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 오브 킹즈 QUEEN OF KINGS
탁윤 지음 / 이층집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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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물 드라마 시리즈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소설인데 작가가 우리나라 작가인 것 같아서 다소 놀랐네요. 내용이 너무나도 외국 작가 작품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말이죠. 아무튼 한 편 뚝딱 시간 흘러가는지도 모르게 보는 드라마를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왕 폐하의 대관식으로부터 시작되는 이 이야기는 시작부터 자신의 대관식을 달가워하지 않는 그녀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많은 사람들이 권력에 대한 야망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자신의 왕관이 어떤 의미인지를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는 듯하죠. 

 

16개의 연방 왕국을 통치하는 군주이자 카티야국의 여왕인 오브리엘은 자신이 처할 운명을 알지 못한채 왕좌에 오르게 됩니다. 역시 이런 스토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권력을 둘러싼 음모와 위협 등이죠. 그녀 역시도 자신의 위치를 끊임없이 위협받으면서 자신을 죽이고 싶어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 마음을 강하게 먹을 수 밖에 없습니다.

 

오브리엘은 출생만 놓고 보더라도 결코 왕좌에 오를 수 없는 인물인데 어떻게 왕좌에 오를 수 있는지 의문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마녀의 딸이라는 사실 역시도 그녀를 결코 출생으로부터 자유롭게 할 수 없고요. 이런 요소들이 가미되어 왜 사람들이 평민 출신인 그녀를 그렇게 인정하지 않으려드는지 그리고 자신의 것을 훔쳐갔다고 생각하는 헨리크와 왜 대적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인지 등이 흥미롭게 그려지네요.

 

이 책에서 또 한 가지 빼놓을 수 없는 흥미 요소는 바로 마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녀의 딸로 태어났기에 오브리엘 역시도 마법을 통해 자신의 지위를 지켜나가고 생존을 위해 마법을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운명임을 보여줍니다.

 

굉장히 방대한 대서사극을 보여주는 시대물이면서도 마법을 사용한다는 점에 있어서는 판타지 장르를 보여주기도 하고 권력을 둘러싼 사람들 간의 갈등을 통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스토리를 보여주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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