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직접 하는 우리 아이 스며드는 역사 공부법
김경태 지음 / 델피노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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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엄마표와 관련된 학습 교재들은 무척이나 많이 봐왔지만 엄마가 직접 아이에게 역사를 공부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책은 굉장히 생소하네요. 보통은 엄마표 영어 교재가 주를 이루고 있어 영어를 어떻게 엄마표로 할 수 있는가에는 관심을 많이 가졌었는데 역사는 처음입니다.  

 

하지만 이 책이야말로 저에게 너무나도 필요했던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나 역사를 다소 어려워하는 우리 아이에게 있어서 더할나위 없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억지로 역사 공부를 시키는 것이 아니라 엄마가 잘 이끌어주어 아이로 하여금 정말 책 제목처럼 스며들도록 공부를 도와주는 책이니까요. 

 

중고등학생은 다른 과목 공부로 바쁘니까 조금 적절한 시기에 엄마표로 역사를 가르치는 것은 아이들이 공부할 것이 많아진 시기에 큰 힘이 되겠다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엄마표로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역사 공부에 도움이 되고 싶은 부모라면 이 책이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아 보이네요.

 

아무튼 저자는 어릴 때부터 역사에 관심이 무척 많은 학생이었네요. 한때 토지 열풍이 불 정도로 저도 그 당시 만화와 드라마로 토지를 접해서인지 알 수 없는 친근감이 느껴지더라고요. 저자는 역사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분명히 인지하고 있고 아이들에게도 그렇기 때문에 역사를 왜 공부해야 하는지 그리고 왜 제대로 알고 공부해야 하는지를 강조합니다.

 

어른들도 당연히 역사를 알아야 하는데 엄마표 역사를 하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알아두어야 하는 것들도 잘 정리해두어서 우선 아이들을 가르치기 전에 저의 공부가 되더라고요. 이런 부분들이 엄마표 역사를 준비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천천히 순서와 기본적인 것들을 알려주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역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을 어떻게 박물관이며 여행지로 데리고 다니면서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지 그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여서 유적지만 간다고 하면 지루해하는 우리 아이와 같은 타입의 친구들에게 도움이 많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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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 오브 킹즈 QUEEN OF KINGS
탁윤 지음 / 이층집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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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물 드라마 시리즈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소설인데 작가가 우리나라 작가인 것 같아서 다소 놀랐네요. 내용이 너무나도 외국 작가 작품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말이죠. 아무튼 한 편 뚝딱 시간 흘러가는지도 모르게 보는 드라마를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왕 폐하의 대관식으로부터 시작되는 이 이야기는 시작부터 자신의 대관식을 달가워하지 않는 그녀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많은 사람들이 권력에 대한 야망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자신의 왕관이 어떤 의미인지를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는 듯하죠. 

 

16개의 연방 왕국을 통치하는 군주이자 카티야국의 여왕인 오브리엘은 자신이 처할 운명을 알지 못한채 왕좌에 오르게 됩니다. 역시 이런 스토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권력을 둘러싼 음모와 위협 등이죠. 그녀 역시도 자신의 위치를 끊임없이 위협받으면서 자신을 죽이고 싶어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 마음을 강하게 먹을 수 밖에 없습니다.

 

오브리엘은 출생만 놓고 보더라도 결코 왕좌에 오를 수 없는 인물인데 어떻게 왕좌에 오를 수 있는지 의문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마녀의 딸이라는 사실 역시도 그녀를 결코 출생으로부터 자유롭게 할 수 없고요. 이런 요소들이 가미되어 왜 사람들이 평민 출신인 그녀를 그렇게 인정하지 않으려드는지 그리고 자신의 것을 훔쳐갔다고 생각하는 헨리크와 왜 대적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인지 등이 흥미롭게 그려지네요.

 

이 책에서 또 한 가지 빼놓을 수 없는 흥미 요소는 바로 마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녀의 딸로 태어났기에 오브리엘 역시도 마법을 통해 자신의 지위를 지켜나가고 생존을 위해 마법을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운명임을 보여줍니다.

 

굉장히 방대한 대서사극을 보여주는 시대물이면서도 마법을 사용한다는 점에 있어서는 판타지 장르를 보여주기도 하고 권력을 둘러싼 사람들 간의 갈등을 통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스토리를 보여주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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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리디자인하라 - 변화의 시대에 직원의 만족도와 조직의 성과를 높이는 실전 전략
린다 그래튼 지음, 김희주 옮김 / 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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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으로 인해 일하는 환경에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회사마다 다르긴 하지만 이로 인해 재택근무라는 제도가 많이 활성화된 것 같아요. 왜냐하면 팬데믹 이전까지는 재택근무가 전혀 없는 나의 직장에서도 종종 재택근무를 할 일이 생겼기 때문이죠. 이 때부터 재택근무가 활성화되어 지금까지도 이를 활용하고 있다는 회사에 다니고 있는 지인들을 보면 회사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팬데믹이 일하는 환경과 방식에 변화를 가져온 것은 틀림없어 보입니다. 

 

출퇴근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다시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회사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내가 다니는 회사도 이를 잘 이어서 쭉 활용했으면 좋았었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일하는 방식에서의 변화는 있지만 다시 출퇴근을 하는 환경으로 바뀌면서 원래대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거든요.

 

아무튼 세계의 많은 경영진들은 팬데믹을 통해 교훈을 얻고 이로 인한 장점들을 잘 파악한 것 같네요. 관료주의에서 벗어나고 직원들이 좀 더 유연한 공간에서 일할 수 있는 것 등이 그것이네요. 반면 부정적인 면도 있었는데 자칫 잘못하면 계속 온라인 상태를 유지하느라 일의 연장선상에 놓이게 되는 점이죠. 

 

이 책에서는 이러한 장점과 단점들을 파악하여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이면서 조직의 성과를 높이는 방법으로 일을 리디자인해야 한다는 내용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완벽한 재택근무 공간이 되려면 어떠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것들을 고려해야 하는지 등 재택근무를 정착시키면서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일을 리디자인하는 것의 목적은 직원들의 번영에 있다고 믿는 기업들이 많았다고 하니 미래에도 이를 이어갈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 놓는 것이 중요한 일이 되겠죠. 일을 리디자인하는 방법도 책 속에 자세히 나와 있어서 저의 경우에는 내가 일하는 직장에서 이를 어떻게 활용해보면 좋을까라는 생각이 책을 읽는 내내 많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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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짐바르도 자서전 -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으로 20세기를 뒤흔든 사회심리학의 대가
필립 짐바르도 지음, 정지현 옮김 / 앤페이지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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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심리학 책을 읽으면서 많이 접했던 깨진 유리창 이론이라든지 교도소 실험 등은 당시 책을 읽으면서도 강하게 인상에 남아 있었기 때문에 그의 자서전이라고 해서 꼭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비록 책을 통해서지만 사회 심리학의 대가를 만나볼 수 있다는 생각에 책을 읽기 전부터도 무척 기대가 되더라고요.

 

더군다나 스탠리 밀그램과 고등학교 동창이라고 하니 제가 심리학 책에서 봐오던 인물들이 무척 더 친근하게 다가오고 대단한 인물들이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사실 그의 실험들은 책을 통해 만나본 봐 있지만 필립 짐바르도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별로 많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자서전이다보니 그의 유년시절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세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인터뷰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술술 읽힌다는 장점도 있었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 가난을 경험하면서 가난을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공부밖에 없다고 생각햇다네요. 유대인과 비슷하다고 오해받아 유대인으로 자신을 대하는 사람들로부터 차별과 괴롭힘을 당해오고 뭐하나 평탄한 것이 없는 유년시절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이로 인해 세상은 리더와 추종자로 나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남자 아이들 사이에서 큰 키를 이점으로 리더까지 되었지만 이후에도 편견으로 인해 다른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받았었습니다. 사실 그의 이러한 유년시절의 경험들이 권위에 대한 복종과 같은 그의 생각들과 실험들에서 잘 드러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밀그램도 그렇고 짐바르도 그렇고 그들의 실험이 짐바르도가 따돌림 당한 이유를 알아내려다 시작되었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흥미로웠습니다. 

 

스탠포드 교도소 실험 등 책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실험들이 흥미로우면서도 인간의 본성 내지는 권력과 연관지어 생각해 볼 수 있었고 역할이 그 사람의 행동을 결정한다는 것을 통해 상황의 힘이 얼마나 중요하면서도 무서운지 생각해보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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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숨 쉬게 하는 말 - 책 속의 스피치가 건네는 따스한 위로
이명신 지음 / 넥서스BOOKS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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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데 이 책 한 권을 보면서 다양한 많은 책들을 접할 수 있어서 그런 부분이 이 책을 읽는 저에게는 하나의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좋은 글귀들이 책을 읽는 내내 저의 마음을 너무나도 편안하게 해줬다고 할까요. 

 

개인적으로 ‘이해되지 않은 일은 이해하려 애쓰지 말라’라는 말이 마음에 크게 와닿았던 것 같아요. 다른 사람으로부터 나 자신도 이해받았으면 이라는 생각이 당연스럽게 깔려 있었던 것인지는 몰라도 나도 다른 사람을 이해하려고 부단히 노력했던 것 같아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을 만났을 때 왜 이리도 불편하고 힘들었던지…

저 역시도 나만 옹졸해서 이해를 못하나 싶은 생각도 많이 했었답니다. 하지만 이해되지 않은 일은 이해하려 애쓰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한결 가볍고 편안해졌습니다. 내가 애쓴다고 해결되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마음으로 생각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 제가 좋아했던 책에 대한 구절들, 작가에 대한 짧은 이야기들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도 책 속에서 접할 수 있어서 단순히 좋은 말들만 모아서 묶어 놓은 책이 아니라 색다른 느낌이었어요. 

 

책의 구성이 상당히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좋은 말 하나, 따스한 말 하나, 위로가 되는 말 하나 등등 문득문득 좋은 글들 하나하나 읽고 나면 더 좋은 말들이 기다리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책의 제목이 책을 읽는 내내 더 와닿는 느낌이었어요. 나를 숨쉬게 하는 말들이 힘을 주더라고요. 

 

책의 곳곳에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부분이 또 마음에 들었어요. 누군가가 저에게 나의 마음들을 물어봐 주는 것 같은 한없이 따스하고 다정한 말투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내 마음과 생각을 정리하도록 이끌어 주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혼자 천천히 책을 읽으면서 편안하게 숨쉬며 조금 더 마음의 여유를 갖고 책에 나의 생각과 마음들도 적어보면서 정리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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