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 상 - 그러나 이순신이 있었다 임용한의 시간순삭 전쟁사 3
임용한.조현영 지음 / 레드리버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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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이야기는 늘 어려우면서도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꼭 알아야만 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우선 저자는 사학과를 졸업하고 많은 전쟁사에 관련된 저서들도 내셨더라고요. 아마도 방송에서 본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방송에도 출연해서 우리의 역사 이야기를 들려준 적이 있는 모양이더라고요. 책을 다 읽고 나니 저도 이 분이 혹시 방송에 출연해서 역사 이야기를 들려준게 있다면 찾아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흥미로웠습니다. 

 

물론 우리가 전쟁사를 재미로 읽는 것은 아니겠지만 생생하게 그려낸 부분들이 많다보니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저는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이 책은 이 시리즈의 책 중 3권이긴 하지만 앞에 다른 2권들은 다른 전쟁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꼭 1편부터 읽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임진왜란을 생생하게 더 알고 싶다면 이 책의 2부는 꼭 이어서 읽어봐야 할 것 같더라고요.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점 중의 하나는 그림들이나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그림을 보면서 이 당시 어떻게 전쟁이 이루어지고 어떤 전술을 쓰고 어떻게 싸웠겠구나가 장면처럼 스쳐지나가기도 하고 상상을 자꾸 하게 되더라고요.

 

책의 제목에서 이 한 권의 내용을 집약적으로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순신이 있었다’라는 부제 말이죠. 그러나란 단어에서 이 당시 우리나라가 어떠 상황에 처해있었는지를 잘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시중에 많은 전쟁사 책이 있지만 이 책 한 권으로 우리가 잘 이해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저자가 책을 쓴 것 같은데 저의 경우에는 임진왜란에 대한 책 중에서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그 내용을 잘 전달받을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서 흡족했습니다. 전문가의 입을 통해 생생하게 듣는 역사 이야기라니 당연히 흥미로울 수 밖에요. 더군다나 이순신이란 인물이 어떤 인물인지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무척 좋았습니다.

 

만화로 이루어져 있거나 하진 않지만 학생들도 이 책을 보면 우리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크게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하고도 같이 이 책을 잘 활용하고 싶네요. 2권도 얼른 사서 이어서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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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와 수도승
율리안 헤름젠 지음, 윤순식.윤태현 옮김 / (주)교학도서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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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 등장하는 안드레아스는 마치 나의 모습인 것 같기도 하고 바쁜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의 모습인 것 같기도 합니다. 이럴 때 어디론가 훌쩍 떠나서 잠시나마 일 생각은 접어두고 큰 호흡을 할 수 있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얼마나 힐링이 될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태국에 있는 불교 사원이라고 하니 그 말만 들어도 충분히 명상을 비롯한 오롯이 나에 대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렇게 잠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생각을 하다보면 우리의 삶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거나 보석 같은 깨달음을 얻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왜 이 책이 독일 아마존 130주 연속이나 베스트셀러인지 잘 알 수 있었습니다. 어찌보면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잠시나마 호흡하고 휴식을 취하며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일 수도 있겠습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조금 더 많은 부를 얻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요즘처럼 돈과 관련된 수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온 때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하루에도 몇 권씩 부자가 되는 법에 대한 책들이 출간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 등장하는 안드레아스는 이미 엄청난 부를 소유하고 있는 인물입니다. 그런 인물이 여행을 통해 삶에 대해 진지하게 돌아보고 어떤 것들이 우리의 삶에서 정말 중요한지에 대해 찾았다면 우리도 귀가 솔깃하지 않을까요.

 

책에는 정말 좋은 글들이 많더라고요. 사랑을 살 수 있느냐는 질문에서 시작된 어떻게 자신을 사랑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당신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는 말은 많이 들어봤는데 그 이후에 오는 말이 마음을 울리더라고요. 그것은 ‘언제나 모든 순간에, 모든 구석과 모서리까지 사랑해야 합니다’라는 말이었습니다. 


삶과 죽음, 고통에 대한 이야기들을 통해서 행복이 무엇인지 그리고 삶의 의미나 자신의 존재 이유 등 굉장히 다양한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스스로 찾아나갈 수 있는 시간이 되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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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킹파워 - 차이 나는 인생을 만드는 무한 성장 에너지
장신애 지음 / 라온북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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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사람들의 스토리를 보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 중의 하나가 불우한 가정 환경인 것 같다. 그리고 지독히도 가난하고 뭐하나 내세울 것 없을 정도로 힘든 환경에서도 이에 굴복하지 않고 스스로 극복해 냈다는 것 역시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 중 하나이다. 아마도 굴복하고 말았다면 많은 책들이 세상에 나오지 못하고 사라졌을 것이다.

 

저자가 스스로 자신의 삶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보면서 특이하다는 생각을 했다. 보통 그런 상황에서 미인대회를 떠올리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왜 미인대회가 그녀의 삶의 목표 중 하나였을까란 생각이 드는 것이다. 미인대회에 출전해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는 일이 그녀에게 정말 중요한 목표였을까 궁금해졌다.

 

아무튼 힘든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 나가는 그녀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또 하나의 좋은 본보기이자 희망이 되지 않을까 싶다. 미인대회에 처음 실패했다면 아마도 나라면 그만 두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녀는 휴대폰의 사진을 자신의 롤모델로 해놓고 오히려 더욱 더 꿈을 향해 나아갔다. 롤모델을 통해 나 역시도 나의 꿈과 내 삶의 방향을 정립하는데 더 큰 도움을 받아야 겠다는 생각도 함께 했다.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부분들이 책 속에 너무나도 많았다. 건강한 루틴을 갖는 것이 그 중 하나이다. 나 역시도 빈혈이 있는데 저자의 동생이 운동을 하지 않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다보니 이것이 빈혈의 원인이었다는 글을 보면서 갑자기 경각심이 들기 시작했다. 하루 20분의 운동이라도 꾸준히 한다면 나를 좀 더 건강하게 변화시킬 수 있음을 더 자각하기 시작했다. 

 

또한 요즘 전자책을 구입할까 망설이고 있던 참이었는데 역시 원래 나의 생각대로 종이책이 더 좋을 수 있겠구나란 생각에 잠시 구입을 보류하기로 했다. 독서의 힘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좋은 음악과 함께 하는 삶에 대해서도 더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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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나의 운명을 원망하지 않으리라 - 쇼펜하우어의 인생에 대한 조언(1851) 라이즈 포 라이프 2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김요한 옮김 / RISE(떠오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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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에 대해 요즘 들어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가 많이 생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쇼펜하우어하면 염세주의자로 알고 있었는데 허무해질 수 있는 우리의 삶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면 좀 더 좋을지를 이야기해주는 책이란 생각이 드니 책의 내용들이 새롭게 눈에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행복을 우리 삶의 목표라는 말도 많이 사용하는 것 같고 저 역시도 행복이라는 단어를 떠올릴 때 저도 모르게 행복을 꼭 추구해야 하는 것으로 여기고 있더라고요. 행복하기 위해서 우리는 더 많이 소유하고 무언가를 더 많이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생각들을 책을 읽으면서라도 잠시나마 내려놓을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행복의 정도를 평가한다면 무엇에 만족하고 있는가를 보기 보다는 무엇이 자신을 괴롭히고 있는가를 봐야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괴롭히고 있는 것들이 사소하면 사소할수록 더 행복한 사람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안 그래도 최근 쇼펜하우어의 다른 책을 선물받아서 읽은지 그리 오래 되지 않아 그런지 그의 사상에 대해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고 그런 것들을 다 떠나서 내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하는지를 안내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경멸하는 자가 존경받는다’는 이탈리아 속담이 책 속에 등장하는데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흔히 타인에게 친절한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안에도 나름의 선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책을 읽으면서 명확히 인지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타인에게 지나치게 의존적으로 보이지 않는 것, 바꿔말하면 독립적일 필요가 있다는 말이죠. 나의 친절이 자칫 잘못하면 상대를 오만하게 만들고 이것이 결국 절교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읽으면서 저 자신에 대해서도 돌아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상대의 말을 반박하지 말라’라는 부분도 기억에 남습니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반박해봤자 그것을 바로 잡기란 쉽지 않으므로 선의에서 나온 말이라도 상대의 말에 반박하는 것은 하지 말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반대로 저 자신에게 적용해보자면 상대가 나의 말에 반박을 무조건 화를 내기 보다는 그 사람이 어떤 마음을 먹고 그런 이야기를 꺼냈는지에 좀 더 주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정말 중요한 것들에 대해 조금씩이라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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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좀 그만 버려라
강철수 지음 / 행복에너지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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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반려견과 함께 했던 터라 요즘 유기견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접할 때면 늘 마음 한 켠이 아려옵니다. 더군다나 동물 학대 소식들을 들으면 어떻게 인간이 그럴 수가 있나 싶기도 하고요.

 

책에서 저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직설적으로 책 제목에 오롯이 나타나 있습니다. 정말 책을 읽으면서 저도 이런 말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개의 시선으로 우리 사회를 그려내고 있다는 점이 이 책이 좀 더 신선하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개의 시선으로 본다면 개의 세상에서도 빈부격차가 확연하게 존재하고 있고요. 가끔 저도 개를 상전 모시듯 하는 사람들을 보게 되는데 도가 지나칠 정도인 사람들을 보면 눈쌀이 찌뿌려지더라고요. 사람은 함부로 여기고 동물만 떠받드는 모습도 보기 안 좋지만 이보다 더 심각한 것은 바로 동물학대라고 생각합니다.

 

유기견의 수가 정말 제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많고 심각한 문제임을 느끼게 되네요. 안 그래도 인터넷 영상을 보다보면 가끔 동물을 버리고 가거나 학대하는 영상들이 올라오곤 하던데 정말 비일비재하게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을 하니 같은 인간으로서 부끄러움을 느끼게 됩니다.

 

개의 시선으로 바라본 우리 사회는 정말 암담한 것 같습니다. 책 속에는 이런 부분들에 대한 풍자가 잘 되어 있더라고요. 개보고 구석에 쳐박혀 가만히 있으라고 하고 그만 먹으라고 합니다. 이런 마음으로 개와 함께 산다는 것은 개에게도 할 짓이 아닌 것 같습니다. 벤치에 앉은 노인이 국회의원들에게 아무 것도 안 하는 게 국민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하는 부분에서 많은 공감이 가더라고요. 

 

책을 읽다가 공감이 가거나 마음이 쓰이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그 중 하나는 주인공 개가 새로운 주인을 만나게 된 부분입니다. 새로 만난 주인은 바로 시인입니다. 그곳에서 개는 이름이 또 새롭게 불리는 부분에 대해 언급합니다. 사실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새로운 주인을 만나 새로운 이름으로 불리는 것이 별 게 아닐 수도 있겠지만 사람도 고유한 그 사람의 이름으로 불리듯 개도 그렇게 불리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버려진 개들은 떠돌아 다니기 때문에 원래 이름을 알 수가 없는 현실이지만요. 또 새로운 이름으로 불리우는게 싫다는 말이 다시 버려지는 것이 싫다는 말로 들려서 마음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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