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B급 소피스트입니다
안정호 지음 / 북트리 / 2021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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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과 내용이 너무나도 궁금증을 유발하는 그런 내용이었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저 역시도 소피스트라고 하면 돈을 받고 지식을 판매하는 사람들이면서 그 이면에는 부정적인 느낌이 많았거든요. 소크라테스와 비교하면서 그렇게 배워오기도 했고요.  

 

그렇다고 완전 철학 이야기를 하는 책은 아니면서도 우리가 삶에 있어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야기들을 사색할 수 있는 시간과 여유를 주는 책이란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책 속에서 다루고 있는 소재들이 생각해 볼 만한 그리고 더 나아가서 생각해 봐야할 소재들이여서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특히 스크루지 영감에 대한 이야기는 굉장히 색다르게 다가왔습니다. 그냥 저도 스크루지에 대한 책을 읽을 때 스크루지는 남을 도와주는데 인색하고 자기 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사람이여서 어찌보면 비난 받아도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있었는데 이 책의 저자는 이를 조금은 색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더라고요. 냉철하고 이성적인 스크루지에 대해서 흑백논리와 편견으로 인해 그를 오해한다는 부분이 색다르게 다가왔습니다. 

 

이 책이 좋았던 점 중의 하나는 바로 제가 줄을 긋고 싶은 부분들이나 눈여겨 볼 부분들을 초록색으로 적어 놓아서 자연스레 눈길이 가더라고요. 요즘 젊은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정에 대한 이야기나 정의에 대한 생각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자존감을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느끼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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