 도와 택배를 포장하고 물건을 나르는 것도 돈벌레, 공벌레 등 벌레들이구요. 이런 벌레들보다 인간이 더 나을 것도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드디어 헬쇼핑을 찾아나선 병호 씨. 그런데 인간 세상으로 택배 물품들을 빼돌리려는 헬쇼핑 사장 공공 씨의 비리. 메리가 당당히 비리와 맞서는 모습은 멋지기까지 하네요.

고양이 꽃님이의 든든한 가장 역할도 매력 있고, 무엇보다도 꽃님이의 말투가 너무 웃겨서 그런지 아이가 책을 보는 내내 재미있다고 하네요. 3편도 나올 것 같은 분위기인데 1권 먼저 사서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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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거북 타고서 저승 여행 아이들판 창작동화 5
송재찬 지음, 최정인 그림 / 아이들판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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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은 몇 번 여행삼아 다녀온 적은 있지만 이 책 속에 등장하는 돌거북상은 처음 접하네요. 이 돌거북상을 보고 양평의 이야기와 우리 조상들의 이야기로 연결시킨 작가의 상상력도 돋보이구요.

 

양지는 방학이 되었지만 하나도 즐겁지가 않네요. 그도 그럴것이 친구들이 괴롭히고 엄마는 미국으로 떠나버렸고, 아빠는 믿었던 사람에게 속아 집도 날려버리고 재산 역시도 날려버렸고... 이런 모든 상황들을 감당하기에 초등학생 소녀인 양지는 아직 많이 어립니다. 아빠를 따라 공기좋은 양평에서 잠시 쉬어가면 좋았으련만 양평으로 간 이후에도 부미애라는 친구가 가만두지 않겠다고 문자를 보내옵니다. 이런 복잡한 상황이 계속된다면 어떤 심정일까 헤아려보게 되더라구요. 우리 아이도 책을 보면서 그런 양지의 모습이 많이 안타까웠던 모양이에요. 아마도 또래 친구라는 생각이 드니 더 그런 모양입니다.

 

양평 할아버지 집에 오다 우연히 보게 된 돌거북상. 양지는 모든 것을 다 포기하고 죽기로 결심합니다. 이 때 나타난 돌거북상 할아버지가 양지에게 이승과 저승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마음을 돌릴 것을 제안합니다. 하지만 얼마나 상처가 많았던지 어린 양지의 입에서는 얼른 저승으로 가자는 말만 내뱉어지네요. 무척 안타깝고 슬프더라구요. 다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볼 수도 있을텐데 다시 물어도 얼른 저승으로 가자고만 하니까요.

다행히 돌거북상 할아버지를 통해 엄마가 양지를 버리고 떠난 것이 아니라 한국에서 양지를 지켜보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죠. 그리고 이유없이 자신을 따돌리고 괴롭힌다고 생각했던 미애가 사실은 자신의 친척인 영호에게 수학 30점을 맞은 돌대가리라고 양지가 말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라는 것도요. 미애를 비롯한 친구들 모두 수학 30점 정도를 받는 아이들이었기에 화가 더 난 것이구요. 이를 통해 양지는 우연히 재미있자고 한 말이 친구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주었는지도 깨닫게 되었네요.

 

돌거북을 타고 이승과 저승의 갈림길에서 저승 여행을 하고 다시 이승으로 돌아온 양지의 이야기가 아이에게는 더욱 더 굉장히 신선하고 신비스럽게 다가오는 모양입니다. 마치 우리의 전설 이야기를 듣는 듯한 그런 기분이 드는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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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 살자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마을 9
박찬희 글, 정림 그림 / 책고래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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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 우리 아이도 종종 부르는 노래랍니다. 이 노래에 나오는 노랫말처럼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이 책 속에 아름답고 잔잔한 그림과 함께 잘 그려져 있답니다. 사실 이 노래를 제가 종종 부를 때면 우리 아이가 많이 궁금해하더라구요. 이 노래가 원래 있는 노래인지 제가 만들어 부르는 노래인지 처음에 궁금해해서 있는 노래라고 알려줬었죠.

 

아이랑 책을 보면서 그림들을 보고 있으니 마음까지 따뜻해져 오는 느낌입니다. 아름다운 수채화 작품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 같은 생각도 들고 마음이 차분해져 오더라구요. 아이가들이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는 모습, '금모래 은모래 강변'에서 뛰어노는 모습, 물장구 치고 다슬기를 잡는 모습 등이 오늘날 도시에 사는 아이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풍경으로 다가오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부러워지더라구요. 우리 아이들도 자연 속에서 이런 경험들을 충분하게 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안타깝다는 생각도 부모로서 많이 들었구요.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훼손되어가는 과정을 보니 안타깝기만 하더라구요. 금모래 은모래도 사라져 버리고 더 이상 빛나지 않는 강변의 모습이라니... 아이들의 놀이터라 할 수 있던 장소인데 더 이상 물놀이도 할 수 없는 곳이 되어버렸구요. 더 나아가서는 앙들 뿐만 아니라 이곳에 사시는 분들은 고기가 잡히지 않아 이곳을 떠날 수 밖에 없는 환경에 놓였구요. 누구를 위한 개발이었는지 묻고 싶어지네요.

 

개발되기 이전의 여강의 모습이 머릿 속에 없는 저로서는 지금의 풍경에 만족할 수도 있겠지만 그 이전의 모습을 통해 잃어버린 아름다움과 안타까움 등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도 자연 속에서 뛰놀며 키우고 싶은데 그럴 수 없어 늘 아쉬운 마음 뿐인데 지금이라도 환경에 좀 더 관심을 갖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도 그동안 노래로 희미하게 알고 있었던 강변에 대해 책을 통해 접하면서 우리 인간들이 얼마나 자연을 훼손하고 있는지를 잘 알게 되었고, 자연을 소중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하네요. 어른들도 아이들과 함께 보면 더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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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의 벌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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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들은 하나같이 매력이 있어 그의 다작들을 읽으면서 나의 마음에 쏙 드는 책을 찾는 재미가 있다. 특히 나는 그의 작품들 중 사회 문제들을 다룬 작품들을 좋아한다. 이번 작품을 읽으면서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얼마전 우리나라에 지진이 발생하면서 원전에 대한 논란과 안전성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이 흘러 나왔다. 그래서 그런지 그의 이번 작품이 어떤 결말로 다가올지 기대하면서 읽지 않을 수가 없었다. 무엇보다도 이 작품이 그의 최신작이 아닌 1995년작이라는 사실이 놀라웠다. 요즘 시기에 읽으니까 어찌나 잘 맞아떨어지던지...

 

시험 비행을 앞둔 '빅B' 헬리콥터에 어린 아이가 우연히 올라타게 되었는데 누군가의 조종으로 인해 고속 증식 원형로 신양 발전소 위로 옮겨진다. 스스로를 천공의 벌이라고 하는 범인은 원전 가동을 모두 중지시키라는 요구를 전한다.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헬리콥터를 추락시켜 버린다고 협박한다. 헬리콥터에 탄 아이는 헬리콥터 개발원의 연구원의 아이.

 

이 과정에서 범인이 누구인지는 중요치 않다. 헬리콥터가 원전에 추락하면 발생할 위험에 대해서 정부에서는 알고 있음에도 국민들에게는 알려주지 않는다. 위험할 수 있어 대피하라고 하면 원전의 안전성에 대해 스스로 거짓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꼴이 된다는 것이다. 이런 대목들을 읽으면서 우리 사회의 모습과 얼마나 닮아있는지를 보게 되었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이런 사회의 부조리, 권력의 악용 등을 잘 짚어내고 있다.

 

아이와 함께 원자력에 관련된 책을 살펴본 적이 있는데 세계적을 원전이 많이 감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여전히 많은 원전을 보유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았다. 원자력의 위험성도 존재하는 만큼 우리도 정부에서 하는 것을 무조건 맹신하기 보다는 제대로 알려고 하는 노력부터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을 십년이 지난 후에 다시 읽어보게 되었을 때 지금 느끼는 것과 같은 기분을 느끼지 않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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