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 민주주의 - 진짜 핵심 진짜 재미 진짜 이해 단어로 교양까지 짜짜짜 101개 단어로 배우는 짜짜짜
오애리.구정은 지음 / 푸른들녘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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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보기에 너무나도 좋은 책이면서도 어른이 봐도 손색없는 유익한 책이었습니다. 특히 학교에서 사회 교과를 배우는 아이들에게는 학습에 도움이 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간결하게 구성되어 있으면서도 내용이 너무나도 알차더라고요. 

 

2024년도에 세계 곳곳에서 선거가 이렇게나 많이 치뤄진지도 모르고 지냈는데 민주주의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선거인 만큼 뒤늦게나마 관심을 가져봅니다. 101가지 키워드로 민주주의를 설명하고 있는 부분이 책 제목처럼 좋았던 것 같습니다.

 

헌법, 헌법재판소, 뒤레퓌스 등 키워드를 통해 본인이 궁금해하는 부분들을 먼저 찾아볼 수도 있고 순서대로 따라가며 읽어도 되고요. 물론 민주주의의 탄생부터 순서대로 따라가며 읽어도 좋고요. 단어로 상식부터 교양까지 익힐 수 있는 아주 매력적인 책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학생들은 세계사 과목이나 사회 과목을 학습하게 될텐데 이 책을 읽게되면 시너지 효과가 분명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아이랑 함께 이 책을 읽었는데 아이가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 이외에도 좋은 내용들이 많다고 그러더라고요. 교과서에 나오지 않고 학교에서 배우지 않았던 부분들까지도 알게 되었다면서요. 

 

저 역시도 이 책이 그런 부분에서 좋았습니다. 일단 민주주의 국가에 살면서 아직 제대로 모르고 관심이 없었던 부분들이 있었던 저를 발견하고 그런 부분에서 좀 더 알게 되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아울러 세계사와 더불어 민주주의의 역사는 물론 다양한 지식들을 접할 수 있어서 교양도 쌓으면서 무척이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가 아직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정치 부분에서 어떻게 하면 문제들을 청산하고 좀 더 진정한 민주주의로 나아가야 하는지 그리고 이 책을 읽는 저와 같은 시민들은 그런 부분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유익해서 두고 두고 읽으면서 다른 책들과 연계된 독서를 하고 싶어지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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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하다 보면 뭐가 되긴 해 - 루마니아의 소설가가 된 히키코모리
사이토 뎃초 지음, 이소담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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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 언어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너무나도 매력적인 일이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외국어를 잘하고 싶은 마음이 많다보니 그 마음이 더 크게 와닿는 것 같습니다.  

 

사실 히키코모리라는 말은 부정적인 의미로 더 와닿는 것 같고 일본에서 은둔형 외톨이를 이야기하는데 이 단어가 주는 어감이 조금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은둔형 외톨이라는 말을 들으면 뭔가 사회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사회성이 떨어진다든지 그런 느낌이 많이 들거든요. 

 

그동안 책이나 영화 등을 통해 만나본 히키코모리는 매우 어둡고 내면이 닫혀 있는 그런 모습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봤을 때는 히키코모리라는 단어는 전혀 연상되지 않았던 것 같아요. 뭐든 하다 보면 뭐가 되긴 한다는 말에서 무언가를 열심히 열정을 가지고 도전하는 그런 사람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기에 저 역시도 책의 제목을 보면서 나도 뭐든 해봐야겠다는 의욕이 생기더라고요.

 

어떻게 은둔형 외톨이였으면서 루마니아어에 관심을 갖고 잘하게 되었는지 정말 믿기지 않았습니다. 물론 마음에 드는 영화를 통해 어떤 나라의 문화나 언어에 관심을 가질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사람들은 생각보다 훨씬 더 많으니까요. 그렇지만 은둔형 외톨이이면서 소설가로 이름을 알린다는 것도 대단하지만 저는 그보다도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들을 찾아보고 영화 관계자들을 만나면서 루마니아어로 그들과 소통하려는 모습이 인상적이더라고요. 

 

아마도 제가 은둔형 외톨이였다면 저로서는 불가능할 것 같은 이야기들이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열정과 용기가 그를 작가로 이끌었을까요. 이 책을 읽는 사람들 중 비슷한 처지에 놓인 사람들에게 많은 희망이 될거란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뭐든 하다 보면 정말 뭐가 되긴 한다는 말에 깊은 공감이 가네요. 

 

히키코모리인 저자가 루마니아의 소설가가 되기 까지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저 역시도 좀 더 열정을 가지고 저의 삶을 살아나가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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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 인생 - 다정한 고집과 성실한 낭만에 대하여
문선욱 지음, 웨스트윤 그림 / 모모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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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를 본 순간 뭔가 편안해 보이는 옷차림과 그렇지 못한 표정을 짓고 있는 청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우리네 젊은이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 같으면서도 인생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하더라고요. 

 

사실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 중 하나는 바로 다정한 고집과 성실한 낭만이라는 단어였습니다. 뭔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단어가 합쳐진 말 같아서 더욱 더 내용이 궁금했답니다. 어떻게 고집이 다정할 수 있는지 그리고 다정한 고집은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아울러 성실한 낭만은 무엇을 말하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책은 그냥 편하게 쓰인 문체로 되어 있어서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커피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커피에 대한 이야기가 그대로 나와 있어서 읽는 재미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비싼 커피는 마시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꽤나 많은 사람들에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더라고요. 비싼 커피를 마시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고 저마다 사람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다시금 떠올리게 되더라고요.

 

카페 이야기에서 사람 사는 냄새가 느껴지는 것 같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알로하라는 이름과 사실은 옆에 카페에 가려다 우리 가게에 온 손님이라니. 더군다나 우리 카페에서 파는 빵을 나에게 내미는 손님이라니요. 

 

사랑이라는 것이 우리 삶에서 없어서는 안 될 매우 중요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를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잊고 살 때도 많은 것 같습니다.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인간관계에 대해서는 생각해 봅니다. 사람이 너무 곧으면 부러진다는 말을 저 역시도 많이 들어본 것 같습니다. 힘을 빼는 몰랐다는 저자처럼 저 역시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따스한 사람들이 자주 손해보고 상처 입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저 역시도 너무나도 싫고 화가 많이 났습니다. 

 

사람을 위로하는 데 필요한 여유나 노련함, 자상함 같은 것에도 체력과 용기가 필요하다는 문장을 몇 번이나 다시 되뇌이었습니다. 위로가 필요한 순간이 너무나도 많은데 이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들이 많다는 것 단순히 가만히 있어 주는 것만으로 위로가 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무튼 그냥 편안하게 읽으면서 삶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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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턴트 웰니스 - 그냥, 오늘 딱 하나만 해보면
강이슬 지음 / 슬:B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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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요즘 나의 가장 큰 관심사에 대한 이야기가 이 책에 고스란히 들어 있어서 마치 길을 잘 몰라 헤매이다 어느 길로 들어서야 할지 비로소 알게 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건강 검진을 한 이후로 혈당이나 나의 체질, 나이들어감 이런 것들에 대한 관심이 지금 정점을 찍고 있었거든요. 물론 그 방법은 잘 몰라서 유튜브를 비롯한 남들이 좋다는 방법들만 기웃기웃 하던 참이었습니다.

 

저자의 ‘내 몸 실험기’가 정말 저자의 실험을 통해 나온 이야기들이라 그런지 생생하게 전해져 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자가 실패한 방법 그리고 몸소 경험을 통해 들려주는 더 나은 방법들을 통해 어떤 방법을 택하면 좋을지 좀 더 고민하는 수고로움을 조금은 덜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저자는 저와는 다르게 너무나도 멋있고 도전해보는 모습에서 다른 사람에게 용기를 주는 것 같았습니다. 저자의 사진들만 봐도 자신의 몸 실험기를 어느 정도로 진심으로 하고 있는지 잘 엿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사진들을 보면서 얼마나 노력하고 애썼을지가 눈에 보이더라고요.

 

요즘 음식에 대해서도 그동안 너무 간편하게 먹고 살았다는 죄책감에 고민이 많았는데 저자가 언급한 ‘전날 먹은 음식이 다음 날 컨디션을 좌우한다’는 말이 정말 많이 와닿았습니다. 이 말이 와닿고 나니 다음날을 생각해서 아무거나 먹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동안 내가 먹었던 음식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구나 싶은 생각에 너무 아무거나 먹었음을 비로소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너무나도 많은 도움을 받은 것 같습니다. 머리를 자주 빗어보겠다고 마침 사둔 빗도 이 책을 읽으면서 더 자주 쓰게 되고 음식도 어떻게 먹으면 그래도 좀 더 잘 먹을 수 있는지 고민하게 된 것 같습니다. 나름 미지근한 물론 하루를 시작하고는 있지만 사실 한 모금 정도 마시는 수준이었는데 저자를 따라서 저도 모닝 루틴을 좀 더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하나씩 할 수 있는 것 부터 천천히 해보고 저자처럼 좀 더 적극적으로 나의 체질을 알아본다든지 필요한 검사를 해보는 노력도 하리라 마음 먹었답니다. 요즘 저에게 꼭 필요했던 책이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정말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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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에 절대 안 나오는 영단어와 하찮고도 재미진 이야기
전은지 지음 / 들녘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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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잘 하고 싶은 마음은 늘 가지고 있다보니 영어 관련 책에 관심이 많은데 그동안은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책들을 주로 찾아봤던 것 같습니다. 학창 시절을 비롯해서 어른이 된 이후에도 무슨 시험을 볼 것도 아니면서 영어를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큽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은 시험에도 절대 안 나오는 영단어들을 통해 그냥 마음을 푹 내려놓고 그저 관심만 갖고 책장을 넘기기만 하는 책이여서 일단 부담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이런 책들을 진작에 접했다면 시험을 떠나서 영어에 대해 재미를 조금 더 일찌감치 붙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어른이 되고 나서 정말 마음 편하게 영어를 접해본 것이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책 제목은 하찮고도 재미진 이야기라고 했지만 재미도 있으면서 하찮지도 않아서 정말 좋았습니다. 

 

사실 처음 ‘이야기 속 가성비 사악한 영어’라는 부제하에 나온 단어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처음엔 조금 의아했습니다. 보통 이런 책들이라면 다양한 단어들을 많이 수록하고 그것과 관련된 짤막짤막한 이야기들을 많이 싣는 편이었는데 이 책은 단어가 14개 밖에 없어서 처음에는 단어가 이것 뿐이네란 생각이 들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은 전혀 들지 않고 오히려 하나 하나 관련된 이야기거리들이 많이 들어 있어서 좋았답니다.

 

무엇보다도 ‘위대한 쇼맨’을 재미있게 본 사람으로서 첫번째 단어부터 저의 흥미를 끌더라고요. 그리고 잘 알지 못했던 단어들을 단어와 연관된 내용들과 함께 접하게 되니까 기억도 더 오래가고 새로운 내용들을 접하게 되는 신선함이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영어를 그냥 재미있게 접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고 더 나아가 시험에 부담을 느끼는 학생들이라도 조금 여유가 있을 때 한번 접하게 되면 그런 부담에서 벗어나 재미있게 읽으면서 새로운 사실들도 접할 수 있는 그런 책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책에 나오지 않은 다른 단어들도 이런 연관된 내용으로 풀어놓는 책이 또 나와도 저는 잘 볼 것 같습니다. 시리즈로 나오는 책은 아닌 듯 싶지만 영어에 흥미를 느끼기에 충분해서 더 만나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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