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뿐사뿐 따삐르 비룡소 창작그림책 10
김한민 글.그림 / 비룡소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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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정신없이 뛰어다니는 우리 딸내미만 보아서 그런지 사뿐사뿐이란 단어조차 생소하게 들리네요. 워낙 활발하고 에너지 넘치는 아이라 그런지 사뿐사뿐은 찾아볼 수가 없답니다.

따삐르를 비롯해서 사뿐사뿐 걸어가는 동물들의 모습이 매우 귀엽게 느껴지네요.

 

항상 시끌벅적한 정글... 그 속의 동물들은 언제나 쿵쾅쿵쾅 신나고 즐거워보이네요.

마치 우리 아이들처럼 말이죠. 과연 아이들은 사뿐사뿐이 뭔지나 알고 있을까요? ^^;;

동물들이 한바탕 신나게 노는 모습이 아이들의 모습과 비슷한 것 같아요.

 

따삐르는 항상 사뿐사뿐 조용조용 다니기 때문에 다른 동물들은 지나가는지조차 모를 정도랍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런 날이 많이 있을까요?

저는 딸 아이랑 이 책을 보면서 사뿐사뿐 놀이를 많이 했답니다. 책을 보면서 사뿐사뿐 몇 번 흉내냈더니 우리 딸 아이도 저에게 사뿐사뿐 몰래 다가와서 아는 척을 하기를 반복하며 즐거워했네요.

 

항상 사뿐사뿐 뛰거나 걸어다니는 것이 생활화된 따삐르는 사냥꾼에게 쫓겨도 여전히 사뿐사뿐 뛰어다니네요. 조금은 무모해보이기도 하지만 다른 동물들이 이 모습을 보고 같이 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아요.

 

이젠 시끌벅적했던 정글이 사뿐사뿐 따삐르 덕분에 고요해졌답니다. 쿵쾅쿵쾅이 잘 어울렸던 동물들도 어느샌가 사뿐사뿐이 더 잘 어울리는 모습으로 변화한 것 같아요.

아이들과 사뿐사뿐 걸어다니면서 잡기 놀이라든지 몰래 사뿐사뿐 다가가서 아는 척 하는 놀이를 해봐도 재밌는 것 같아요. 우리 딸 아이는 따삐르 따라하기에 맛들려서 사뿐사뿐 저에게 다가오기 놀이를 즐기고 있네요.

평상시 다른 때는 몰라도 이 책을 따라할 때 만큼은 조용하고 차분한 딸 아이를 만나볼 수 있답니다. 아파트에서 심하게 쿵쾅쿵쾅 하는 아이들을 둔 부모라면 아이에게 보여주면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 개구쟁이지만 따삐르를 따라하다보면 어느새 사뿐사뿐 우리 아이들이 변하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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