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를 꼬옥 안아 줘!
꼼꼼 지음 / 냉이꽃 / 2021년 10월
평점 :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마음이 갈팡질팡 하기도 하고 때로는 내 마음이 왜 그런지 이유를 모를 때도 있는 것 같아요. 어른들도 이런데 아이들이라고 자기 마음을 정확히 알고 왜 그런지를 항상 잘 알 수는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우리의 마음에 대하여 생각해 볼 수 있는 마음 따뜻해지는 그림책이 있네요.
여러가지 우리의 감정들을 알맞은 그림들로 정말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가 났을 때 뾰족뾰족 날카로운 감정들을 다양한 색깔과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두려움은 검은 색으로 표현해서 우리가 보통 앞이 캄캄하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은 기분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신나는 기분을 마음에 별이 뜬다고 표현한 것이 너무 예쁘게 느껴지더라고요.
기쁜 감정을 마음에 꽃이 핀다고 표현하는 것도 좋았습니다. 신나는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림으로 표현한다면 그 감정에 꽃이 피어나는 것으로 묘사하는 것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분이 정말 좋을 때는 내 안에 꽃들이 만개하는 것을 상상해보면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나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슬플 감정을 마음이 축축하다고 표현한 것도 너무 와닿았습니다. 그리고 그런 기분일 때는 마음이 잘 추스려지지 않아 앞이 잘 보이지 않는데 어쩜 그리도 저자는 그런 글들을 잘 적었는지 모르겠네요.
내 마음이 왜 이렇게 왔다갔다 바뀌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책에서는 그런 감정은 어른들도 마찬가지라면서 다독여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마음이 편안해지고 좋았습니다. 자신의 다양한 감정들을 들여다보고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부터 하다보면 차차 나를 안아주고 다독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은 마음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