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 - 즐거운 과학 나는 알아요! 9
피에르 원터스 글, 마고 센덴 그림, 최재숙 옮김, 손영관 감수 / 사파리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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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지식그림책을 종종 접하면서 아이가 '불'을 주제로 다룬 책에서 화산을 조금 보았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을 보더니 화산이라면서 아는 척하며 반가워하네요. 이 책도 지식 그림책인데 화산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 화산이 뭔지 모르는 아이도 이 책을 보고 나면 화산에 대한 지식이 마구마구 쌓일 것만 같답니다.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화산에 대해 아주 상세히 알 수 있도록 설명이 잘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인 것 같아요. 불과 연기를 내뿜는 산을 '화산'이라고 한다는 걸 아이가 알 수 있답니다. 화산이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도 알 수 있고, 화산학자라는 직업에 대해서도 처음 알게 되었네요.

자세한 그림과 함께 설명이 되어 있고, 밑에는 '꼬마지식'이라고 해서 어려운 단어의 어휘 설명도 되어 있고, 말 그대로 관련있는 새로운 지식도 담고 있답니다.  

화산을 깨우지 말라는 만화도 들어 있어 아이가 다양한 구성에 흥미롭게 이 책을 보는 것 같더라구요. 무엇보다도 지루하지 않게 화산에 대해 접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화산이라는 주제는 다소 아이들에게 어렵고 딱딱한 주제라서 아이가 흥미를 안 보일까봐 걱정했는데 의외로 화산에 대해 재미있게 보더라구요.

화산 지대가 있는 곳을 지도에 표시해두니 아이가 어떤 곳이 화산이 있는 곳인지 알 수 있겠더라구요. 다양한 그림과 상세한 설명이 마음에 드는 화산에 관련된 지식 그림책이에요.

 

지식그림책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은 물론이고 조금 큰 아이들도 화산에 대해 깊이 있게 배우기에 딱 좋은 그림책인 것 같아요. 책 뒷부분에 있는 화산을 만들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부분에서는 아이와 함께 실험으로 직접 화산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꼬마지식으로 아이의 눈높이에 알맞은 지식들도 배우고 꼬마 퀴즈를 통해 지식을 확인해볼 수 있는 좋은 시간 가질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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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닝 X파일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29
크리스틴 부처 지음, 김영아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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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인 출판사에서 나온 청소년 걸작선 중 지난 번 <방관자>를 무척 잘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이 책 역시도 그 이후 처음으로 청소년 걸작선 중 정말 잘 읽었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어른들이 읽어봐도 좋을 책이지만 무엇보다 청소년 걸작선답게 청소년들이 꼭 읽어봤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책도 그다지 두껍지 않고 사건의 전개도 빠르기 때문에 금새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주인공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명예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신문 기사를 싣는 것이다. 그러므로 오히려 특종거리를 다룰수록 자신의 가치가 높아진다고 생각한다. 그러던 중 우연히 학교 시험에서 컨닝이 대대적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를 파헤쳐 기사를 쓰려고 하는데 결국 사건의 범인을 추적하는 가운데에서 자신의 오빠가 개입되어 있음을 알게 되고 기사 쓰는 것을 그만두게 된다.

전혀 지루하지 않은 전개와 범인을 추적해나가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질문들을 접하는 과정을 겪게 된다. 컨닝을 하는 것과 은행을 터는 것은 과연 같은 행위라고 볼 수 있는지의 질문을 시작으로 오빠의 컨닝 사건을 보도하지 않은 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 옳지 않은 것인지 고민하게 만든다.

책 뒷 부분에 이 책을 활용해서 토론할 수 있는 주제들이 나와 있어 실제 학교 현장에서 커닝이라는 주제로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눠보고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갖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아이들은 가벼운 잘못은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경향이 많고 특히 컨닝이라는 주제는 학교 현장에서 가끔씩 발생하기도 하는 문제이기에 이 책은 이러한 문제를 아이들이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는 물론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지난 번 <방관자>에 이어 또 하나의 걸작이 나온 것 같아 학생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고,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꼭 생각해봐야할 문제들을 다룬 책들이 계속해서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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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피임, 인구 조절의 대안일까? 내인생의책 세더잘 시리즈 20
재키 베일리 지음, 장선하 옮김, 김호연 감수 / 내인생의책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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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더잘 시리즈는 요즘 내가 매우 잘 보고 있는 책 중 하나이다. 때로는 그동안 전혀 관심없었던 부분들에 대한 주제를 다루고 있기도 하고 때로는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들을 만나볼 수 있어서 더욱 관심이 가기도 한다.

더군다나 가장 최근에 읽은 '낙태'와 관련된 책은 이번 책과 관련있는 부분들도 적지 않아서 더욱 더 흥미롭게 이번 주제에 접근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사실 낙태라든지 안락사 문제는 우리 사회에서도 끊임없이 논란이 되고 있어 많이 접해왔었고 들어왔던 반면에 피임이라는 주제에 대해서는 논쟁거리가 있다고 별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이번 주제는 내가 다소 무관심했던 부분에 대해서 어떤 논쟁거리들이 있는지 살펴볼 수 있었던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인구 정책을 펴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고만 생각해왔었는데 그것이 다른 쪽으로 본다면 태어날 태아들의 권리를 빼앗는 일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놓고 보니 심각한 논란거리가 아닐 수 없게 된다. 그렇다고 피임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현시점에서 조금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하지만 이번 책에서는 요즘 청소년들의 성교육 문제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일각에서는 청소년들의 성교육을 어릴 때부터 시켜야한다는 주장이 있기도 하고, 한쪽에서는 성교육을 너무 어릴 때부터 시키는 것은 오히려 개방적인 성을 부추긴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 역시도 아직 어떤 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 답을 찾기가 어렵다. 두 쪽 모두 다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피임 방법을 청소년들에게 일찌감치 알려줘야한다는 사람들도 적지 않고 어떤 사람들은 추후에 알아도 괜찮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한다. 오히려 나에겐 이 부분이 더 큰 논쟁거리로 다가왔던 것 같다. 현재 우리나라 상황에 맞고 시기적절한 논쟁거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세더잘은 생생한 사진들이 책을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과거에 어땠었는지를 만나볼 때는 사진 자료가 있어 확실히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

매번 새로운 책이 나올 때마다 이번엔 또 어떤 주제를 다루고 있을지 궁금하고 기대하게 만드는 교양책... 청소년들을 위한 책이라고만 하기에는 너무나도 아깝다. 어른들도 많이 읽고 교양을 넓히고 자신의 가치관을 정립해볼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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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뿐사뿐 따삐르 비룡소 창작그림책 10
김한민 글.그림 / 비룡소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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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정신없이 뛰어다니는 우리 딸내미만 보아서 그런지 사뿐사뿐이란 단어조차 생소하게 들리네요. 워낙 활발하고 에너지 넘치는 아이라 그런지 사뿐사뿐은 찾아볼 수가 없답니다.

따삐르를 비롯해서 사뿐사뿐 걸어가는 동물들의 모습이 매우 귀엽게 느껴지네요.

 

항상 시끌벅적한 정글... 그 속의 동물들은 언제나 쿵쾅쿵쾅 신나고 즐거워보이네요.

마치 우리 아이들처럼 말이죠. 과연 아이들은 사뿐사뿐이 뭔지나 알고 있을까요? ^^;;

동물들이 한바탕 신나게 노는 모습이 아이들의 모습과 비슷한 것 같아요.

 

따삐르는 항상 사뿐사뿐 조용조용 다니기 때문에 다른 동물들은 지나가는지조차 모를 정도랍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런 날이 많이 있을까요?

저는 딸 아이랑 이 책을 보면서 사뿐사뿐 놀이를 많이 했답니다. 책을 보면서 사뿐사뿐 몇 번 흉내냈더니 우리 딸 아이도 저에게 사뿐사뿐 몰래 다가와서 아는 척을 하기를 반복하며 즐거워했네요.

 

항상 사뿐사뿐 뛰거나 걸어다니는 것이 생활화된 따삐르는 사냥꾼에게 쫓겨도 여전히 사뿐사뿐 뛰어다니네요. 조금은 무모해보이기도 하지만 다른 동물들이 이 모습을 보고 같이 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아요.

 

이젠 시끌벅적했던 정글이 사뿐사뿐 따삐르 덕분에 고요해졌답니다. 쿵쾅쿵쾅이 잘 어울렸던 동물들도 어느샌가 사뿐사뿐이 더 잘 어울리는 모습으로 변화한 것 같아요.

아이들과 사뿐사뿐 걸어다니면서 잡기 놀이라든지 몰래 사뿐사뿐 다가가서 아는 척 하는 놀이를 해봐도 재밌는 것 같아요. 우리 딸 아이는 따삐르 따라하기에 맛들려서 사뿐사뿐 저에게 다가오기 놀이를 즐기고 있네요.

평상시 다른 때는 몰라도 이 책을 따라할 때 만큼은 조용하고 차분한 딸 아이를 만나볼 수 있답니다. 아파트에서 심하게 쿵쾅쿵쾅 하는 아이들을 둔 부모라면 아이에게 보여주면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 개구쟁이지만 따삐르를 따라하다보면 어느새 사뿐사뿐 우리 아이들이 변하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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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의 새 친구 잠재력 향상 프로젝트 3
아나 오비올스 글, 수비 그림, 김경미 옮김 / 드림피그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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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친구를 만나는 것은 항상 누구에게나 설레는 일인 것 같아요. 저 역시도 학창 시절에 새로운 친구를 만나는 신학기가 되면 걱정 반 두근거림 반으로 설레였던 기억이 나네요. 우리 아이도 아마 신학기마다 이런 과정을 겪게 되겠죠? 어린이집에 올 해 처음 다니는 우리 둘째 녀석도 큰 아이와 마찬가지일거란 생각도 드네요.

 

마리아에게도 새로운 친구가 생겼어요. 그것도 같은 나라의 친구가 아닌 다른 나라의 친구가 말이죠. 피부 색도 다르고 생김새도 다르고 문화와 언어가 모두 다른 친구를 만난다면 우리 아이는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아직까진 우리 아이에게 이렇게 새로운 문화권의 친구가 나타난 적이 없어서 궁금해지네요. 더군다나 요즘처럼 다문화 가정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가 만약 다문화 가정의 아이나 다른 외국 아이를 만나게 되더라도 상대방의 문화나 나라에 관심을 갖고 존중해줬으면 하는 바람도 갖게 됩니다.

 

새 친구의 어머니가 아프리카 사람들이 자주 하는 머리를 땋아주시고 계시네요. 책에서 보고 듣고 하는 것보다 이렇게 직접 경험해본다면 정말 흥분되고 설레는 경험은 물론 생생한 체험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저도 이런 경험이 없어서 제가 다 기대되네요.

 

제가 예전에 아프리카 문화원에 갔을 때 접했던 분위기가 느껴져서 아이들 데리고 아프리카 문화원에 다시 한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뭐든 직접 보고 체험하다보면 더욱 더 궁금해지고 관심이 많이 가게 마련이니까요. 우리 아이도 책을 보는 내내 색다른 친구에 관심을 많이 갖더라구요. 아마도 아직 주변에서 이런 친구를 실제로 만나보지 못했기 때문이겠죠.

 

다시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는 친구를 보면서 아프리카 말을 배워 아프리카로 가보겠다는 결심을 하네요. 우리 딸 아이도 영어 배우면 미국 간다고 하더니만 그게 생각나더라구요.

 

이 책은 아이들로 하여금 동기가 있으면 새로운 배움이 일어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많은 경험을 통해 아이가 스스로 해보고 싶어하는 것들이 많아질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책 뒷부분에는 아프리카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가면 만들기와 아프리카 전통 게임 등도 들어있어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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