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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의 새 친구 ㅣ 잠재력 향상 프로젝트 3
아나 오비올스 글, 수비 그림, 김경미 옮김 / 드림피그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새 친구를 만나는 것은 항상 누구에게나 설레는 일인 것 같아요. 저 역시도 학창 시절에 새로운 친구를 만나는 신학기가 되면 걱정 반 두근거림 반으로 설레였던 기억이 나네요. 우리 아이도 아마 신학기마다 이런 과정을 겪게 되겠죠? 어린이집에 올 해 처음 다니는 우리 둘째 녀석도 큰 아이와 마찬가지일거란 생각도 드네요.

마리아에게도 새로운 친구가 생겼어요. 그것도 같은 나라의 친구가 아닌 다른 나라의 친구가 말이죠. 피부 색도 다르고 생김새도 다르고 문화와 언어가 모두 다른 친구를 만난다면 우리 아이는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아직까진 우리 아이에게 이렇게 새로운 문화권의 친구가 나타난 적이 없어서 궁금해지네요. 더군다나 요즘처럼 다문화 가정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가 만약 다문화 가정의 아이나 다른 외국 아이를 만나게 되더라도 상대방의 문화나 나라에 관심을 갖고 존중해줬으면 하는 바람도 갖게 됩니다.

새 친구의 어머니가 아프리카 사람들이 자주 하는 머리를 땋아주시고 계시네요. 책에서 보고 듣고 하는 것보다 이렇게 직접 경험해본다면 정말 흥분되고 설레는 경험은 물론 생생한 체험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저도 이런 경험이 없어서 제가 다 기대되네요.

제가 예전에 아프리카 문화원에 갔을 때 접했던 분위기가 느껴져서 아이들 데리고 아프리카 문화원에 다시 한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뭐든 직접 보고 체험하다보면 더욱 더 궁금해지고 관심이 많이 가게 마련이니까요. 우리 아이도 책을 보는 내내 색다른 친구에 관심을 많이 갖더라구요. 아마도 아직 주변에서 이런 친구를 실제로 만나보지 못했기 때문이겠죠.

다시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는 친구를 보면서 아프리카 말을 배워 아프리카로 가보겠다는 결심을 하네요. 우리 딸 아이도 영어 배우면 미국 간다고 하더니만 그게 생각나더라구요.
이 책은 아이들로 하여금 동기가 있으면 새로운 배움이 일어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많은 경험을 통해 아이가 스스로 해보고 싶어하는 것들이 많아질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책 뒷부분에는 아프리카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가면 만들기와 아프리카 전통 게임 등도 들어있어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좋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