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오버 GAME OVER - 소수만 누리는 번영, 누구도 원치 않는 민주주의, 모두가 바라는 민족주의, 그다음은?
한스 페터 마르틴 지음, 이지윤 옮김 / 한빛비즈 / 2020년 8월
평점 :
절판


책에서만 간접적으로 접했지만 역사시대 이래로 평온했던 시기가 없었던 것 같은 인류.

그래서 저는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이 시기가

그래도 살기 좋은 시대,

그래도 긴 벨 에포크(belle époque) 시기라고 생각해왔었는데요.

<게임오버>의 저자 한스 페터 마르틴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의

정치도, 경제도 환경에 대해

'게임오버'를 선언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Q. 예상했던 내용과 실제 내용의 차이?

A. 한스 페터 마르틴은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세계화, 환경 등의 문제를 이 한 권의 도서에서 다루고 있었습니다. 미래를 무조건적으로 낙관하는 것은 저도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만, 서문에서 작가가 희망이 있다고 이야기한 바와 달리 300페이지 이상 현재와 미래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마주하며 마음이 내내 불편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 책을 읽어야 하는 것은 판타지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 우리가 살아가고 있고, 또 살아갈 현재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세계 정치에 관한 이야기는 유럽과 중국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언급되어 이해나 공감이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환경이나 노동, 기본소득, 불평등, 인공지능이 도래한 인류의 미래 등에 관한 이야기는 우리 사회에도 적용되는 부분이 많아 마음에 새길 이야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Q. 책을 읽으며 생각했던 것?

A. 이 책을 읽으며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제가 너무 낙관적으로만 생각하고 있었구나 하는 반성이 들었습니다. 지인 중에 한 명이 본인 개인의 문제에 대해서도 사회적인 이유를 엮어 불평등과 불합리함을 주장하는 분이 있거든요. 저도 한 사람의 노동자이고, 특권계층도 아니거니와 경제적으로도 풍요를 누리고 있는 사람이 아니지만 그 지인의 이야기를 들으면 자신의 문제와 걱정을 너무 과대포장하여 해석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지인의 요점이 마냥 허황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성선설로서의 인간에 대한 믿음과 낙관이 어느 순간 많은 부분 내재되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필요한 경우 사회에 대한 비판에도 적극적으로 행동했어야 할텐데 그 몫은 언제나 다른 사람에게 내주었던 것 같아요. 불합리한 체계에 있더라도 좋은 게 좋은 것이라 생각하고 넘어가고,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생각만 많았지 실제로 행동하는 모습은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결국 내가 행동하지 않으면, 내가 세상을 똑바로 바라 보지 않는다면, 내 권리를 주장하지 않는다면, 불평등과 환경오염을 조장하는 일에 눈을 감아버린다면 결국 그 모든 화살은 저에게도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고찰을 이 책을 통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민낯의 사회를 마주해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 이 책의 미래 독자에게..

A.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회문제의 통찰을 줄 수 있는 한 권이라 생각합니다. 책이 두껍고 쉽지는 않은데다 비판적인 내용이 많아 다소 읽는데 마음이 불편한 것도 책이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오늘과 내일을 살아갈 우리로서 충분히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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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부정 - 복간본
어니스트 베커 지음, 노승영 옮김 / 한빛비즈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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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빠, 동생같았던 반려동물, 외할머니...

최근 몇 년간 주변에서 죽음을 겪으며

헛헛한 마음에 <죽음>과 관련된 책은 무작정 다 찾아 읽었던 것 같아요.

그중에서도 <죽음의 부정>은 400쪽이 훌쩍 넘는 대작이어서

'언젠가 꼭 한 번은 읽어보아야지' 생각만 했던 책이었죠.


Q. 예상했던 내용과 실제 내용의 차이?

A. <죽음의 부정>. 원제도 <The Denial of Death>였기 때문에 제목의 번역도 원제 그대로 번역이 잘 된 책이라 생각했고, 제목에 걸맞게 내용 또한 '우리는 왜 죽음을 계속 부정하려고 하는가', '과연 죽음이란 무엇인가'를 중점적으로 다룬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머리말에서부터 저의 예상을 벗어났습니다. 죽음을 앞세우기보다 인간에 대한 내용을 앞세우고 있었죠. 인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생명체로서의 인간이라면 피할 수 없는 죽음을 부정하는 인간을 다각적이고 범우주적인 시선으로 고찰하고 있었지요.

Q. 책을 읽으며 생각했던 것?

A. 책의 초반부터 등장했던 '영웅주의'라는 것이 처음에는 그렇게 와닿지 않았습니다. 영웅이라니 마치 신화 속 이야기 같기도 하고, 현실적으로 느껴지지 않는 단어였지요. 하지만 인간에게 내재되어 있는 영웅주의가 결국에는 역사적으로 죽음에 대한 인간의 생각을 어떻게 바꾸었는지에 대한 내용을 읽으니 인식의 눈이 번뜩 뜨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영웅주의로 인해서 종교적으로 죽음이 어떻게 다루어 지는지, 인간이 죽음을 왜 부정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논하고 있지요. 인간의 내면에 잠재된 영웅주의를 이렇게 연결하고 이해할 수도 있구나 하며, 작가에 앞서 연구자로서의 어니스트 베커의 통찰력이 놀라웠습니다.

Q. 이 책의 미래 독자에게..

A. 죽음에 초점을 맞춘다면 초반 도입이 조금은 당황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죽음 자체보다는 인간에 대해서 조금 더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던 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학문적으로 이해하는 인간은 프로이트적 인간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다루는 인간에 대한 깊이는 여러 정신분석가, 철학가의 말을 빌려 인간의 감정과 행동적 이유에 대해 고찰하고 선사적, 역사적 인간의 차이와 공통요소들을 분석하는 등 제가 이해하는 것 훨씬 이상으로 깊이 들어가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내용이 가볍거나 쉬운 내용은 아니었고, 그 내용의 무게가 책 전반에 깔려 있어서 진입이 다소 어렵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공부를 하듯 천천히 재독을 거친다면 죽음과 일상을 다루는 인간의 행동과 생각을 이해하는데 이만한 책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또한 이 책을 완벽하게 이해한 것은 아니어서 조만간 재독을 도전해보아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간 동물은 세상에 대해 부분적으로 죽었으며, 자신의 운명을 어느 정도 잊어버리고 삶을 살아지는 대로 내버려둘 때 가장 ‘존엄‘하다. 그는 주변의 힘에 안온하게 의존해 살아가고 스스로를 가장 장악하지 못했을 때 가장 ‘자유롭다‘. 다른 한편에 있는 인간 동물은 세상에 지나치게 예민해 세상을 닫아버리지 못하며 자신의 변변찮은 힘에 의존해야 하고 움직이고 행동하는 데 가장 덜 자유롭고 스스로를 가장 장악하지 못했을 때고 가장 비천하다. - P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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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뇌는 거짓말을 한다 - 착각에 빠진 뇌를 깨우는 메타인지 수업
알베르 무케베르 지음, 정수민 옮김 / 한빛비즈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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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의견을 주저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관철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우유부단한 제가 그런 사람을 보고 있노라면

어떻게 저렇게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고 드러낼 수 있는지

대단해보이기도, 신기해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주변에 그런 사람이 한 두명씩 늘어가니

그 사람들 사이에서도

'근거를 가지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과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가지고 이야기 하는 사람'으로

나뉘어져 보이더라구요.

그중 제가 주목했던 의견은 후자였습니다.

누군가의 이야기에 동조를 하며 보다가

그와 관련된 일정한 신념을 가지게 되고

어느덧 그 신념과 관련된 알고리즘만 따르게 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신념이란 어느 정도 필요한 것이 맞겠지만

그것이 지나칠 경우에는

상당히 생각이 편협해지고

사회적인 공동체를 이루는데 장애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되었습니다.

그러다 이 책을 만났습니다.

<오늘도 뇌는 거짓말을 한다>

우리의 뇌는 왜 일정한 알고리즘만 따르게 되는지,

우리의 뇌가 보고 듣는 것이 모두 진실인지,

우리의 뇌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인지

이 책을 통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지요.


Q. 예상했던 내용과 실제 내용의 차이?

A. 책의 초반에는 착시현상과 같이 제목을 보고 유추할 수 있었던 내용 위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뇌의 착각'과 관련한 내용이었죠. 흥미로운 내용이었고, 간단한 실험도 있어서 재밌게 읽었습니다만 새롭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기대했던 것보다는 신선한 내용이 아니구나 하려던 그 순간 제 흥미를 끌었던 것은 이 책의 중후반부였습니다. 우리가 왜 우리도 모르게 우리의 신념과 다른 의견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 것인지, 왜 자기 자신을 가치절하하여 생각하는지, 왜 다른 사람에게 큰 책임감을 부여하는지, 왜 피해입은 상황에 대해 정당화하게 되는지 등등 공감이 가면서도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그동안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했던 생각들이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난 이후에는 그 자연스러웠던 생각들에 의문과 의심을 품고 되돌아보게 되었답니다. 어쩌면 스스로 생각을 하고 있다고 착각하면서도 무작정 뇌의 알고리즘에 따라 생각해왔던 것이 아니었을까 하고요.

Q. 책을 읽으며 생각했던 것?

A. 평소에는 대화가 잘 통하다가도 정치 관련 이야기만 나오면 저의 생각과는 조금 다른 의견을 폭탄을 던지듯 쏟아내는 지인이 있습니다. 지인이 그렇게까지 사회에 화가 난 이유를 조목 조목 근거를 들어 이야기해주고는 합니다만 가끔 당황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물론 사회에 문제가 있는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우리 사회가 이렇게까지 비관적이었나 하고요. 그러면서 그 근거 자료로 보내주는 링크나 사진은 대부분 유튜브 링크, 기사 댓글이었습니다. 객관적인 내용도 있지만 대부분은 너무나도 한 쪽으로 편향된 자료들이 많더라구요. 처음에는 지인이 사회에 참 관심이 많구나, 나도 본받아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어느 순간 부터는 어떻게 매번 이런 자료들만 잘 찾아내는 것인가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이 지인이 많이 떠올랐습니다. 자신의 신념과 다른 의견이 제시되었을 때 우리는 어떻게 행동을 하는가에 대한 내용을 읽으면서 말이죠.

언택트 시대가 도래하면서 온라인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관철하는 경우가 이전보다 더 많아진 것 같습니다. 이 의견 중에서 어떤 것을 받아들일까 말 것인가의 선택은 독자, 시청자 혹은 구독자인 저희의 몫이겠지요. 이 때 자신의 신념과 가까운 의견에만 너무 치우치지 않도록 돌아보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 책을 통해 저도 반성을 많이 하게 되었고 주변 사람들의 모습에 대해서도 많이 돌아보게 되었어요. 체리피킹을 하듯 세상을 바라보기 보다는 사회를 다각적인 시선에서 바라보고 배우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의 제목을 빌리자면, 거짓말 하는 뇌를, 착각에 빠진 뇌를 알아차릴 수 있어야 하겠지요.

Q. 이 책의 미래 독자에게..

A. 각종 뉴스와 의견이 쏟아지는 지금 시대에 꼭 한 번쯤 읽어보고 짚고 넘어갔으면 하는 책이었습니다. 자신이 지금 왜 이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이 의견에 따르고 있는지, 왜 다른 사람에게 그런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 되돌아볼 수 있었던 책이라 생각이 듭니다. 책장에 꽂아놓고 두고두고 읽고 싶은 책 중에 한 권이 될 것 같습니다.

우리는 세상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는 우리의 능력을 끊임없이 과대평가한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새로운 지식을 발견할 때마다 그리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마주칠 때마다 우리가 스스로를 과대평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우매함의 봉우리에 멈춰 서지 않는 일이다. - 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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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모닝 기적의 공식
할 엘로드 지음, 김잔디 옮김 / 한빛비즈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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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출간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스테디 셀러, <미라클모닝>.

'미라클모닝'이라는 단어는 그 자체로 하나의 관용어구처럼 쓰일 정도로 익숙한데요.

작가인 할 엘로드는 <미라클모닝> 한 권을 쓰는 것에 그치지 않았는데요.

교통사고와 혈액암을 겪으면서도

자신의 신념과 꿈을 굽히지 않았고,

새로운 책으로 우리 앞에 다시 나타났습니다.

바로 그 책이 <미라클 이퀘이션>.

그리고 그 개정판으로, <미라클 모닝 기적의 공식>이 새롭게 등장했죠.

사실 저는 이전에 <미라클 이퀘이션>을 읽었었는데요.

다시 말하자면 재독인 셈이죠!

예전에 읽었을 때는 <미라클 모닝>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고 반성하는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면

이번에 다시 읽을 때는 작가에게 뭔가 경외감 같은 것이 느껴지더라구요.


Q. 예상했던 내용과 실제 내용의 차이?

A. <미라클모닝>의 성공 이후, 작가 할 엘로드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가 뒤따랐습니다. 그의 미라클모닝 루틴을 따라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특히 그가 혈액암 투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후 그를 응원하기는커녕 그의 미라클모닝을 비난하는 사람들도 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할 엘로드는 그와 그의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응원에 힘입어 암과 (심지어) 교통사고까지 극복하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힘든 일들을 겪으며 자신의 신념에 더해진 생각들을 다시 엮어 책으로 써내었죠. 그러다보니 이 책에서는 <미라클모닝>을 읽으며 조금은 아쉬웠던 점, 조금은 비현실적이라 느꼈던 점, 나에게는 맞지 않는 내용이 아닐까라고 생각했던 내용까지도 많이 채워지는 것 같았습니다.

​다시 읽은 <미라클 이퀘이션>, 즉 <미라클 모닝 기적의 공식>은 돌아온 할 엘로드의 단단한 신념이 더 많이 느껴졌습니다. 사실 사람이 큰 일을 하나 겪고나면 생각이 많이 바뀌기도 하고 자신이 가지고 있던 신념이나 믿음이 많이 깨지기도 하는데, 오히려 더 단단한 모습으로 돌아온 작가가 참으로 멋지고 대단하게 느껴졌지요. 저는 <미라클모닝>에서 보다도 이 책에서 그의 생각과 힘을 더 많이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책을 읽으며 생각했던 것?

A. 미라클모닝 단체방에 가입해서 한동안 꾸준히 해보려고 시도했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가지않아 포기하게 되었죠. 그러면서도 할 엘로드의 미라클모닝 루틴은 제 삶의 중간 중간에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어떤 일을 할 때 완벽하게 시작하기 보다는 작가가 미라클모닝을 하듯 매일 조금씩의 시간만이라도 들여서 꾸준하게 하도록 습관을 들일 수 있게 되었지요. 그 과정에서 저의 잠재력을 점차 확인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할 엘로드 또한 힘든 일을 여러차례 겪으며 생각보다도 더 강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였지요. 인간으로서의 무한한 잠재력과 기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저 또한 제 안의 무엇인가가 따뜻하게 솟아오르는 것 같았습니다. 잠재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을 때는 느끼지 못했던 저의 힘들이 느껴졌달까요. <미라클모닝>을 읽고 시도해보았듯, 작가에게 속는 셈 치고 저 자신을 한 번 더 믿어볼 용기가 생겼답니다. 이번에 제가 다시 도전할 것은 운동! 작가가 교통사고와 혈액암을 극복했듯 저 또한 제 자신을 믿고 평생 만들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던 몸을 만들어 저 자신을 이겨내도록 도전할 생각이랍니다. 저에게 새로운 자극이 된 책이에요.

Q. 이 책의 미래 독자에게..

A. <미라클모닝>을 읽고 실천해보신 분, 미라클모닝의 신념 혹은 결심이 무너진 분들께도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전작보다도 더 현실적인 조언들을 많이 볼 수 있었고 금방이라도 일어나서 뭐라도 하고싶은 충동이 생겼습니다. 엉덩이가 들썩이는 책이었달까요. 삶에 조금 지쳐있는, 매너리즘에 빠진 분들의 두 손에 권하고 싶습니다.

인간은 위대한 존재로 설계됐고, 그 증거는 얼마든지 있다. 매일 누군가 우리 모두에게 존재하는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해서 인간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에 새로운 기준을 세운다. 그러면 기존의 한계는 흔들린다. 어떤 일이든 다른 사람이 했다면 당신도 가능하다는 증거인 셈이다. 삶에서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지금 당장 가능하며, 당신이 결심하고 실행에 옮기기만 한다면 손에 거머쥘 수 있다. - 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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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인문학 수업 : 뉴노멀 - 대전환의 시대, 새로운 표준에 대한 인문학적 사고 퇴근길 인문학 수업
김경미 외 지음, 백상경제연구원 엮음 / 한빛비즈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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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6월, 믿고 읽는 <퇴근길 인문학 수업>의 새로운 시리즈가 나왔습니다.

이번 주제는 '뉴노멀'.

주제가 '뉴노멀'인 만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있어 새로운 표준, 새로운 정상에 대한 기준을 무엇으로 볼 것인가에 관해 읽고, 또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되었습니다.


Q. 예상했던 내용과 실제 내용의 차이?

A. 이번 <퇴근길 인문학 수업>에서는 AI와 디지털 같은 기술, 환경, 노년, 인권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룹니다.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이야기들이 많아서 주제 자체만으로도 아주 흥미로웠어요. 게다가 '퇴근길 인문학' 시리즈 답게 매일 칼럼을 하나씩 읽는다는 느낌으로 한 챕터씩 읽기도 좋고 말이죠. 물론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는 만큼 책이 두껍다보니 출퇴근 때 들고다니면서 읽기는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조금만 더 얇아져서 휴대성이 좋게끔 만들어져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전자책을 활용해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퇴근 후 인문학'같은 느낌으로 퇴근 후 집에 와서 밥 먹고 한, 두 챕터씩 읽기 시작했는데요 이렇게 읽다보니 자연스럽게 집에서 책을 읽는 습관도 들여지겠더라구요.

Q. 책을 읽으며 생각했던 것?

A. 제가 가장 감명깊게 읽었던 챕터는 '인간과 지구의 미래'에 관한 챕터였습니다. 물론 최근에 길어지는 장마, 생각 이상으로 출몰하는 각종 벌레들, 플라스틱을 삼키는 거북이들을 보며 '환경'에 대해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만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금 경각심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 가장 충격적이었던 사실은 산업혁명기부터 현재까지 온도가 1도 이상 올라 섭씨 15도 라는 것, 그리고 0.7도가 더 오르면 돌이킬 수 없는 환경의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그것인데요. 물론 지구온난화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실제 이렇게 데이터로 마주하니 새삼 새롭고 또 충격적이었습니다. 평소에 잘 생각하지 않았던 지구와 환경, 공동체를 살고 있는 저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계기로 앞으로 저 또한 플라스틱 프리를 관심있게 살펴볼까 합니다.

또한 인공지능, 직업의 상실 등 다른 책에서 읽으면서도 막연하게 두렵게 느껴졌던 미래의 모습이 실제로는 정말 막연한 두려움이었구나, 미래는 그렇게 어둡지 않을 수도 있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책에서 희망을 발견했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최근 몇 년 간, 그리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더 큰 화두가 되었던 기본소득에 대한 내용 또한 좋았습니다. 저도 기본소득에 있어서는 찬성에 가깝습니다만 인플레이션이라든지 근로의 욕구 등 막연하게 스스로 의구심이 드는 부분이 있었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도 책에서 전문가의 글로 명확하게 정리가 되어있는 부분을 읽으며 제 생각 또한 다시금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우리가 현재 살아가고 있는 삶, 그리고 곧 머지않은 미래에 관한 각 전문가들의 통찰을 엿볼 수 있어 좋았던 책이었습니다.

Q. 이 책의 미래 독자에게..

A. 일상을 하루 하루 살아가느라 잘 살펴보지 못했던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들, 내가 발을 딛고 살아가고 있는 환경과 공동체, 지금 당장 살펴보지 않으면 영원히 오지 않을지도 모르는 미래에 대해 하루 하루 읽으며 돌이켜 볼 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역시 믿고 읽을 수 있는 퇴근길 시리즈. 개인적으로는 최근 시리즈라서 그런지 여태 읽었던 시리즈 중에서 가장 공감이 많이 갔고 반성도 많이 했으며 와닿았던 책이었습니다. 챕터별로 요일이 나뉘어져 있어서 매일 칼럼을 읽듯이 조금씩 읽으며 독서 습관을 기르기도 좋은 책이에요.

‘접속의 시대‘에서 배제당하지 않을 권리, 즉 접속의 권리는 누구나 누려야 할 기본권이 되어야 한다. 정부의 역할도 이제는 공정한 거래가 일어날 수 있도록 감시하는 시장질서의 수호자에서, 모든 사람이 새로운 패러다임 안에서 이러한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보장하는 역할로 진화해야 한다. - P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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