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B급 소피스트입니다
안정호 지음 / 북트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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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과 내용이 너무나도 궁금증을 유발하는 그런 내용이었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저 역시도 소피스트라고 하면 돈을 받고 지식을 판매하는 사람들이면서 그 이면에는 부정적인 느낌이 많았거든요. 소크라테스와 비교하면서 그렇게 배워오기도 했고요.  

 

그렇다고 완전 철학 이야기를 하는 책은 아니면서도 우리가 삶에 있어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야기들을 사색할 수 있는 시간과 여유를 주는 책이란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책 속에서 다루고 있는 소재들이 생각해 볼 만한 그리고 더 나아가서 생각해 봐야할 소재들이여서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특히 스크루지 영감에 대한 이야기는 굉장히 색다르게 다가왔습니다. 그냥 저도 스크루지에 대한 책을 읽을 때 스크루지는 남을 도와주는데 인색하고 자기 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사람이여서 어찌보면 비난 받아도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있었는데 이 책의 저자는 이를 조금은 색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더라고요. 냉철하고 이성적인 스크루지에 대해서 흑백논리와 편견으로 인해 그를 오해한다는 부분이 색다르게 다가왔습니다. 

 

이 책이 좋았던 점 중의 하나는 바로 제가 줄을 긋고 싶은 부분들이나 눈여겨 볼 부분들을 초록색으로 적어 놓아서 자연스레 눈길이 가더라고요. 요즘 젊은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정에 대한 이야기나 정의에 대한 생각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자존감을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느끼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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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꼬옥 안아 줘!
꼼꼼 지음 / 냉이꽃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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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마음이 갈팡질팡 하기도 하고 때로는 내 마음이 왜 그런지 이유를 모를 때도 있는 것 같아요. 어른들도 이런데 아이들이라고 자기 마음을 정확히 알고 왜 그런지를 항상 잘 알 수는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우리의 마음에 대하여 생각해 볼 수 있는 마음 따뜻해지는 그림책이 있네요.  

 

여러가지 우리의 감정들을 알맞은 그림들로 정말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가 났을 때 뾰족뾰족 날카로운 감정들을 다양한 색깔과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두려움은 검은 색으로 표현해서 우리가 보통 앞이 캄캄하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은 기분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신나는 기분을 마음에 별이 뜬다고 표현한 것이 너무 예쁘게 느껴지더라고요. 

 

기쁜 감정을 마음에 꽃이 핀다고 표현하는 것도 좋았습니다. 신나는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림으로 표현한다면 그 감정에 꽃이 피어나는 것으로 묘사하는 것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분이 정말 좋을 때는 내 안에 꽃들이 만개하는 것을 상상해보면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나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슬플 감정을 마음이 축축하다고 표현한 것도 너무 와닿았습니다. 그리고 그런 기분일 때는 마음이 잘 추스려지지 않아 앞이 잘 보이지 않는데 어쩜 그리도 저자는 그런 글들을 잘 적었는지 모르겠네요. 

 

내 마음이 왜 이렇게 왔다갔다 바뀌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책에서는 그런 감정은 어른들도 마찬가지라면서 다독여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마음이 편안해지고 좋았습니다. 자신의 다양한 감정들을 들여다보고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부터 하다보면 차차 나를 안아주고 다독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은 마음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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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스피러시 - 미디어 제국을 무너뜨린 보이지 않는 손
라이언 홀리데이 지음, 박홍경 옮김 / 책세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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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실화 같지 않은 이야기가 여기에 있네요. 책을 읽으면서도 이것이 마치 허구에 의해 쓰여진 소설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헐크 호건과 고커라는 인물의 법정 다툼 이야기가 책 속의 주된 소재가 되고 있습니다. 

 

사실 헐크 호건은 누구인지 나름 조금 알고 있었는데 책 속에 나와 있는 사건들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저 프로레슬러로서 그의 이름이 오르내리락 하는 정도만 알고 있었던 것 같네요. 

 

음모라는 말에 대해 책을 읽으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된 것 같아요. 사실 음모라는 말만 들어도 뭔가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것이란 생각이 지배적이었거든요. 음모론이란 단어만 들어도 또 어떤 진실을 감추고 있는 것일까란 생각이 제일 먼저 드는데 책 속에서는 헐크 호건과 고커의 법정 다툼 이야기를 쭉 다루면서 그 이면에 어떤 진실이 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답니다. 

 

음모를 꾸미는 자들은 과연 누구일까를 생각해 본다면 특별한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평범한 사람들 중에도 때로는 무언가를 위해 음모를 꾸밀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음모의 맥락에서 저자는 호건과 고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미디어에 대해서도 동시에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키아벨리의 이야기처럼 음모는 모든 사람이 가질 수 있는 무기인지 문득 궁금해집니다. 이를 사용하기로 마음 먹는다면 누구나 음모를 꾸밀 수 있다는 말이 되기도 하겠지요. 믿기 어려운 음모를 맞닥뜨리게 된다면 어떻게 할 수 있을지 그 해법이 보이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 하지만 저자도 밝힌 바 있듯이 책을 통해서 놀라운 음모에 대한 이야기에만 귀를 기울일 것이 아니라 이런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대처할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어야 할 것 같네요.

 

복잡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음모에 빠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해 생각해 보기 위해서라도 음모에 대한 이야기를 살펴볼 필요가 있고 그런 예로 이 책에서 사건을 다루고 있지 않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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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성학 초보탈출 - 김동완 교수의 사례로 배우는 점성학
김동완 지음 / 새빛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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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성학이라고 하면 우주, 별자리 등에 관심이 많고 이를 통해서 뭔가를 풀어내는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 책에서는 점성학이 상담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상담과 관련된 책들도 굉장히 많이 출간되어 있는데 점성학도 상담이라고 한다면 상담을 잘 하기 위해서 꼭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것들이 많이 있겠지요.  

 

꼭 사주 까지는 아니더라도 별자리를 보면서 나의 운세를 점쳐보는 것은 그냥 심심풀이로라도 우리가 종종 하는 행위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것을 꼭 맹신하는 것도 아니면서 그냥 궁금해서 아니 좀 더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나를 기분좋게 해줄 어떤 말이 쓰여 있는지를 일부러 찾는 경향도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습니다. 

 

한때 타로 카드에 대한 열풍이 불면서 타로 카드로 행운을 봐주는 곳에 굳이 가지 않더라도 자신이 직접 타로 카드를 해석하는 법 등을 공부해서 직접 보는 사람들도 많이 늘었더라고요. 이 책에서의 점성학이 바로 그런 역할을 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점성학을 사례를 통해 배우고 특히 책 속에 나와 있는 다양한 그림들을 통해서 하나씩 해석하는 법을 천천히 배워가는 것 같습니다. 별자리와 관련해서 사실 궁금한 것들이 많았는데 책 속에는 자세하게 나와 있다보니 조금 익혀 둔다면 지인들에게 어느 정도 설명은 해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홀랜드 유형을 이 책 속에서 보니까 말 그대로 점성학은 그냥 상담학과 비슷한 면이 많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단지 상담의 소재로 점성학이 활용된다고 이해하면 저의 경우에는 조금이나마 더 알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하나도 알지 못했던 점성학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기회여서 좋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타로 카드로 점을 봐주는 지인들을 보면 그것도 하나의 재주라고 생각했는데 성격 검사 하듯이 재미있게 살펴볼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초급에서 중급까지를 다룬 책인데 아마도 고급에서는 다른 내용이 다뤄질텐데 어떤 것들이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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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 시대의 시장과 민주주의
권혁용 외 지음 / 버니온더문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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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때보다도 불평등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그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래서 요즘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는 공정이라는 단어가 더욱 더 강조되고 꼭 지켜져야 할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어찌보면 평등과 같은 보편적인 가치들이 지켜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하다 보니 이런 불평등 사회를 겨우 겨우 살아내고 있다고 느낄지도 모르겠습니다. 

 

책에서는 단순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시대가 불평등의 시대이니 이를 어떻게 바라봐야 한다고 이야기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려고 하는 움직임은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책은 총 3부로 되어 있는데 흥미로운 주제들이 많아서 눈길을 끄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1부에서는 불평등 시대에 유권자들의 선택과 제도에 대해서 연구 자료들을 토대로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선거를 우리도 앞두고 있다보니 불평등 시대가 유권자들이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가 궁금해지더라고요.

 

또한 개인적으로는 2부에서 패자에 대한 포용적 해법의 모색을 다루고 있는데, 난민에 대한 한국인의 태도에 대한 부분이 흥미로웠습니다. 한때 제주도로 난민들이 들어왔을 때 이를 반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낸 국민들도 당시에 적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한국인의 난민 태도 결정요인에 대한 탐색이라는 것이 눈길을 사로잡더라고요. 평소 제가 관심이 있었던 주제여서 더욱 더 그랬던 것 같네요. 아무튼 불평등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가 이 상황을 돌파할 해법이 있을까 문득 궁금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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