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의 선택 - 대한민국 주치의 안철수의 미래 처방전
휴먼스토리 지음 / 미르북스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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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에 출마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하기도 전에 이미 많은 사람들로부터 대선에 나오기를 바랐던 인물이 바로 안철수가 아닌가 싶다. 올해 만큼 안철수라는 이름을 이렇게 많이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대선 주자가 언급될 때마다 그의 이름이 빠지질 않더니 급기야 그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나섰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이러한 선택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각자 개인의 몫으로 남겨두기로 하고 우선 그가 나왔다는 사실이 한편으로는 걱정스럽기도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반갑기도 하다.

안철수처럼 국민들에 의해 후보로 거론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 과연 있기나 하는 것일까? 이런 생각이 들 정도이다. 서점에 가봐도 안철수와 관련된 저서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는 것만 봐도 그의 열풍은 정말 대단하다. 실로 거세다. 사실 나는 <안철수의 생각>이 한참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 때에도 그의 다른 저서 <안철수의 서재>에 더욱 관심이 갖을 정도로 내가 궁금한 것은 안철수라는 사람의 일상사이다. 나에게 있어도 그는 특별하고 거리가 먼 인물이 아니라 그냥 평범한 우리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편안한 사람이라는 느낌이다. 그런 그의 서재는 어떤 책들로 가득 차있고 어떤 생각을 하고 살까 하는 등 그런 것들에 관심이 많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안철수의 선택에 눈과 귀과 쏠려있다. 대선에 나오는가 그렇지 않느냐에 대한 그의 선택부터 현재 대선 출마를 선언한 그가 어떤 선택을 해나갈지가 계속 주목된다.

이 책은 안철수라는 인물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음을 먼저 이야기하고 싶다. 그가 존경받는 국민들의 멘토로 자리잡기까지 평상시의 그의 생각이나 모습들을 가급적 객관적으로 이야기하고자 노력하는 듯 보인다. 물론 안철수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 대한 거부감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올해 만큼 서점가에 대통령에 관련된 저서가 이렇게 많은 적은 처음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엄청난 양의 책들이 쏟아져 나왔다. 아니 지금도 계속 나오고 있는 모양이다. 이 책을 보느냐 보지 않느냐도 당신들의 선택에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안철수를 무조건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원래부터 안철수라는 인물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었는지 그리고 그가 정치를 한다고 하니 그 때부터 싫어진 것은 아닌지를 말이다. 항상 국민들의 신뢰를 받고 존경받는 그가 국민들에 의해 정치를 하게 되었다고 해서 그것이 무조건 비난받고 깍아내려져야 할 것은 아니라고 본다. 정말 소수의 부자들만을 위한 정치가 아닌 국민 모두가 하나로 통합되고 모두 함께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 수는 없는 것인지 정의가 승리하는 나라를 만들 수는 없는 것인지 갑갑하기만 한 현실 속에서 누구든 이러한 정치를 실천할 수 있는 대통령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그러기에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그를 응원하고 그에게 기대를 해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정말 책 제목 만큼이나 그의 다음 선택 하나 하나가 계속 기다려지고 주목하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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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왕이 되는 추리 상상 퀴즈 100 창의왕이 되는 퀴즈 100
김충원 지음 / 진선아이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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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풀고 퍼즐 맞추고 이런 것을 좋아하는 우리 딸 아이... 사실은 이런 건 제가 워낙 좋아하는데 우리 딸 아이도 저를 닮았는지 이런 걸 무지하게 좋아합니다. 책을 보자마자 딸 아이가 받아들고 손에서 안 놓는 통에 저도 어떤 퀴즈가 들어있을지 궁금했답니다.

아이는 뭐가 그리 재밌는지 혼자 웃기도 하고 연필을 찾아 들고 와서 책에다 동그라미를 쳐대고 정신이 없더라구요. 혼자 곰곰이 생각도 하는 것 같고 한참을 이 책에 빠져있더라구요.

 

아이가 책을 잠시 내려 놓은 사이에 그제서야 저도 좀 책 내용을 살펴볼 수 있었답니다. 재미있고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퀴즈들이 100문제나 있더라구요. 모두 다 다른 다양한 형식의 퀴즐들이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주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어른인 제가 풀어봐도 재미있던 걸요.

 

누가 거짓말을 했나 추리를 통해 맞추고, 범인을 찾아내고, 사건을 해결하다보면 어느새 아이가 형사가 된 느낌을 받을 것 같더라구요. 사건들을 해결하려면 아이의 온갖 추리력을 다 발휘해야지만 문제를 풀 수 있구요. 간단하게 아이가 맞힐 수 있는 것부터 조금 더 많은 생각을 요하는 문제들까지 난이도도 다양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로 세로 낱말 퍼즐 그리고 조각 퍼즐 맞추기 등 퍼즐의 형식도 다양하구요. 소재들 또한 아이들이 재미있어 할 만한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어 아이들이 완전 좋아할 것 같습니다. 단순한 호기심만 채워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인지능력이나 학습과도 관련된 것들이 많아서 그런 면에서도 좋은 것 같더라구요. 예를 들면 데워 놓은 우유를 300ml주는 대전 빵집과 찬 우유를 300ml 따른 다음에 따뜻하게 데워서 주는 부산 빵집 중에 우유를 더 많이 주는 빵집은 어디일까를 맞히는 문제도 교과와도 연계된 학습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서 좋았답니다. 아이는 물을 데우면 부피가 증가한다는 걸 알고 있어서 금새 맞히더라구요. 이렇게 과학이나 수학과 관련된 지식들을 퀴즈로 만들면 아이들이 학습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더 쉽고 재미있게 다가가서 지식을 얻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이런 종류의 책이 더 많이 나와서 아이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고 창의력을 쑥쑥 키워줄 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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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원래 행복하다 - 우울증 없는 행복한 삶을 위한 힐링 심리학
스티븐 S. 일라디 지음, 채은진 옮김 / 말글빛냄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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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무엇을 위해 정신없이 살고 있나 싶을 정도로 나 자신을 돌볼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 것 같다. 무엇을 위해 살고 있나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보면 결국엔 좀 더 행복한 삶을 위해서라는 결론이 나온다. 그러면 도대체 행복이란 무엇일까? 정말 우리는 행복을 위해 사는 것이 맞나 싶을 정도로 우리 인생은 모순이란 생각이 든다. 행복을 위해 살고 있다고는 하지만 전혀 행복하지 않은...

 

이런 생각을 하면 할수록 점점 더 우울하다는 생각이 밀려든다. 우울증은 특정한 사람들만이 겪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에 빠져있다. 아주 병적이지는 않다고 하더라도 나만 하더라도 가만히 있으면 불안한 것 같기도 하고, 어떨 때는 또 한없이 우울해짐을 느끼기도 한다. 도대체 행복하긴 한걸까??? 이런 고민을 반복하는 가운데 <나는 원래 행복하다>라는 제목을 보니 원래 행복했었는데 그걸 잊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들고, '맞아 맞아 난 원래 행복했었지'하는 생각이 들면서 자기 위안이 되는 것 같다.

 

사람들은 저마다 행복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다 어느 순간 행복을 잠시 잊어버렸을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현대인들은 마음에 많은 상처를 가지고 사는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 이렇게 힘들고 우울한 것이 나 혼자만은 아니란 생각이 든다.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우울하고 힘들고 지쳐있다. 당신 혼자만 힘들고 불행한 것이 아니라는 용기를 북돋아주는 것만 같아 조금은 내 마음을 추스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같다. 다른 사람 역시 나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아는 순간 우리는 조금 상처로부터 벗어나 위안을 삼을 수 있는 것 같다.

현대인들은 너무 지쳐있다. 그런데 그런 힘들고 지친 상태를 돌아볼 새도 없이 앞만 보고 정신없이 달려가는 것 같다. 그러다보니 오늘날 많은 문제가 생기는 것 같다. 감정을 치유받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일로 여겨지는 요즘이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힐링이 필요한 때인 것 같다. 그냥 덮어두고 나의 불행을 탓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 다시금 용기를 내어 행복을 향해 한발짝 나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원래 행복했다. 그러므로 나는 원래 행복했던 상태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 처음부터 행복하지 않았다면 모르겠지만 처음에 나는 행복했으므로 다시 원래로 돌아가는 것은 조금 더 쉬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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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헨젤과 그레텔 애덤 기드비츠의 잔혹 판타지 동화 1
애덤 기드비츠 지음, 서애경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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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나 어릴 적 읽었던 동화책들을 다시 읽을 기회가 생겨나는 것 같다. 백설공주와 같은 유명한 동화들도 사실상 원작은 잔혹하고 아이들을 대상으로 들려줄 내용이 아니란 점은 알고 있지만 잔혹 동화와 같은 제목의 책이 따로 출간되어 어른들을 독자로 이끄는 힘을 보면 원작 또한 그 나름의 매력은 지니고 있나보다 하는 생각이 문득 들곤 한다.

이 책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헨젤과 그레텔의 이야기이다. 어릴 때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 알고 있는 책일 것이다. 줄거리 또한 많이들 알고 있다. 부모가 헨젤과 그레텔을 버린 이야기를 어릴 때 읽으면서 부모가 정말 못됐다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남아 있는데 이 책은 잔혹 동화 그 자체이다. 아이들이 부모를 버린다는 설정은 감히 상상할 수가 없다. 과거에 우리가 알던 헨젤과 그레텔을 만나기 위해 이 책을 들었다면 큰 실수를 한 것임을 금새 눈치챌 수 있을 것이다.

 

사실은 아이에게 읽히고 싶었던 책인데 원작과는 어떻게 다른지가 궁금해서 내가 먼저 집어 들었다. 아이가 읽어도 되나 싶은 생각도 들고, 무시무시한 이야기가 펼쳐진다고 해서 부모 입장에서 먼저 검토라도 해야할 것만 같은 의무감이 들었다. 그런데 우리가 잔혹 동화를 보면서 원작의 묘미를 이해하면서 끌리듯이 이 책 역시 그런 묘미를 주는 것 같다. 아이들이 부모를 떠나서 직접 모험의 세계로 떠나는데 그 모험이 무시무시하다. 아주 어린 아이들이 읽는다면 잔인하겠다는 생각도 든다. 초등학생 정도만 되어도 어릴 때 많이 읽었던 동화랑 비교하면서 색다른 모험의 세계로 정신없이 빠져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소 잔인한 내용이 많이 나와서 조금 걱정이긴 하지만 판단력이 어느 정도 선 아이들이라면 색다른 방향에서 이 책을 접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알려져 있는 헨젤과 그레텔을 색다른 이야기로 만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매우 흥미진진할 것이다. 그림형제의 원작 동화들을 다 만나고 싶어졌다. 사실 이 이야기도 원래 원작은 아니기 때문이다. 원작 동화를 읽고 이 원작 동화가 아이들을 위해 어떤 내용으로 재구성되었는가를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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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해방 - 개정완역판
피터 싱어 지음, 김성한 옮김 / 연암서가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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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싱어에 대해서는 들어봤는데 그의 책을 상세히 다 읽어볼 기회는 이번이 처음이였던 것 같네요. 사실 최근에 우리가 먹는 햄버거 안에 들어있는 패티가 환경 오염으로 이어진다는 내용의 글을 읽으며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먹는 것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된 것 같아요. 어차피 인간이 이런 동물을 기르는 것은 인간을 위해서고 그 중 하나가 고기를 제공받기 위한 것이란 인식이 밑바탕에 깔려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패티 하나를 더 얻기 위해 생각보다 우리가 많은 것을 잃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최근에 스트레스를 받은 동물들을 먹으면 인간도 스트레스나 병을 얻게 된다고 들었어요.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인간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동물의 입장에서 다시금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받은 것 같아요. 인간이 동물들을 사육할 때도 자연스러운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비좁은 곳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것들이 동물에게는 얼마나 큰 고통인가를 생각해 보게 되었답니다.

 

인간은 정말 매우 이기적인 존재라는 사실을 책을 통해 다시 깨닫습니다. 사실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동물 실험이나 화장품의 원료로 동물을 이용하는 것, 동물의 고기를 먹는 것등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더라구요. 이런 것들에 대해 논의할 필요성조차 느끼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거죠. 그래도 반면에 동물들을 해방시키고자 노력하는 이런 분들이 있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그 심각성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 또한 들었답니다. 우리가 마음대로 이용했던 것에는 인간의 이기심이나 다른 동물보다 우월하다는 인식 또한 깔려있겠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은 동물들의 이러한 고통을 모르기 때문에 생각조차 해보지 않은 사람들의 수도 많다는 걸 알게 되었답니다. 저 역시도 전혀 이런 내용들에 대해 몰랐을 때는 별다른 고민을 하지 않았던 것 같거든요.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심각한 고민에 빠져들었답니다. 적어도 인간은 다른 동물보다 조금은 더 우위에 있는 우월한 존재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렇지 않은 면도 많다는 걸 알게되었네요. 이 책에서 늑대란 동물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야만스런 동물이 아니라 인간과는 달리 패배한 적을 죽이지 않는다고 하네요. 어찌보면 인간보다도 더 나은 면들이 있는데 인간들은 동물들의 행위에 대해 '본능'이라는 단어로 모든 논의를 끝내버렸다는 느낌이 듭니다. 아니 어쩌면 '본능'으로 모든 걸 회피해버렸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 책을 진작 읽어봤어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그리고 30년 전부터 동물 해방을 위해 노력해 온 사람들을 보면서 인간들이 지금이라도 꼭 한 번 읽어봐야 될 책이란 생각이 들었답니다. 물론 이 책을 읽고 나서도 인간만이 우월하니 이런 논의는 다 필요없다고 하는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동물을 바라보는 인간의 시선을 새롭게 해주는 책이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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